"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이윤이며 신용은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 조선 후기 거상 임상옥

지금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먼저 약국이름에 대한 궁금증 즉, 삼일약국도 아니고 천일약국도 아닌 왜 하필 육일약국일까? 다음으론 약국을 경영해서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었길래 메가스터디 계열사의 CEO가 될 수 있었을까? 마지막으로 그만의 특별한 노하우 내지는 경쟁력이 무엇일까? 등을 밝히고 싶어서다.

한 건물 건너 다른 건물에 PC방과 편의점 등이 있고, 한 집 건너 다른 집에 고깃집이 있는 현실이다. 이렇듯 자영업자들은 출혈 경쟁이 불가피해 생존이 문제이지 수익은 다음 문제다. 하지만 손바닥 만한 구멍가게라 할지라도 '장사'가 아닌 '경영'이라는 마인드를 가져야만 최후의 미소를 짓게 된다.

약국도 예외는 아니다. 약사들에게 직업을 물어보면 십중팔구 '약국을 한다'라고 답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 김성오도 1983년부터 4.5평 가게에서 약국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그에게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약국을 경영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장사는 목이 좋아야 한다는 게 상식이다. 이에 반해 그의 육일약국은 경남 마산시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처럼 영세한 약국을 하는 주제에 거창하게 '경영'까지 한다면 주위 사람들이 비웃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비웃음을 놀라움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약국 경영의 대상은 '환자'다. 미래의 환자도 포함된다. 판매 품목은 치료약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유지용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까지 확대된다. 그런데, 규격화된 약품을 파는 약국에서는 튀는 아이디어로 고객의 시선을 끌 특별한 상품은 없는 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의 육일약국은 고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을까?


 


 


 


 


"기사님요, 육일약국 좀 가주이소"


"야? 육일약국요? 거가 어딘데예?"


 


 


그는 택시를 탈 때마다 택시 기사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그의 육일약국은 경남 마산시의 변두리인 교방동에 위치했다. 버스정류장에 내려 가파른 길을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만 했다. 동네 주민들도 시내에서 볼일을 마치면 으례 택시를 타고 귀가할 정도였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 나를 알리고 상대로부터 관심을 받으려면 이처럼 울어야 한다. 600만 원의 빚으로 시작한 약국의 홍보를 위해 그는 3년 동안 육일약국을 외쳤다. 1년 6개월 지나 중간 점검을 해보니 택시 기사의 50퍼센트 정도는 '육일'을 알고 있었다. 3년 정도 지났을 때, 창원에서 택시를 타면서 습관적으로 육일약국을 외쳤다. '아차' 싶었는데, 기사의 말이 마산, 창원에서 택시 기사가 '육일'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거다. 성공이다.


 


"약이 싼가, 조제를 잘 하나.....? 유명하기는 엄청 유명하데예"


 


마산에서 제일 유명한 랜드마크로 자리잡자, 자신의 영업을 도와주는 택시 기사들을 위해 동전을 준비해두고 무료로 교환해 주었다. 그의 약국은 '6일만 영업한다' 왜냐하면, 그는 크리스찬이다. 일요일에 약국을 찾는 헛걸음을 줄여주고자 약국 이름을 '육일약국'이라 지었다.


 


4.5평 약국을 처음 개업했을 때, 찾아오는 고객이 없어 '손님은 귀하다'란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온 손님에게 차와 과일을 대접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상담용 테이블을 설치하고, 약국에 자동문을 설치하거나, 멀리서도 쉽게 보일 수 있도록 조명을 밝게 하는 등 고객들에게 1.5배 이상 친절하게 대했다.


 


요즈음 감동경영이란 말을 많이 한다. 감동이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혼이 담긴 행동일 때만 가능한 것이다. 감성이 메말라가는 요즈음의 세태에 비춰본다면, 상대의 마음을 감동시킨다는 것은 매우 희소한 가치가 된다. 솔로화, 고령화, 노령화 등으로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할 때 감동은 지속가능한 경쟁력인 것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절대 뿌듯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늘도 어제 하던 그대로 했다면 부끄럽게 생각하라.


 


 


그는 마인드를 강조한다. 애벌레의 변태를 예로 들면서 그는 6개월 이상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무슨 일을 시도하다 보면 모두 성공할 순 없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기회비용'인 셈이다. 만약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억수로 운이 좋거나 아니면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았던 사람일 것이다.

