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히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공시 자료나 드러난 지표를 꼼꼼히 먼저 살피는 외에 추가로 더 신경 써야 할 포인트를 잘 짚어 정리했습니다. 사실 책의 원래 목적이야, 기업이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어둡고 컴컴한 행태들을 지적하여, 깨어 있는 시민이 주목할 방향을 가르치고자 함이겠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불공정 불투명 관행 때문에 직접, 당장 큰 피해를 입는 건 소액주주나 투자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현재, 혹은 가까운 장래에 주식이나 채권 투자를 염두에 둔 분들께, 험하고 변화 무쌍한 시장의 현황 속에서 자칫 발을 헛디디지 않게 특히나 유념해야 할 대목들을 요연하게 잘 짚어 줬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DR은 "주식 예탁 증서(depository receipts)"의 준말입니다. 요즘은 워낙 제도가 발전해서 외국 주식 사려면(우리 국내인이 외국 주식을 사든, 저들이 우리 주식을 사든 간에) 구태여 DR을 살(이후 주식으로 교환하거나, 혹은 증서 자체를 타인에게 매각할) 필요는 없고, 바로 해당 주식을 사면 그만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 DR은 발행되며, 이 포멧을 고집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책에도 잘 나와 있지만, DR은 할인가 발행이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나 계획을 염두에 두느냐에 따라, 여전히 옵션으로 고려될 만한 수단이 이 DR입니다.
책에는 DR을 발행하고 주가가 하락했다는 얼마전 카카오(주)의 사례가 나옵니다. 제도와 시스템의 정확한 존재 이유를 모르는 분들은 막연하게 아 DR이 뭔가 해로운 건가보다 하고 선입견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정확하게 알고 머리 속에 정리해야 다음 상황에서 유리한 정보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DR이 나빠서가 당연히 아니라, 증자 자체가 주가 내재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입니다. 대체로 감자시엔 주가가 오르고, 증자시엔 그 반대입니다만 회사의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정반대로 주가 향방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은 주주에게 일단은 좋은 기회입니다. 자신이 돈을 들여 신주(새로 발행되는 주식)를 우선 보유할 수도 있고, 이 옵션(권리)을 타인에게 적정 가격에 팔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기존 주주가 인수를 거절하는 경우는 1) 내 생각보다 비싸다 2) 돈이 없다 정도인데, 이때에는 다른 희망자에게 신주 인수권 증서를 매도하면 됩니다. 만약 신주 인수권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회사는 그 부분만큼 "실권"하게 되는데, 이 증서를 매수한 새로운 청약자에게 주식을 교부하고 납입금을 받는다면 이 부분이 만회됩니다.
증자의 경우 아무래도 주가 하락 때문에 주주는 손해를 보기 마련인데 이 증서를 매도함으로써 어느 정도는 손실을 보전한다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책에서 알려 주는 사항 하나 더는, 소액 주주의 경우 청약 제의(민법 용어로 "청약의 유인")를 못 받을 수 있는데, 신주인수권 증서를 매수해서 자신의 권익을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인수권은 당연히 주식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상장이 꼭 되는 게 아니므로, 희망자는 장외(場外)에서 거래를 마칠 수 있습니다.
유상감자의 경우 대개는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가를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러나 대주주가 조기에 투자 자금을 회수할 때, 심지어 배당 절차를 기다리기 번거로워서 실시하는 수가 있다고 책에서는 가르칩니다. 대개 투자라고 하면 자기 돈으로 자기 회사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고, 채권자(은행)이 다른 회사에 빌려 준 돈을 가리킬 때도 있습니다. 금융이나 증시 사정에 밝지 못한 분들은(제가 개인적으로 이야길 나눠 보면) 이 둘 중 어느 한 방향의 거래만 생각합니다.
