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출판



주식이란 기업 근간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주식투자도 쇼핑하듯 하라 아무리 급해도 세일 때까지 기다려 사거나, 

아니면 싸게 파는 곳을 수소문해서 구매한다.

가능한 한 더 싸게 사는것이 좋다.


재산을 불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다.


기업의 내재가치란 은행 입장에서 보면 담보물(자산)의 가치와 채무자가

벌어들이는 소득(이익)의 가치를 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내재가치보다 싸게 주식을 내놓고 비싸게 사기를 

조용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버핏의 투자원칙 두가지 

첫째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

둘째는 첫째원칙을 잊지 않는다.


그레이엄도 주식을 살 때 지불해야 하는돈, 즉 주가보다 내재가치가 비싸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가가 내재가치의 3분의2이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치투자는 단순하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따져보라(내재가치), 

손해 보지 마라(안전마진)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싸면 투자를 두렵게 만드는 주변의 소문은 모두 무시하고 사라.

반대로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높아져 안전마진이 사라지면 주위에서 아무리 좋다고 떠들어도 팔라.


PER란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비율이다.PER는 주가를 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눠서 구한다. 대부분의 주식은 미래에 예상되는 이익에 근거해 주가가 결정된다.

과거 실적이 아무리 나빴더라도 앞으로 좋아진다는 기대가 있으면 주가는 올라간다.


순수하게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을 더 중시하기도 한다. 영업이익에는 사업과 관계없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이익과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자유현금흐름 FCF, FREE CASH FLOW도 중요하다. 자유현금흐름이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에 들어간 현금을 뺀 것으로, 기업이 사업을 계속 유지하면서 매년 벌어들일 수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 보여준다.기업을 인수하려는 사람은

자유 현금 흐름과 함께 이자비용과 세금을 제외하기 이전이익도 꼼꼼히 살펴본다.이자비용과 세금을 제외하기 이전 이익은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준이다.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오름세 역시 끝나게 마련이다. 시장의 추세나 남들의 기대감을 쫓아가지 말고 저PER주에 투자하라.PER가 낮다는 것은 기업의 이익을 싸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의 이익을 싸게 사는 것이야말로 부를 키울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업이 가진 자산보다 더 싼 주식을 사라.


주당 순자산가치BPS, BOOK-VALUE PER SHARE란 순자산을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는 것으로 1주가 가진 자산의 가치를 의미한다.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보다 낮아야 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ON BOOK-VALUE RATIO이 1.4가 넘지 않는 기업들을 추려냈다. 주가순자산비율이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것으로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의 비율을 나타낸다.

PBR이 1.4미만이면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좋았다. 특히 

PBR이 0.3배 미만으로 주가가 순자산가치 대비 가장 저평가된 그룹의 수익률이 두드러지게 좋았다.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은 주식이야말로 떨어지는 칼이다.고평가된 주식은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잡으려 하지 말라.


주가가 하락할 때 안전마진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이다.


기업의 내부자가 적대적 인수의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주요 주주나 경영진이 자기 회사 주식을 사고 있으면 이는 대개 그 회사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비싼 기업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팔고 있다면 이 주식은 향후 수익률이 시장 평균보다 상당히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가가 이익이나 자산가치에 비해 싼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하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주주 행동주의자들이 사는 주식은 대개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식이라면 가치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한번 눈여겨볼 필요는 있다.



그레이엄은 주가가 순유동자산가치의3분의2이하인 주식을 샀다.


주가가 이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에 투자하라

1년을 통틀어 주가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주식들 명단은 가치투자할 종목을 찾을 때 그 출발선이 될 수 있다.


자산이 부채보다 2배 더 많아야 한다.


가치투자의 대상이 되는 기업은 대개 평범한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기업이다.


대차대조표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항목은 유동성이다.유동성이란 기업이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의 양을 말한다.


주가가 순이익의 6~7배에 불과하다면 이 주식은 매우 저평가된 상태다.


ROC가높다는 것은 투입한 자본에 비해 벌어들인 이익이 많다는 뜻이다.