오늘 성공의 씨앗을 심으면 내일 성공의 싹이 날 것이고, 반면에 오늘 실패의 씨앗을 심으면 내일 실패의 싹이 날 것이다. 내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어제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은 나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기득권의 텃세 타령만 하지말고 나의 꿈을 행동으로 성취해 나가자.

가난한 목회자 집안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은 그는 정직과 약속지키기 등 기본을 매우 중시했다. 이러한 기본기가 결국에는 고객을 받드는 서번트리더십으로 완성될 수 있었고, 이것이 4.5평 규모의 조그마한 약국을 수많은 고객들이 찾도록 만든 그만의 차별화 전략이자 경쟁력이었다.

엠베스트 금기사항


 


첫째, 아닌 것을 맞다고 말하지 말 것


둘째, 맞는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말 것


셋째, 작은 것을 크게 과장하여 말하지 말 것


넷째, 큰 것을 축소하여 말하지 말 것

약대 출신인 그는 경영학을 따로 배운 적은 없다. 선배가 건네준 <경영학 원론>이 그의 스승이 되었다. 그는 이 책을 열번 이상 숙독을 했다. 손바닥 만한 구멍가게에서 시작한 약국 경영이 기업형 약국으로 성장하는 그의 이론적 배경이 되었고 이후 기업경영에도 활용되었다.

마산 교방동의 육일약국을 경영한지 11년 만에 그는 마산역 앞에 기업형 약국으로 재창업을 했다. 이후 5년 반 동안 약국과 교육 사업을 병행하다가, 2000년 창립된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와 인연을 맺고 부사장을 맡았다. 2002년 말 중학생 온라인 교육사업체인 엠베스트를 창업, 1위 사이트로 성공시킨 후 2006년 11월 모기업인 메가스터디와 합병했다. 현재는 직장인 및 대학생을 위한 직무, 영어교육 전문기관인 메가넥스트의 CEO로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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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손님들을 대할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직의 비즈니스전략이나 기본 마인드등을 담은 성공한 비즈니스계 인사들의 책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었는데 좋은기회로 종로의 보령약국 다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형 약국이라는 '육일약국' 의 창업주인김성오씨가 지은 <육일약국 갑시다> 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 약 2주간 몇번이고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다.무슨 장사를 하던간에 '기업형'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은 업종마다 몇 없는 사례일듯 한데, 그것도 약국에 -기업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경우는우리가 어렸을적부터 귀에 박히듯이 들어온 라디오 광고속의 '종로 5가 보령약국' 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유일하게 '육일약국' 뿐이라고 한다.육일약국은 마산에 위치한 4.5평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하여, 창업주인 김성오만의 독특하고 비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현재의 대형 약국으로성장했다고 하는데 모든 창업자들의 꿈이며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한 그의 성공비결이 <육일약국 갑시다>에 모두 담겨있다.

 

 

육일약국 갑시다

작가 김성오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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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약국' 이라는 이미지때문일까.. 뭔가 고리타분하고 책의 내용이 정적일거라는 생각에 처음 책을 잡는데까지는 상당히 오랜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페이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작가의 비즈니스 전략과 서비스정신등에 연신 감탄하게되고 그 아이디어에 놀라 금새 책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내 눈을 끌었던 아이디어는 '수많은 전구를 사용해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 이었다.얼마전쯤 사무실 근처에 중대형 마트 하나가 들어섰는데, 참 신기하게도 이 마트는 밤에 눈이 부실정도로 환하게 조명을 밝혀놓는것이었다.실제로 그 마트에 방문해보니, 천장이 조명들로 빽빽할정도로 조명이 많고 환해서 신랑과 장을 보면서'대체 이곳 주인은 뭐하는 사람이기에 전깃세도아랑곳 하지않고 밤낮으로 저 많은 형광등을 켜놓는거지?' 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은적이 있는데, <육일약국 갑시다> 에 바로 그 내용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었다.초기의 육일약국은 시골에 위치해있어 밤이되면 그 주변이 온통 깜깜해서인지 4.5평의 작은 약국에서 비춰지는 빛들은 동네어귀에도 못미칠정도의거리에서도 보이지 않았고, 그것을 본 작가는약국의 '홍보 목적'으로 천장에 전체적으로 빽빽하게 형광등을 설치해 밤늦게 오가는 사람들이나초행길로 다니는 사람들에게 이곳에 약국이 있다는것을 알리는 전략을 썼다고 한다.초기에는 전기세만 20만원정도가 나왔지만, 결국 그것이 마치 그 동네의 랜드마크처럼 상징화되어 손님이 늘었다고한다.