유상감자에서 감자는 "자본 감소"의 준말이며, 한자어가 술목 구조이므로 "감"을 타동사처럼 새겨서 순서가 저리 된 겁니다. "유상"이라고 하면 당연 돈을 주고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이므로, 회사에서는 그만큼 돈이 빠져 나가 자산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부상으로 표현하면, 차변에서 자본 감소, 대변에서 자산 감소가 일어나는 아주 드문 경우에 해당하죠. 이 경우 감자차익이 발생할 수도 있고(액면가보다 싸게 사들임) 반대로 차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 왜 회사에서 돈이 빠져나가는데 대주주가 투자 자금을 회수하게 되는가. 이 주주는 주식을 회사에 반납하고 대신 회사 돈으로 주식 대금을 받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보기에 따라서는, 엄격히 관리해야 할 회삿돈을 이상한 편법을 써서 빼가는, 일종의 배임처럼 보일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신 회장의 대선주조 딜 사례에서, 유상감자, 배당 집행, 이후 론스타(의 페이퍼컴퍼니)에의 매각 과정을 놓고 검찰은 이를 배임으로 판단하여 기소한 바 있습니다. 책에서는 부산 지역에서 당시 신 회장의 행태를 "먹튀"라며 술렁거렸다는 여론도 소개합니다. 결론은 "주주의 합법 범위 내 권리 행사"라며 무죄 판결이 났다는 건데, 사회적으로 아무리 비난 가능성이 큰 행위라도 여튼 죄형법정주의가 지배하는 한, 명확한 처벌 규정이 있어야 의율할 수 있고, 이런 경우를 다루기 위해 특별 입법이 시급하겠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감성적인 표현을 써 가며 까다로운 제도의 핵심만 콕 짚어 독자에게 잘 전달한다는 건데요. 요즘 투자자들 BW란 말 자주 들어 봤을 겁니다. 얼핏 보아 예전(대략 20년 전)부터 인기가 높던 CB(전환사채)와 다를 게 없는 듯도 합니다. 그런데 왜 더 킹카 대접을 받고(이 책의 표현입니다) 주목을 끄느냐. 사채 부분은 그대로 두고 "워런트"만 따로 떼어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워런트"란 건 물론 이후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의 "보증" 부분이죠. 책에서는 수익률 대박의 대표격으로 기아자동차의 얼마 전 BW 발행을 들고 있습니다.
그럼 BW의 가격 자체도 CB의 경우보다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겠는데, 저자는 적절하게도 마치 파생상품의 풋옵션, 콜옵션이나 같은 과정으로 가격이 정해진다고 지적합니다. 아닌게아니라 이들은 근본원리가 같습니다. 요즘은 다들 공부를 하시고 투자에 임하며, 그저 지인을 통한 입소문, 묻지마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죠. 공부하시면서 풋 콜 패리티라든가, 블랙&숄즈 모형 같은 것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 책에도 너무 어려워지지 않는 범위에서 간략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백세시대에 투자는 일부 계층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한정된 자산을 늘리기 위해 반드시 공부하고 참여해야 하는 과제요 토픽으로 이미 떠올랐습니다. 입소문이나 대세 추종이 아니라, 본인 책임 하에 공부하고 기민하게 의사 결정하는, 어떤 남탓을 할 여지가 없는 엄연한 개인 업무로 취급 받는 실정입니다. 무작정 근거 없는 편견을 덧씌우거나 소아병적 거부감을 드러내는 건 본인 스스로가 무지하거나, 투자라고 하면 묻지마 패턴밖에 못 떠올리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에 본인 혼자만 매몰되어서 그렇습니다. 투자를 하긴 해야겠는데 뭣부터 시작할지 막막한 분들은 이 책으로 일단 기초를 잡는 것도 좋겠습니다. 실제 사례가 많이 소개되었고 해석도 명쾌하게, 딱부러지게 내리고 있어서, 추상적인 용어 때문에 진입 장벽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아주 접근성이 좋게 와닿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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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마가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그랬을까요? 맘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살았던 때가 있었답니다. 흔히들 하는 변명처럼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거야"는 식이었죠. 어느덧 삼십 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안 해서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중 하나가 경제관념이에요. 우스갯소리로 "이솝우화 중 '개미와 베짱이'에 나오는 그 베짱이가 딱 나"라고 말하곤 하는데, 속마음은 마냥 편하지 않답니다. 뭔가 미래를 위해 저축도 하고, 개미코딱지 같은 재산이라도 관리를 시작해야 할텐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거든요.
