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자기계발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조직과 구성원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핵심 가치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과거와 현재의 성공한 리더들과 실패한 리더들을 분석하고 공유함으로써 이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리더십들이 벤치마킹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진성리더십 역시 그 중에 하나로 성공적이고 올바른 리더십의 길을 제시했다.
이 책에서 전하는 진성리더란 자신의 존재이유인 사명을 복원하여 자신과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조직과 세상을 더 행복하고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곳으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을 말한다. 역사적인 진성리더들로는 세종대왕, 정조, 이순신 장군, 김구 등을 꼽을 수 있다. 진성리더십을 발휘한 한국의 선구적 기업가로는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가 있다. 저자는 그동안의 논의와 사례를 종합해서 체계화하여 한국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의 패더라임으로 진성리더십을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누어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리더십의 현주소와 미래를 파악함으로써 한국에서 진성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고, 2부에서는 진성리더십의 개념을 이해하며 기본원리와 심화원리를 배울 수 있다. 3부에서는 진성리더십의 실천에 대해서 다루고, 4부에서는 고전적 리더십 이론과 현대 리더십 이론을 통해서 진성리더십과 기존의 리더십과의 관계와 차이를 설명했다. 마지막 5부에서는 CEO의 진성경영과 리더의 사회적 책무를 알아봄으로써 진성리더십의 사회 조직적 맥락에 대해서 살펴본다.
사이사이에 ‘리더십 이야기’라는 항목을 통해 다양한 리더십 이야기들을 공유하여 이해를 도왔고, 각 장 말미에는 ‘진성리더를 위한 학습 포인트’라는 항목을 두어 각 장에서 배워야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여 공유한 점도 돋보인다. 이 책은 진성리더십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순차적으로 읽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관심이 가는 영역을 먼저 읽어보기를 추천했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자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혼자서는 달성할 수 없는 더 큰 성과를 구성원들과 같이 달성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조직을 위해 더 나은 차이를 성취해내는 사람이다. 리더의 기반은 성과를 위해서 강제나 강압이 아닌 자발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리더는 혼자 독불장군으로 행세하는 사람 역시 아니다. 진성리더나 일반리더나 이 점은 동일하다.
진성리더와 일반리더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영향력의 원천에 있다. 진성리더가 구성원과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리이자 핵심은 진정성이다. 진정성 있는 사명을 기반으로 구성원을 임파워먼트 시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때문에 진성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사명 즉 자신이 향하고 있는 삶의 목적지의 진정성이다.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 사명이 자신이 만든 스토리이고 이 스토리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진성리더는 사명을 구성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자신과 구성원들의 삶을 충만하게 임파워먼트 시키게 된다. 리더와 구성원간의 사명에 대한 공유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낸다.
진성리더는 사명을 믿음으로 내재화한 품성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다. 오늘 날 급변하는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리더십 스킬과 역량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는 한계가 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 사명을 내재화한 품성을 기반으로 한 리더가 필요하다.