급한사람이 발로 뛰라는 말이 있다.고객들은 여기 아니어도 다른곳에서 필요한 제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어짜피 같은 돈 나가는건데, 내가 싫으면 그냥 마다하고 휙 돌아설 수도 있는것인데, 당연히 고객을 대하는 판매자가 알아서 고객을 높여주고 어떠한 서비스를 했을때 그들이 좋아할것인지 또는 어떠한 전략을 썼을때 나의 가게를 더욱 이용할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야한다.가만히 앉아있는다고 매출이 늘어날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육일약국 갑시다>의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항상 내가 먼저 나서서 홍보하고, 고객 하나하나의 병명과 처방약이름등을 시간날때마다 외우는 작가의 습관이 4.5평 자그마한 가게를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형 약국으로 만든 성공의 지름길이 아니었나 싶다.

최근에 힐링캠프를 잠시 본적이 있는데, 그 방송에 소유진씨와 결혼한 백종원씨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날이었다.요식업계의 큰손으로 불리우는, 프랜차이즈를 다수 보유한 그가 하는말이 내게는 조금 충격적이었는데 그 말은 다음과 같다.'음식의 맛은 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어느정도의 음식의 맛은 있어야하는게 당연하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것은 매장의 분위기와매장에 난 입소문 등 부수적인 요인이 성공에 직결적으로 연결되는데 이것은 다 스스로가 생각해내야해요.'대충 이러한 내용이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것 같았다.음식 맛이 특별하게 뛰어나지도 않고, 오히려 '아.. 기대보다 못미치는걸?' 이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모르게 나중에 다시 생각나서 그 매장에 재방문 하게되고,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매장이 친절했던것 같기도 분위기가 좋아서 맛은 별로였지만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낸것같았을때가 내게도 있었다.사업가는 직장인들보다 두세배로 노력해야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연구해야한다는것을 <육일약국 갑시다> 를 보며 다시금 깨닫게 되었던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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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마산 역앞의 육일약국이 맞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육일약국하면 나도 조금의 추억이 있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었지요.

책의 저자는 마산 출생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책의 처음 내용은 내가 아는 마산 역앞의 육일약국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그 약국이 그 약국임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내가 마산 역앞의 육일약국을 알기전의 교방동의 육일약국이었습니다.

(사실 마산 교방동도 알지만, 제가 아는 육일약국은 마산 역앞의 육일약국이 처음 이었거든요.

교방동 시절의 육일약국 이야기는 솔직히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핵심은 아주 작은, 아마 전국에서 제일 작은 4.5평의 약국을 시작하면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하는 말에 구구절절 공감하고 또 공감하고 독창성 경영 노하우를 배우게 했습니다.

전국에서 제일 작은 약국을 하면서도 '경영'을 한다는 마인드로 일을 했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겼고, 고객의 마음에서

먼저 헤아려 줄줄 알고 감동을 주고 나누고 베푸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꼈다는 그 열정에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저자가 1983년 약국을 시작했다는데 그땐 내가 초등학생이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마산에서의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었으니 교방동 시절의 육일약국은 모르는게 당연한건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고등학생이 되어 주말이면 고향인 하동까지 가게 되면 가끔씩 기차를 탈때도 있었는데

하동에서 마산역에 도착하고 역 광장끝, 길모퉁이 신호등앞에 있는 육일약국을 볼때면

전 언제나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일요일이었기에 내가 도착하는 그 시간에는 약국문이 닫혀 있었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내가 도착하는 그 시간은 늘 어두웠는데 약국문이 닫혀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환하게 켜져 있는것은 의아했었거든요.

(육일약국장의 그 마음, 이 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왜 육일약국일까? 하는 의아심도 있었답니다.

육일하고 무슨 연관이 있을까? 생일인가? 아님 특별한 그 어떤 날일까? 했거든요.

약국 이름또한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지요.

일주일에 육일 동안만 약국 문을 연다는, 고객들을 위한 배려의 마음이었다고,

아무튼 육일약국은 저자 김성오 님의 인생 철학이 있고 경영인의 마음 가짐이 있고,

작은 약국 4.5평의 기적이 있었던 이유가 있는 책이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또 다른 추억이 있었던거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마산 창원에서 제일 큰 약국, 기업형 약국을 제일 먼저 시작한 곳이

'육일약국' 이라는 것을 기억하거든요.