그러다가 이 책, <기업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을 만나게 되었어요. 단어의 뜻도 몰랐던 "공시"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책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것은 개정증보판이고, 이미 5년 전 출간된 후 소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가 되어 투자를 시작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책이라고 합니다. 저처럼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투자의 "투"자는 더더욱 모르는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만한 책이었어요!
공시 해설서의 개척자로서, 책을 더욱 많이 팔기 위해
공시만 알면 주식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할 수도 있었다.
또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을
자신만의 비법인양 포장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책 몇 권 더 팔자고 독자를 우롱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의 필자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공시를 제대로 이해하면 투자에서든 기업 경영에서든
더 나은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머리말 중)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신중하게 글을 써내려갔는지 느낄 수 있는 구절이었어요. 이 책이 나오기 전 기업 공시를 다루었던 책이 없었다고 해요.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공시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 읽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투자의 방향이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주식이나 투자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을 뿐더러, 주식이 어떠한 원리로 거래되고 오르거나 내리는지 조차 몰랐기 때문에 초반에는 힘겨웠어요. 나름(?) 초보자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했으니 적어도 주식의 가장 기본적인 용어를 정리한 챕터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더라고요 ㅎㅎ 대신 대부분의 용어들이 개별적인 챕터에서 자세히 다루어지기 때문에 일독을 하고 나면 어느 정도 개념이 정리되고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미지의 세계였던 주식이 게슴츠레 하게나마 보여진다고나 할까요.
불과 며칠 전에도 삼성증권의 주식이 유령회사를 통해 불법적으로 거래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죠.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을 뉴스였는데, 자세히 보니 이 책에서 다루었던 꼼수가 여럿 생각나더라고요. 그래봐야 제대로 이해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처음으로 경제 관련 뉴스를 들으면서 흥미롭게 추적해본 경험이 되었답니다. 조금만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이 책은 무엇보다도 저자가 끊임없이 파헤치고 연구한 실제 기업의 사례들이 수없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생동감있게 읽을 수 있어요. 가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낯익은 사건들이 나오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었던 합병이나 인수, 모자기업 관계 등을 유추해볼 수 있는 단서도 등장합니다. 무엇보다 서로 경제적인 이익을 따질 수밖에 없는 이해관계에 놓인 수많은 기업들이 때로 손해를 보고, 때로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경영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경영 능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싶을 정도로 저는 상상도, 엄두도 안 나는 세계였지만 말이에요.
저와 비슷하게 빼박 예술인인지라 주식에 관심이 없는 신랑에게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답니다. 중반 정도 읽고 나니 이 책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주식을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물론 (집안 망할까봐) 실천에 옮기는 것은 아마도 먼 훗날이 되겠지만, 새삼 주식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주의하고 공부해야 할지 어렴풋하게나마 생각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a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 할 땐 누구나 그렇듯 나름 믿을만하고 존경할만한 분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어떤 자료에 의해서 매수를 하기도 했었다. 아주 초보일땐 말이다. 그러다 점차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와 역사부터 앞으로의 방향까지 좀 더 파고들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것은 역시나 기업에 관한 공시이다. 장중에 공시가 뜨기도 하고 장 전, 장 마감후에 공시가 뜨기도 한다. 물론 공시가 떴다는 것은 뉴스에 보도가 되는것과 마찬가지로 어찌보면 모든게 결정되고 난 후이기에 끝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떠한 공시는 실제로 시작의 신호탄이 되기도 해 그로인해 급락하기도 급등하기도 한다. 꼭 개미투자자만의 이야기는 아닐것이나 나를 포함해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고급정보를 발빠르게 얻기란 쉽지 않기에 공시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업의 공시, 공시로 인해 매수와 매도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공시는 심리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공시를 통해 투자 기업의 가까운 미래부터 먼 미래까지 예측하며 악재의 공시라 할지라도 짧은 악재인지, 호재라 할지라도 일시적인 거품과 같은 호재인 것인지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하루에도 우수수 쏟아져 나오는 공시들을 보다보면 이것이 악재인지 호재인지 명확하지 않은 듯한 공시도 있고, 실제 호재라 여겼지만 들여다보면 악재인경우도 있다. 반대로 악재라 생각했던 공시들이 별거아닌 경우도 있고 말이다.