최근에 책을 통해서 다양한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지만, 진성리더십은 처음이었다. 진성리더십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니 생소하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늘 기대하고 소망했던 리더의 모습이 진성리더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실에서는 눈앞의 성과에만 집착하는 리더들이 많고,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권위주의 리더들 역시 많다. 이 또한 우리나라의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운 시절 어떤 성공이든 성공만 중시했던 개발독재 시절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어 단기적으로 부채를 해결해야 했던 IMF의 성공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개발독재의 성공경험은 생계 문제를 해결해준 이면에 어떤 희생이 있어도 밀어붙여 성공만 하면 모든 것을 정당화시키는 권위주의적 리더십 성향을 키웠다. 부도덕한 방식으로라도 성공만 해내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것이다. IMF의 부채를 최단기적으로 해결한 국가적 성공 경험은 초단기적 성과주의 리더십을 리더십의 기준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이러한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굳어진 리더십들이 오늘 날에는 경기의 거품 속에 숨어서 리더십과 관련한 포장, 연기 꾸밈을 가능하게 하며 안 좋은 사례들을 남겼고, 수많은 성공한 기업들이 생존하지 못하고 도태되어 과거의 영광 속으로 사라져가게 했다. 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L자 경기 속에서 리더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공신화에서 습득한 리더십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L자 경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들의 비법 중에 하나가 진성리더십에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조직의 리더들과 예비리더인 구성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진성리더십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해하며 배우고 실천해나가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나라에도 진성리더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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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리더십의 새로운 표준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만큼 리더에 목마른 민족도 없을 것입니다. 몇 년 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자녀를 가장 보내고 싶은 캠프는 무엇인가?'가 질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캠프'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리더십캠프'라고 답한 학부모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자녀가 무엇보다 리더로 성장하기를 염원하는 것이지요. 우리민족은 옛부터도 입신양명이라 하여 높은 자리를 꿈꾸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리더를 꿈꾸는 사람은 많으나 리더로서 역량과 본을 보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 책의 표현대로 하면, "눈에 보이는 것, 부수적인 것, 수단적인 것, 중독성이 있는 것, 즉각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현상들에" 집착하며 리더를 연기하거나, 탐욕의 극치를 보이는 유사 리더들 때문에 고통받아 왔습니다. 어른들은 우리에게 자원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역량을 가진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길러주었는데, 정작 그 역량들이 모여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더의 부재가 원인일 것입니다. 누구보다 리더에 목마르고, 리더를 꿈꾸는 사람도 많은데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리더십의 실종에 가까울 만큼 모범이 될만한 리더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21세기 한국 리더십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진성리더십>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리더십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주시하며, 리더십의 본질을 복원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 역설하는 것은 리더십의 본질, 리더로서 자신의 존재이유와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리더의 사명 회복입니다.
"진성리더에게 이윤은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
리더십의 '학문적 연구'는 주로 '경영학'의 한 파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조직경영의 의사결정과정, 성과를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 등 주로 리더십의 원리나,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이나 자질이 연구 대상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뿌리가 경영학(조직경영)에 있다 보니, 기본적으로 리더의 역할은 성과,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어쩔 수 없이 그 틀 안에 머물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이러한 한계를 과감하게 깨뜨렸습니다. 진성리더십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스토리"에서 시작됩니다. 진성리더십에서 이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는 스토리", 진성리더십은 이것을 리더의 '사명'이라고 이름하며, 사명에 대한 진정성 있는 믿음이 진성리더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스토리', 리더의 존재이유인 '사명'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언젠가 읽은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보았습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자기가 하는 일을 커피를 파는 일로 규정하는 대신 "고급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정의"했다고 합니다. 