순이익률이 하락한다는 것은 판매가와 원가의 차이인 마진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기업의 건강검진

적자를 내고 있어 정리해야 할 사업이 있는가?향후 5년간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가?

미래 성장은 어떤방법으로 성취할 수 있는가?


매입가 기준에서 시가 기준으로 바꾸도록 했다. 그 결과 일본 보험회사들의 실제 자산가치가 드러났고 주가는 급등했다. 투자의 세계에도 행운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에 돈만 넣어두어도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왜 굳이 손실위험을 안고 주식에 투자하겠는가?그 결과 독일은 물론 유럽 주식시장 전체가 큰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식시장에는 미국에 비해 훨씬 더 싸면서 좋은 주식들이 많이 생겨났다.


항상 내 능력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를 원한다.능력 밖의 일은 시도하지 않으려 한다. 절대 손해 보지 말라!


돈의 힘으로 올라간 성장은 꺼지게 마련이다.


투자의 첫째 원칙은 손해를 보지 않는 것, 둘째 원칙은 첫째 원칙을 잊지 않는 것


중요한 것은 등락의 타이밍이 아니다.항상 주식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가격에 매수한 주식은 부동산과 같은 장기 자산이며 부동산과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주식시장의 등락을 인내하며 장기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돈을 버는 길이다.


가치투자를 할 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은 바로 인내하는 것이다. 가치투자자로서 해야 할 일은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낮은 주식을 발견해 사는 것으로 끝난다.


가치투자자들이 항복을 선언하고 오르고 있는 주식시장을 뒤늦게 쫓아가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 그때가 바로 뜨거운 주식시장이 얼음처럼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때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투자의 원칙은 주식을 실제가치보다 싸게 사서 주가가 기업의 진정한 가치에 근접할때까지 인내하여 파는 것이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0) 2018.05.04
일본 주식시장의 신 고레카와긴조  (0) 2018.05.02
불과 얼음  (0) 2018.05.01
강가의 아틀리에 장욱진 그림산문집  (0) 2018.04.27
가을에 부쳐  (0) 2018.04.26




프로스트 민음사



걸어 보지 못한 길



단풍 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 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자작나무


꼿꼿하고 검푸른 나무 줄기 사이로 자작나무가

좌우로 휘어져 있는 걸 보면

나는 어떤 아이가 그걸 흔들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흔들어서는

눈보라가 그렇게 하듯 나무들을 아주 휘어져 있게는 못한다.

비가 온 뒤 개인 겨울 날 아침

나뭇가지에 얼음이 잔뜩 쌓여 있는 걸 본일이 있을 것이다.

바람이 불면 흔들려 딸그락거리고

그 얼음 에나멜이 갈라지고 금이 가면서

오색 찬란하게 빛난다.

어느새 따듯한 햇빛은 그것들을 녹여

굳어진 눈 위에 수정 비늘처럼 쏟아져 내리게 한다.

그 부서진 유리 더미를 쓸어 치운다면

당신은 하늘 속 천정이 허물어져 내렸다고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나무들은 얼음 무게에 못 이겨 말라 붙은 고사리에 끝이 닿도록 휘어지지만,

부러지지는 않을 것 같다. 비록

한번 휜 채 오래 있으면

다시 꼿꼿이 서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리하여 세월이 지나면

머리 감은 아가씨가 햇빛에 머리를 말리려고

무릎 꿇고 엎드려 머리를 풀어 던지듯

잎을 땅에 끌며 허리를 굽히고 있는

나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얼음 사태가 나무를 휘게 했다는 사실로

나는 진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나는 소를 데리러 나왔던 아이가

나무들을 휘어 노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진다.

시골 구석에 살기 때문에 야구도 못 배우고

스스로 만들어낸 장난을 할 뿐이며

여름이나 겨울이나 혼자 노는 어떤 소년.

아버지가 키우는 나무들 하나씩 타고 오르며

가지가 다 휠 때까지

나무들이 모두 축 늘어질 때까지

되풀이 오르내리며 정복하는 소년.