이런 공시에 대해 낱낱히 파헤친다. 우리가 공시만 잘 살펴보더라도, 아니 그 공시의 실체를 들여다볼 수만 있다면 아마도 투자에 더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호재인듯 보이는 기업의 매수공시, 이 안에 숨겨져 있는 비상식적인 거래, 꼭 위기라고만 말할 수 없는 유상증자의 숨은 전략과 신주인수권의 안정적인 투자방법..
우리가 무심코 이것은 호재이다, 악재이다 라고 편갈라 단정지었던 공시들의 겉만보고 달려들면 안된다는 예를 말해준다. 그리고 그 위험성에 대해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본 책은 제시한다. 무상증자 권리락에 주가가 대폭락하는 것도 최근 어마어마하게 주가가 폭등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던 셀트리온의 무상증자 작전도, 조금은 낯선 유상감자와 무상감자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실제로 있었던 공시에 대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와닿고 과거를 다시금 되뇌이며 현재 각 기업의 상황까지 연결시켜 또다른 기업의 공시로 인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사주 매입이라는 호재에도 왜 주가가 오르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에도 속시원히 답해주고 있다. 자사주 소각에도 그냥 소각이 아닌 이익소각은 아닌지를 잘 살펴야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실제 공시에는 굉장한 정보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공시의 속뜻을 읽을줄 알아야만 가능한 것이고 이 책이 그런의미에서 투자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제목만 보고, 혹은 겉만 봐선 안되는 게 공시라는 점을 알려준다. 배당금이 있으니 크게 오르지 않아도 이득일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는 배당주에 대해서도 투자시기와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 언급한다. 사실 투자라는 것엔 무조건 좋은 일만 있을 순 없다. 어느정도 예측을 하고 그 기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더라도 미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분을 매수 후 공시를 통해 알 수도 있고 생각치 못한 세계경제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공시라도 그 공시 하나에 울고 웃지 않고 그 나무보다 숲을 보는 능력을 키우는데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역시 우리에게 글자를 보는 눈이 아닌 보이지 않는 상황을 들여다봐야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시에 관한 밑거름이 될 투자관련 용어들도 설명하고 있고 이 책의 각 공시들을 읽다보면 때론 몇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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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 책은 이미 꽤 알려진 베스트셀러의 개정판이네요. 5년 전인 지난 2013년 출간되어 101가지 진실을 통해서 주식투자자들이 공시를 학습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이블로 평가 받았다고 해요. 이번 개정판에서는 상당한 분량을 업데이트하고 추가해서 144가지 진실이 되었는데 제목은 초판 그대로 유지한 듯해요.
솔직히 제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올해 주식투자의 주제는 삼성전자의 주식분할 즉 액면분할 공시였어요. 얼마 전에 주주총회에서 통과되어 확정되었는데 분명 큰 호재라 생각해서 분할 전 주식을 구매할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지 않아서 반신반의하고 있었네요. 마침 이 책의 124번째 코너에서 이 부분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집중해서 읽었어요. 삼성전자의 주가는 250만원이 넘어 황제주라고도 불리고 이렇게 비싼 이유 때문인지 주주수로는 개인주주의 비중의 95%가 넘지만 이들의 주식 수 비중은 4.4%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주식분할이 이루어지면 일반 서민들의 삼성전자 투자도 어느 정도 확대될 것이 분명해서 유통주식수의 증가로 인한 상승요인이 있겠죠. 그런데 126코너에서 공시 당일이나 그 다음날까지 하루 이틀 정도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반짝 상승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고 원래 기업의 펀더멘털 수준으로 회귀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마련이라고 하니, 투자해야할지 다시 고민이 되네요.