일본 신칸센 고속철 청소회사 텟세이는 자신들이 하는 일을 청소가 아니라 "승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정의했고, 헤어케어 브랜드인 레드켄 대표 앤 미시는 미용실을 '신성한 공간'으로 규정하고 헤어스타일리스트를 고객을 치유하는 '힐러'라고 정의했다고 들었습니다(이민규, <하루 1%> 中에서). <진성리더십>에도 많은 리더십 이야기가 사례로 등장합니다. 이 책에서도 보면, "마쯔시타 전기는 어떤 회사입니까?"라는 물음에 마쯔시타 고노스케가 이렇게 대답하는 짧은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쯔시타는 사람을 만듭니다." "그리고 전기제품도 만듭니다." 스타벅스, 일본 신칸센 고속철 청소회사 텟세이, 헤어케어 브래드인 레드켄, 마쯔시타 전기가 이러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리더가 진정성 있는 삶의 스토리를 통해 구성원의 사명을 일깨우고 임파워먼트 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리더를 꿈꾸는 사람도 많고 탐하는 사람도 많은데, 리더십이 부재한 우리의 현실은 리더로서의 본질이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없이 단지 '높은 자리'만을 탐내어 온 과오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시각에서 볼 때) 리더로서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진성리더십>의 메시지는 성경의 가르침과 닮은 데가 있습니다. 진성리더십의 원리를 함축한 정신모형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이론서라기보다 리더십 '이야기' 책으로 읽혔을 것입니다. 이 책은 리더로서 어떤 스토리를 써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히 높은 자리를 탐했거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리더의 자리가 쉽게 주어진 사람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입니다. 책을 읽고 나니 진성리더에 대한 목마름이 더 깊어집니다. 단순히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아니라,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 연구가 계속되고, 이런 연구를 통하여 리더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을 고민하는 리더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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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본주의 시대에서 오너와 리더의 차이를 언급하는 말 중에 "오너는 직원을 끌고 나가는 사람이고, 리더는 직원이 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가 있다. 오너와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고 독려하는 것은 같지만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게 만드는 것은 오너가 아니라 리더라는 것이다. 완전 공감한다. 그런 리더의 역할이나 리더십에 관련된, 소위 말하는 기업의 CEO를 포함한 학계, 예술, 문학, 정치가 등 사회 각층의 다양한 리더의 역할이나 비전 등을 소개하는 자기계발서는 많이 읽어 봤지만 <진성리더십>처럼 방대한 이론적 개념을 정리한 책은 보지 못했다. 정신모형Ⅰ, 정신모형Ⅱ, 임파워먼트, 슈퍼 리더십 등 이 책은 단순하게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나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뻔한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는 21세기 새롭게 등장하는 리더십의 개념과 철학에서 리더가 해야하는 실천에 대한 조언, 기존의 리더십과 진성리더십의 차이를 통한 조직에서 적용하는 방법까지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요즘은 TV광고나 문학적 감성이 사회전반에 부각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 책 역시 리더들이 갖추어야 하는 자질 중 품성을 거론하며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진성(眞性) 리더십을 풀어내고 있다. 여러 부분이 공감되면서 리더는 아니지만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조건들을 내 상황에 맞춰 적용해 봐야겠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의욕에 넘치기도 했다. 또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학습 포인트"를 통해 이론적 개념을 다져주고 "리더십 이야기" 코너 속에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를 돕는다. <진성리더십>은 이미 리더라면 좀 더 소통이 원활한 품성을 탑재한 진성 디더가 되는 방법을, 굳이 리더가 아니더라도 리더가 될 자질을 갖추게 만들어 준다.
"개발독재의 성공경험은 성공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비윤리적인 방식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성공지상주의 신화를 키웠고, 신자유주의의 패러다임은 시장의 효율을 앞세워 사회의 양극화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빨리 가시적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단기적 성과지상주의를 키웠다." -p63 <2장 리더십의 미래 : 결론>
기업, 정치가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리더들에게서 볼 수 있는 비윤리적이고 이기적인 성공의 이유를 콕 짚어 냈다. 이런 과정 중심이 아니라 결과 중심의 성과만들기, 스펙 만들기에 초집중하다 보니 '나'만 알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얼마전 명견만리에서 이화여대 교수가 던진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순간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대학에 가기 위해, 취업을 하기 위해 혼자만 공부하는 법만을 가르친다."는 말이 떠올랐다.
"마음씨만 착한 사람들이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세상에 도움을 주는 측면과 사악한 생각을 가지고 이들을 이들을 이용하는 사기꾼들을 먹여 살리는 측면을 더하고 뺀다면 이들이 세상에 대해서 순수하게 공헌하는 바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다." -p75 <제4장 진성리더십의 개념>
물론 진정성 있는 마음 가짐에 대해 기술하는 부분이 공감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한 마음씨 착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좀 비약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착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는 게 누군가에게 선을 베풀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본다면 그들의 마음과 사회 공헌이라는 측면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비약이다. 착한 사람은, 진정성 있는 사람은 더 많아져야 한다.