그리하여 그는 나무에 성급히 기어오르지 않는 법을

그래서 나무를 뿌리째 뽑지 않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그는 언제나 나무 꼭대기로 기어오를 자세를 취하고

우리가 잔을 찰찰 넘치게 채울 때 그렇듯

조심스럽게 기어오른다.

그리고는 몸을 날려, 발이 먼저 닿도록 하면서,

휙 하고 바람을 가르며 땅으로 뛰어내린다.

나도 한때는 그렇게 자작나무를 휘어잡는 소년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걱정이 많아지고

인생이 정말 길 없는 숲 같아서

얼굴이 거미줄에 걸려 얼얼하고 근지러울 때

그리고 작은 가지가 눈을 때려 

한쪽 눈에서 눈물이 날 때면

더욱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이 세상을 잠시 떠났다가

다시 와서 새 출발을 하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운명의 신이 고의로 오해하여

내 소망을 반만 들어 주면서 나를

이세상에 돌아오지 못하게 아주 데려가 버리지는 않겠지.

세상은 사랑하기에 알맞은 곳:

이 세상보다 더 나은 곳이 어디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나는 자작나무 타듯 살아 가고 싶다.

하늘을 향해, 설백의 줄기를 타고 검은 가지에 올라

나무가 더 견디지 못할 만큼 높이 올라갔다가

가지 끝을 늘어뜨려 다시 땅위에 내려오듯 살고 싶다.

가는 것도 돌아오는 것도 좋은 일이다.

자작나무 흔드는 이보다 훨씬 못하게 살 수도 있으니까.



불과 얼음


어떤 사람은 이 세상이 불로 끝날 거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얼음으로 끝난다고 말한다.

내가 맛 본 욕망에 비춰보면

나는 불로 끝난다는 사람들 편을 들고 싶다.

그러나 세상이 두 번 멸망한다면

파괴하는 데는 얼음도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할 만큼

나는 증오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걸로 충분하다.



어떤 찬란한 것도 오래가지 못하리


자연의 연초록은 찬란하지만,

지탱하기 제일 힘든 색.

그 떡잎은 꽃이지만,

한 시간이나 갈까.

조만간 잎이 잎 위에 내려앉는다.

그렇게 에덴은 슬픔에 빠지고,

새벽은 한낮이 된다.

떤 찬란한 것도 오래가지 못하리.




겨울에 일락조를 찾으며



서산 노을은 저물어가고

공기는 차가워지는데

휜 눈 밟으며 집으로 가면서

새 한 마리 나무에 내려앉는 걸 본 것 같다


여름에 이 곳을 지나면서

나는 발을 멈추고 쳐다봐야 했다.

새 한 마리 천사 같은 목소리로

달콤하고 빠르게 노래하고 있었으니.


지금 거기서 노래하는 새는 없다.

가지에 고엽 하나 달려 있을 뿐,

나무 주위를 두 번 맴돌아도

그것밖에 보이지 않는다.


산 위에 있는 나로서는

그 맑은 냉기가

눈 위에 서리를 내리는 것 같았다

마치 금 위에 도금을 한 것같이.


푸른 하늘에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붓으로 어설프게 그은 양

구름인 듯 연기인 듯한 게 걸려 있고

그 사이로 작은 별 하나 반짝이고 있었다.






새벽은 한낮이 된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주식시장의 신 고레카와긴조  (0) 2018.05.02
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0) 2018.05.01
강가의 아틀리에 장욱진 그림산문집  (0) 2018.04.27
가을에 부쳐  (0) 2018.04.26
작은집  (0) 2018.04.25















장욱진 그림산문집 열화당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하시곤 했다.

"화가는 모름지기 자기의 내면세계를 그림으로 말한다."

"화가에게 문장은 군더더기에 불과하다."


'산다는 건 소모하는 것이다'


자연의 침묵이 풍요한 내적 대화를 가능케 한다. 그럴 때 나는 물이 주는 푸

른 영상에 실려 막걸리를 사랑해 본다.