솔직히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을 둔 엄마의 입장에서 나의 추억과 함께하는 육일약국은 아련한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했고, 마산에 대한 그리움, 창원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했답니다.

(지금은 마산 창원을 떠나 타 지방에 살고 있지만, 마산은 고등학생의 추억,

창원은 나의 청춘의 시절이 함께하기에 저자의 육일약국 이야기는 나에게는

다시금 이 책과 함께 인생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답니다.)

*책을 처음 든 그 순간엔

내가 아는 마산 육일약국이라는 반가움에 책을 읽었지만

한 순간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4.5평의 작은 약국을 기업형 약국으로의 성공 이야기, 엠베스트,메가넥스트

대표로의 성공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개인 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며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행복에는 어떤 가치관이 필요한지를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자가 베풀고 나누며 소외 계층에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고 실천하는 이유,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해 주더군요.

*이 책을 다 읽고 16살, 14살이 된 두 아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이 책을 당장 읽으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너희 들에게도 꼭 필요한 중요한 메세지가 들어있으니

빠른 시일내에 이 책을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그리고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옆지기가 이 다음에 다시한번 더 자신의 꿈을 펼치기를 바라며

(창업에 대한 도전이 있거든요.)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적극 권장에 보려구요.

(나의 옆지기가 총각시절 제약회사 직원이었기에, 아마도 육일 약국을 거래했을겁니다.

옆지기 제약회사 직원일때 우리의 인연은 시작 되었었거든요.)

* 왜 이 책이 삼성경제연구소 CEO 추천도서인지,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인지,

4.5억 원 인쇄 전액 후원

했는지를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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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꿈꾸는 것 중에 하나가 성공과 행복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 목적을 위해 사람마다 가는 길과 방법은 천차 만별이다. 조금 늦더라도 정공법으로 묵묵히 한발한발 전진해 나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목표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 편법을 쓰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 흔히 "착한 사람은 손해 보는 세상이다"라는 한탄 아닌 한탄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김성오 메가 넥스트 대표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육일약국과 엠베스트를 성공시킨 메가넥스트 김성오 대표가 전하는 독창적 경영 노하우가 담긴 책 [육일약국 갑시다]는 이미 오래 전에 출간되었음에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책이다. 내가 개업을 한 해 이 책이 출간 되었는데, 그 때 이 책을 접하지 못한 것이 지금 마냥 후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행운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떻게 그는 4.5평의 약국에서 이렇게 성공의 신화를 거둘 수 있었을까?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그의 정직함과 우직함에 도전정신이 결합되어 이뤄낸 성과물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실천하느냐가 하지 않느냐가 결국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나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며, 변화를 생각하고 구상을 한다. 하지만 막상 실행에 앞서서는 왜 안되는지에 대한 변명과 이유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결국 생각이 생각으로 끝나고,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맞이하고, 또 다시 생각하는 악순환만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실패가 결국 쌓이고 쌓여서 나의 든든한 밑거름이요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약사라고 하면 흔히 말하는 기득권 계층이다. 4.5평의 약국으로 시작했지만, 기업형 약국으로 성공을 시키고, 보통 사람들이라면 거기에 완주하고 말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기업형 약국으로의 무모한 도전까지도 감행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그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그 길을 따랐고, 결국 그의 철학대로 움직인 결과 커다란 성공을 했다. 그만한 성공 뒤에는 보통 사람이라면 자만심이 들었을텐데, 그는 늘 초심으로 돌아가려 했고, 늘 주변을 돌보는 마음을 유지한다. 그러기에 그가 존경받아 마땅하리라.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 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이윤이며 신용은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p 104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나는 이익와과이윤의 유혹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늘 그럴때 마다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번의 유혹을 넘기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한 분의 고객이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마음이 언젠가는 전달되고,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디 가더라도 이 마음은 지키려고 노력하고 노력할 것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절대 뿌듯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늘도 어제 하던 그대로 했다면 부끄럽게 생각하라. 어제와 비교해 다른 오늘을 살았다면, 한 달 후에는 조금 달라지며 6개월 휴는 더욱 변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 117~118

이 글귀를 읽을때 나는 너무나도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 나에 대한 나태함을 어찌 이렇게 명쾌하게 지적할 수 있단 말인가? 돌이켜보면 나 또한 내 스스로 애써 만족해 하려 하고, 변명과 이유를 방패 삼아,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는 오늘을 보내면서도 그 위험성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늘 변화하고 늘 새로워지는데 많이 게을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안철수 교수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고 했지 않았던가?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마음속 깊이 느낀다.