"스펙이라는 조건적 자신감에 의존하는 삶은 자기 자신을 맹목적 학습 중독자나 자기개발서 중독자로 전락시킨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스펙을 구축해야 하는지의 이유를 모르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스펙을 구축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펙 수준이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p127 <5장 진성리더십의 기본원리 : 자아 인식>
"인성의 형성에는 타고난 부분의 역할이 크지만 품성은 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인성과는 달리 품성은 개인들의 사명에 대한 선택과 선택한 사명에 대한 실천적 자기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p183 <6장 진성리더십의 심화원리 : 진성(眞性)
"실패가 어영부영한 성공보다 100배 낫다. 단 실패할 때는 100% 최선을 다해 실패해야 한다. 그래야 실패가 내 것이 된다. 100% 최선을 다하지 않은 실패는 다른 실패로 이어진다. 뭐가 모자라 실패를 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故 박영석 대장)" -p235 <진성리더십의 실천2 : 진성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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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을 가지고 자신과 구성원을 변화시키는 힘인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본질을 복원하여 사회와 기업을 위해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단기적 성과만을 중요시 하고 무자비하게 돈을 버는 기술자만을 리더로 생각해 왔다.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개발독재로 희생을 강요하며 사람들의 위에 우뚝 서있던 리더들을 진정한 리더라고 말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오래전부터 진성리더십을 실천한 기업이 있다. 바로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구글에서 말하는 진정성 있는 경영을 먼저 보여준 기업이라 생각이 든다. 얼마전 리더십에 대해 들었던 강의에서도 유한양행의 수평적 회사 방침은 정말 부러울 따름이었다.
과거 제품을 팔 때는 기술력을 앞세워 판매하는 전략이 많이 있었다. 제품 하나로 돈을 벌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 시대는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만족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제품을 더욱 많이 판매 할 수 있다. 애플을 보면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음악서비스인 아이튠스를 대대적으로 서비스하여 아이튠스로 음원 시장을 장악해버린다. 책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리더십과 관련된 판매 시장의 구조를 알려주고 있어서 경영과 리더십을 함께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욱 안성맞춤일 것 같다.
진성리더십의 기본 원리를 도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정신모형을 두 개로 나누어 정신모형 2를 비전, 사명, 가치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정체성을 성찰해야 한다. 진성리더는 정신모형 1을 벗어나 정신모형 2를 발전시켜 나간다. 정신모형 2로 넘어가는 것은 각성적 체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링컨은 노예들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것을 보고 정신모형 1에서 벗어나 정신모형 2를 발전시켜 나갔다. 세계적인 위인들에게는 이런 각성적 체험이 바탕에 있었던 것이다.
진성리더의 품성인 진성(眞性)은 진성리더의 사명이 삶 속에서 검증되어 자신에게 믿음으로 내재화된 상태를 말한다. 진성리더가 품성의 향기를 풍기는 것은 바로 믿음으로 내재화한 사명에 대한 향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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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성리더십을 신천하기 위해서는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의 차이를 알고 정신모형 2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진성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진성리더는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서도 성과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진성리더들은 유형자본과 무형자본을 균형 있게 관리 한다. 뿌리에서 영양분을 받아 열매를 잘 맺게 하는 것이 진성리더의 모습인 것이다.
한때 화장품의 유통마진을 최소화 하고 불필요한 포장을 없앤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나와서 시장을 휩쓸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 모습을 보면 패키지나 한정판 같은 것을 내세우면서 다시 패키지 경쟁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국의 러쉬 화장품은 포장을 하지 않는 회사이다. 비누가 덩어리째 매대에 올려져있고 그것을 필요한 만큼 잘라서 준다. CEO인 마크 콘스탄틴은 꿀벌처럼 차근히 회사를 키우고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꿀벌이 만드는 모든 것, 꿀,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등등 하나 같이 버릴게 없는 꿀벌처럼 회사를 만든다면 지구가 병이 들일도 없을 것 같다.
저자는 중간관리자급의 진성리더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범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조용히 진성리더십을 실천하여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잘 나온 성과에 대해 벤치마킹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성과를 기반으로 진성리더십을 충분히 펼칠 수 있다고 한다. 진성리더십을 통해 회사와 구성원,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기본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기본서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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