 취한다는 것, 그것은 의식의 마비를 위한 도피가 아니라 모든 것을 근본에서

사랑한다는 것이다.악의 없이 노출되는 인간의 본성을 순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이기적인 내적 갈등과 감정의 긴장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그리고 동경에 찬 아름다움의 세계와 현실 사이에 가로놓인 우울한 함정에서 절망 대신에 긍정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그것은 절실한 정신의 휴식인 것이다.그렇다.취하여 걷는 나의 인생의 긴 여로는 결코 삭막하지 않다. 그 길은 험하고 가시덤불에 싸여 있지만 대기에는 들장미의 향기가 충만하다.새벽이슬을 들이마시며 피어나는 들장미를 꺾어 들고 가시덤불이 우거진 인생의 벌판을 방황하는 자유는 얼마나 아프고도 감미로운가!의식의 밑바닥에 잔잔히 깔려 있는 허무의 서글픈 반주에 맞춰 나는 생의 환희를 노래한다.

 나는 고요와 고독속에서 그림을 그린다.자기를 한곳에 세워 놓고 감각을 다스려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아무것도 나를 방해하여서는 안 된다. 그림 그릴 때의 나는 이 우주 가운데 혼자 고립되어 서 있는 것이다. 번잡한 생활의 소음에 섞여 나도 함께 부유하다가 돌아오는 곳,그것은 무섭도록 하얀 나의 캔버스 앞이다. 그 앞에서 나는 나 홀로 되어 미를 창조한다. 나의 그림은 빛깔을 통한 내적 고백이며, 내 속에서 변형된 미와 자연의 찬미이다.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의 고통과 희열은 하나하나의 붓 자국에 담겨 그림 속에 스며든다.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미의 승리를 확신하고 캔버스를 향해 감행하는 영혼의 도전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내 그림들을 아낀다 .깊은 애정으로써 바라본다.거기에는 나의 진실된 얘기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창조된 생명이 분만될 때까지 꿋꿋하게 기다리는 일만이  예술가의 삶"이라고 갈파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처럼, 꾸준하게 추구하며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날마다 그것을 배우고 고통스러워하며 또 배우는, 그러면서도 그 괴로움에 지침이 없이 그 괴로움에 감사하는 데에 예술가의 생활은 충만하리라 믿어진다.


나는 점잖다는 것을 싫어한다.겸손이란 것도 싫다.그러는 뒤에는 무언가 감추어진 계산이 있는 것 같다.그래서 나는 차라리 솔직한 오만함이 훨씬 좋다. 그런 나를 사람들은 편협하다거나 심하면 미친사람으로 돌리기도 한다.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면 어떠랴, 그것이 나에게는 오히려 편하다.



내가 갖고 있는 선입감으로 상대방을 대하지 않으려고 ,또 물건은 내 것 네 것, 크고 작다 등으로 자기 판단을 않으려고,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생각을 부처님께 먼저 바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공감하는 바가 있어 더 물어보지 않았다.그분은 좋은 생각을 오래 갖고 있으면 슬픔이 뒤따르고 슬픈 생각을 갖고 있다 보면 자멸이 올 것이니, 상시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부처님께 바치고 공경심으로 살고 있는 게 분명했다.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저항 속에 사는 인간의 모습이라 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누그러지고 느긋해질 수 있음은 복잡하게 얽힌 사람의 삶을 예술이 단순화시켜 주기 때문인데, 그 예술을 통해 사람의 삶은 넉넉하고 신선해질 수 있다"

영국 시인 엘리엇


나는 고요와 고독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

자기를 한곳에 세워 놓고 감각을 다스려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회색빛 저녁이 강가에 번진다.

뒷산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강바람이 나의 전신을 시원하게 씻어 준다.