새로운 변화 앞에 누구나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기에는 내 자신의 희생이 너무 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가고 나면 누군가가 나의 발자국을 보고 그 길을 걸어올 것이며, 결국 내 간 길은 길이 될 것이리라.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이 결국 내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하면 주저 없이 가자. 그럴 때에 비로소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가고, 어제보다 성장한 오늘의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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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의 부류를 보면 직장의 조직원으로서 충실하게 한 우물을 파는 타입이 있는가 하면,자수성가식으로 삶을 일구어 나가는 타입도 있다.이것도 저것도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논의의 대상이 아닐 듯 하다.직장의 조직원이든 자영업을 하든 고객과 소비자 등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행동에서 일의 승패가 갈라질 것이다.틀에 박힌 말씨,사업 냄새가 나는 사무적인 대인관계,접근법은 인간관계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고객,소비자의 심금을 울리고 여운이 오래 남을 수 있어 다시 찾아 오고 또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 주는 인간성 만들기는 평소 자신의 성품,기질은 물론이고 나름대로 부단단 연습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는 법이다.

나는 이 도서를 읽기 전부터 <육일약국 갑시다>를 너무 많이 들어왔던 터라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자만심이 들었다.그런대 이 도서 안에는 저자의 인품과 독특한 사업 능력과 인간관계 등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들어 '타산지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읽게 되었다.아니라 다를까 김성오저자는 남다른 면모와 구석이 많이 담겨져 있었으며,이러한 것들이 놀라운 사업 능력으로 발전되어 누구나 한 번쯤 본받고 싶은 기업인 CEO가 아닐까 한다.성격은 매우 겸손하고 온유하지만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끝까지 뿌리를 뽑고 말겠다는 근성과 내공이 놀라울 정도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이었지만 대학시절 과외와 대학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명문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고향 마산 교방도 외지에 4.5평의 약국을 개업하면서 약국을 알리고 손님들을 확보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한다.마산이든 창원이든 어디에서든 그가 택시를 타면 기사에게 건네는 말이 "기사님요,육일약국 좀 가주이소".였다.대부분의 기사들은 육일약국의 위치,명칭이 생소하여 "야? 육일약국요? 거가 어딘데예?"라고 했다고 한다.인간은 반복과 반사작용에 의해 학습이 되고 인지하기 때문에 약국을 개업하고 몇 달이 지나면서 '육일약국'은 교방동의 명물이 된다.저자는 남들이 하지 않는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오는 손님을 최대한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손님들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 주며,약을 사지 않더라도 친절하고 자상하게 정성을 쏟는다.

육일약국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하는 친절과 자상함이 마산,창원 등지에 입소문이 나면서 개업 당시 빌린 돈(600만원)을 모두 갚고도 남는 매출을 올리게 된다.그는 남보다 앞서 나가는 사업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마산역 앞을 좋은 몫으로 상정하고 그곳에 약국을 넓혀 가는데 약사 수도 늘리고 매출도 늘어 가기만 한다.저자의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와 사업 능력이 세인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모대기업과 손을 잡고 청소기 사업도 하고 중.고교생을 위한 인터넷 강의(메가스터디) 사업에도 눈을 돌린다.이러한 경험이 그에게 커다란 자산이 되어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의 CEO들에게 기업성공담을 담은 강의,강의CD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육일약국 갑시다>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얻은 인세를 불우청소년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헌납하는 참된 기업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소비 침체,과다 경쟁 등으로 문을 닫는 기업들이 수두룩한데 그는 남들과 동일한 생각,동일한 방법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 주고 있다.사업기반을 넓혀 가되 근본은 사람을 남기는 장사이다.또한 선친의 영향을 받아 나누고 베푸는 정신을 고스란히 정신적 유산으로 이어받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함께 일했던 약사,조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생활신조를 철저하게 교육하고 소비자 및 교육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성적이나 물질적 풍요로움이 우선시 되고 있는 세상에서 김성오저자와 같이 사람에게 진실을 담아 어필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비전과 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이 사회는 결코 삭막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는 대목에서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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