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헤세
시인 노발리스의 말 <우리는 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언제나 집으로 가는 것이지.>
오히려 나 스스로가 너무나도 약하고 어리석어서 자신의 체험을 오해하고는 결맹의 존재를 의심하고 동방순례를 실패한 것으로 간주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이제 끝장이 나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이야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요 기록자로 여겼었는데 , 실제로는 나 자신이야말로 바로 도망자요 배신자요 낙오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것들을 깨닫게 되자 나는 놀라우면서도 행복한 심정이 되었다. 나는 왜소해진 심경으로 겸손하게 최고 지도자의 발치에 서 있었다.
절망이란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그 정당성을 인정하려는 모든 진지한 시도의 결과이지요. 절망이란 생을 덕과 정의와 이성으로 극복하고, 그 요구들을 실현시키려는 모든 진지한 시도의 결과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절망의 이쪽 편에는 어린아이들이 살고, 저쪽 편에는 각성한 자들이 살고 있지요.
“대저 도(道)란
마음에 있는 것이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며,
나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것이지
결코 타인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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