석양의 정적이 저 멀리 산기슭을 타고 내려와

수면을 쓰다듬기 시작한다. 저 멀리 노을이 지고

머지않아 달이 뜰  것이다.나는 이런 시간의 적막한

자연과 쓸쓸함을 누릴 수 있게 마련해 준 미지의

배려에 감사한다. 내일은 마음을 모아 그림을 

그려야겠다. 무엇인가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자기 마음대로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참된 자기 것을 가질 수 있기에,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0) 2018.05.01
불과 얼음  (0) 2018.05.01
가을에 부쳐  (0) 2018.04.26
작은집  (0) 2018.04.25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HOW TO DIE  (0) 2018.04.23

 John Keats




도시에 오래 갇혔던 사람에겐



도시에 오래 갇혔던 사람에겐

 즐거워라, 맑게 트인 하늘의 얼굴을

 바라봄은, 푸르른 궁륭의 미소속에

따사로이 기도를 숨쉬는 것은.

보다 행복한 사람 있으랴. 만족스레

 나른한 피로로서 물결 이는 풀밭에

 꺼지듯 누워 사랑과 그리움의

조촐하고 정다운 이야기를 읽을 때.

집으로 가는 저녁 귀에 듣느니

 꾀꼬리 노래 소리. 눈에 보느니

작은 구름 한 점 빛나는 항해.

 하루가 쉽게도 지남이 섭섭할 뿐.

소리 없이 고이는 천사의 눈물

 맑은 대기 속에 떨어져 가듯.




엘진 경 의 대리석 조각품을 보고



내 마음은 약하다. 죽어가는 삶은 내 위에

원하지 않는 잠처럼 내리 눌러 오고

생각의 높은 산, 신들의 견딤에나 맞갖은

가파름은 내 이제, 하늘을 우러러보는

병든 독수리처럼 죽어야 할 것을 말해 오니.

아침의 눈뜸을 위하여 마련할

구름 품은 바람 없는 서러움에

내 울어야 함은 고즈넉한 탐닉이라.

머리가 어스름히 생각하는 그런 광휘는

마음에 말 못 할 소란을 움트게 한다.

이 놀라운 예술품 또한 어지러운 아픔을 주고

 그 속에 그리스의 영광과 거친

시간의 퇴화를 범벅하고--물결 높은 바다를

태양을, 장려한 그림자를 섞는다.



가을에 부쳐



안개와 무르익은 여물음의 계절

익어가는 햇님의 정다운 벗님으로서

햇님과 함께 은근스러이 초가지붕 밑 덩굴에

열매를 달아 주고 축복을 말하는 그대.

이끼 낀 나뭇가지 능금으로 휘이며

열매마다 속속들이 익음을 채우고

조롱박을 부풀리며 꿀개암 여물게 하고

꿀벌을 위하여 철 늦은 꽃 멍울지게 하여

따스한 철 언제까지나 끝날 날 없을 듯.

벌들 잉잉댄다.

여름이 벌집에 넘쳤기에.


가멸 속에 자리한 그대 누구나 보았다.

그대를 찾아나서면, 그대는 곳간의 마루에서

이삭 날리는 바람으로 머리카락 날리며

아무렇게나 앉아 있다. 아니면 그대

양귀비 진한 향기에 취해 떨어질 듯

곤히 반쯤 베어낸 밭두렁에 잠들어 있다.

다음 이랑의 곡식이며 얽혀 있는 꽃 그대로 둔 채.

또 어떤 때 이삭 줍는 사람처럼 그대는 

짐을 인 머리를 가누며 개울을 건너고

또는 사과즙 짜는 곳에서 참을성 있게

방울 듣는 사과즙을 몇 시간이고 지켜본다.


봄날의 노래는 어디에 있는가? 그 어디에 있는가?

생각지 말라 봄노래. 그대 노래 없지 않으니.

아롱진 구름 부드러이 스러지는 날을 꽃 피우고

그루터기 듬성한 밭 장밋빛으로 물들일 때

강가의 버드나무 사이 지고 이는 바람따라

멀리 불려 올려지고 또는 처져 내리며

하루살이떼 서러운 합창으로 우느니.

한껏 자랑 양떼 개울가에 울고

귀뚜라미  나무울 곁에 운다. 동산의 한쪽에서

부드럽고 드높게 울새는 노래하고

제비들 모여 하늘에서 지저귀느니.