이외에도 관심이 가는 최신 업데이트로 롯데와 현대중공업 등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지주사 전환과 기업 분할 후 재상장할 때의 가치 평가 방법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네요. 또 이 책은 마지막 편에서 제무제표 공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특히 ‘1초 만에 자본 잠식 판단하기’는 자본금이 자본에 비해 클 경우 자본잠식으로 주의하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이처럼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기업이 공시한 재무제표만 보아도 그 기업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해요. 이렇듯 공시된 정보의 효용성이 중요한데 일반인들이 한눈에 내용을 파악하기는 힘들죠. 이 책은 그러한 공시를 읽어낼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있어요.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업에 대한 중요한 사항은 모두 담아놓은 책이라 할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경영자가 되려는 분이나 투자자 공부하는 분들 모두에게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공시 교과서'로서 최신 사례 등이 대폭 증보된 개정판이에요. 쉽게 잘 설명해주는 책으로 이번 기회에 기업 공시를 마스터해보려는 분들이나 공시된 중요한 정보를 통해 기업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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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 책은 이미 꽤 알려진 베스트셀러의 개정판이네요. 5년 전인 지난 2013년 출간되어 101가지 진실을 통해서 주식투자자들이 공시를 학습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이블로 평가 받았다고 해요. 이번 개정판에서는 상당한 분량을 업데이트하고 추가해서 144가지 진실이 되었는데 제목은 초판 그대로 유지한 듯해요.
솔직히 제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올해 주식투자의 주제는 삼성전자의 주식분할 즉 액면분할 공시였어요. 얼마 전에 주주총회에서 통과되어 확정되었는데 분명 큰 호재라 생각해서 분할 전 주식을 구매할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지 않아서 반신반의하고 있었네요. 마침 이 책의 124번째 코너에서 이 부분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집중해서 읽었어요. 삼성전자의 주가는 250만원이 넘어 황제주라고도 불리고 이렇게 비싼 이유 때문인지 주주수로는 개인주주의 비중의 95%가 넘지만 이들의 주식 수 비중은 4.4%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주식분할이 이루어지면 일반 서민들의 삼성전자 투자도 어느 정도 확대될 것이 분명해서 유통주식수의 증가로 인한 상승요인이 있겠죠. 그런데 126코너에서 공시 당일이나 그 다음날까지 하루 이틀 정도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반짝 상승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고 원래 기업의 펀더멘털 수준으로 회귀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마련이라고 하니, 투자해야할지 다시 고민이 되네요.
이외에도 관심이 가는 최신 업데이트로 롯데와 현대중공업 등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지주사 전환과 기업 분할 후 재상장할 때의 가치 평가 방법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네요. 또 이 책은 마지막 편에서 제무제표 공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특히 ‘1초 만에 자본 잠식 판단하기’는 자본금이 자본에 비해 클 경우 자본잠식으로 주의하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이처럼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기업이 공시한 재무제표만 보아도 그 기업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해요. 이렇듯 공시된 정보의 효용성이 중요한데 일반인들이 한눈에 내용을 파악하기는 힘들죠. 이 책은 그러한 공시를 읽어낼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있어요.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업에 대한 중요한 사항은 모두 담아놓은 책이라 할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경영자가 되려는 분이나 투자자 공부하는 분들 모두에게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공시 교과서'로서 최신 사례 등이 대폭 증보된 개정판이에요. 쉽게 잘 설명해주는 책으로 이번 기회에 기업 공시를 마스터해보려는 분들이나 공시된 중요한 정보를 통해 기업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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