당신 마음에 길잃은 내 마음,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0) 2018.05.01
불과 얼음  (0) 2018.05.01
강가의 아틀리에 장욱진 그림산문집  (0) 2018.04.27
작은집  (0) 2018.04.25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HOW TO DIE  (0) 2018.04.23


























르코르뷔지에 UNE PETITE MAISON



대지 역이 걸어서 이십 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가까운곳


호수는 창문에서 사 미터 앞에 있었고,도로는 문 뒤로

사 미터 떨어져 있었다.다뤄야 할 면적은 삼백 제곱미터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평선들 중 하나인, 건물 때문에 

망쳐져서는 안 될,비길 데 없이 훌륭한 전망을 제공한다.


집의 높이는 이 미터 오십 센티미터다(법규상 최소 높이)이 집은

태양을 향해 길어진 상자다.떠오르는 해는 비스듬한 채광창을 통해

한쪽 끝에서 받아들여진다.그 후에 해는 온종일 집 앞을 순회한다.

  태양,공간,푸르름...등을 얻었다.


긴 안목으로 보면,어느 방향에서나 보이는 압도적인 풍경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이런 조건들로는'인간'이 더이상''보지'못한 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풍경에 의미를 부여하려면 철저한 해결책을 통해 풍경을 한정짓고

크기를 결정해야한다.전략적 지점에 뚫린 개구부를 통해서만 방해

받지 않는 조망을 가능케 하고 나머지 전망은 담장들로 가리는 것이다.

 여기에 적용된 해법은 북쪽,동쪽과 남쪽의 벽이 십 제곱미터의

아주 작은'정원'을 에워싸 실내화된 녹색의 방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개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길가 보행자들의 다리 길이쯤 되는 높이의 

창살 난간에 작은 도약대를 마련했다. 개는 그곳을 매우 즐긴다!개는 현관에서

도약대가 있는 난간까지 이십 미터 거리를 질주해와 미친 듯이 짖는다!


갑자기 담장이 끝나고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빛,공간,물과 산....

자,산책이 제대로 가동됐다!

 

 위로 올라갈수록 돌을 들여쌓아 두께가 얇아지는 호숫가의 오래된 

담장이 차지한 이곳은,물과 산이 어우러져 직각의 교차라는 멋진

모습을 보여 준다.


집으로 들어선다.

십일 미터 길이의 창문이 집에 품격을 준다!

이것은 창문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고안된 구조상의 

혁신이다.집의 구성체이자 가장 중요한 특징이 되는 것이다.


집의 제일 끝부분에 진정한'건축적 요소'가 있다.

벤치로 이용되는 판자가 있고,그 뒤에 세개의 작은 수평창들이 지하

실을 밝힌다.그것은 행복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붕으로 올라간다. 지붕에 오르는 것은 이전 여러 세기 동안 몇몇

문화권에서 누렸던 즐거움이었다.

 철근 콘크리트 덕분에 가능해진 옥상 테라스에는 십오 내지 이십

센티미터 두께의 흙이 덮여"옥상정원"이 됐다.

우리가 그곳에 있다.지금은 팔월의 삼복더위다.잔디는 바싹

말랐다!아무래도 좋다!각각의 조그마한 싹들이 그림자를 만들고,

밀집한 뿌리는 두꺼운 단열층을 형성한다.

열과 냉기를 차단하고 어떠한 유지비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무료로 온도를 조절한다.


 세탁장과 건조실 등을 밝히는 채광창


주목!지금은 구월 말이다.가을꽃이 피어나고,야생 제라늄이 만든

두꺼운 카펫이 가득 펄쳐져 옥상은 다시 한번 푸르러졌다.놀라운

광경이다. 봄이면 풀이 나고 꽃이 핀다. 여름에는 무성한 풀들이 길게

자라 초원이 된다.옥상정원은 해,비,바람과 씨를 옮기는 새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생한다.


가족을 위한 작은 집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0) 2018.05.01
불과 얼음  (0) 2018.05.01
강가의 아틀리에 장욱진 그림산문집  (0) 2018.04.27
가을에 부쳐  (0) 2018.04.26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HOW TO DIE  (0) 2018.04.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