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나는 창의성의 대가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장 전문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로부터 매우 폭넓은 견해를 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앞섬으로써 성공한 경우보다는 참을성 있게 행동할 때를 기다림으로써 성공한 사례가 더 보편적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 셰릴 샌드버그의 '서문' 중에서



약간은 삐딱하게

 


저자 애덤 그랜트는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로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저술과 연구활동으로 4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서른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명되었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수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중의 한 명이다.


그는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구태의연한 전통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사람들을 '오리지널스'로 지칭하면서 변화의 기회를 포착하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식별해내고, 변화 앞에서 두려움과 마음의 동요를 극복하고, 묵살당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오리지널스만의 비결을 알려준다.


책은 첫 장에서 창업가에 관한 얘기를 꺼낸다. 안경을 택배해주는 독특한 판매 방식을 채택한 '와비파커'라는 회사를 소개한다. 소위 창업가란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창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턴십 자리를 확보하는 등 마치 창업의 실패에 먼저 대비하려는 듯한 그런 성향을 내보이길래 이 사업은 분명히 실패할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첫해 판매 목표치를 불과 한 달도 안 되어 달성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한 방 먹은 저자는 이 사례의 연구를 시작했다. 책에 따르면 위험과 모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굉장히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며 위험을 분산한다는 것이다. 이를 계산된 리스크라고 하는데 이와같은 '위험분산 전략'이 오히려 더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평가한다.


우리들은 대체로 이런 오리지널스(독창적인 사람들)를 '확신에 차 있고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가', '타고난 직관력을 가진 천재',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을 갖춘 리더'로 여긴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들의 이런 생각들과 독창적인 영웅들의 신화는 전부 틀렸다고 확언한다. 


영웅들도 평범한 우리들처럼 실패에 전전긍긍하고, 등 떠밀려 억지로 책임을 맡았으며, 마감일에 겨우 완성하는 '미루기 선수'들이라는 것을 다양한 연구와 실사례들을 통해 설명한다.


 

안경 산업계에는 거대 공룡이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이탈리아 명품 안경 제조업체 룩소티카는 안경시장을 80% 이상 장악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앞서 와비파커는 어떻게 시장 진입을 준비했을까? 이들은 안경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에 착안하고 이를 낮출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았다. 자포스가 신발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신발시장의 지형도를 바꾸는 모습을 지켜보았기에 안경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해보려고 했다.


창업을 준비하던 네 명의 학생들은 한결같이 주위의 친구들로부터 핀잔을 들었다. 그게 기발한 아이디어라면 왜 다른 사람이 하지 않았겠느냐 또는 안경이 온라인 판먀를 하지 않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는 식의 주장들이었다. 더구나 네 명 모두 전자상거래나 기술 분야에 관해 문외한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연봉이 쏠쏠한 일자리를 내던지고 회사를 창업했다.

2009년, 저자는 이 창업자 중 한 명으로부터 사업 구상을 브리핑받고 투자 제안을 요청받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돌이켜보면 최악의 결정이었던 셈이다. 2015년, 월간지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리스트에는 와비파커가 당당하게 1위에 랭크되어 있다. 저자는 이런 잘못된 결정의 이유를 밝히려고 결심했다.

수년 전 심리학자들은 무엇을 성취하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순응하는 길과 독창성을 발휘하는 길이다. 순응이란 이미 잘 닦여진 길로 앞선 무리를 따라가며 현상을 유지함을 의미한다. 독창성이란 인적이 드문 길을 선택하여 시류를 거스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나 가치를 추구해 결국 더 나은 상황을 만듦을 의미한다.


독창성: 특정한 분야 내에서 비교적 독특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능력, 또는 그런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



웹브라우저로 파이어폭스나 크롬을 사용한 직원들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사파리를 사용한 사람들보다 재직 기간이 15퍼센트 더 길었다. 이 조사 결과가 우연이라고 생각한 경제학자 마이클 하우스먼은 직원들의 결근 자료를 가지고 똑같은 분석을 했다. 그런데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파이어폭스나 크롬 이용자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사파리 이용자보다 결근하는 확률이 19퍼센트 낮았다.


그 직원들을 차별화한 요인은 바로 그들이 브라우저를 획득한 방법이었다. PC를 구입하고 나서 처음으로 컴퓨터를 켜면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이미 내장되어 있다. 맥Mac을 사용한다면 사파리가 내장되어 있다. 고객 상담 직원들 가운데 3분의 2가 내장된 브라우저를 사용했는데, 그들은 더 나은 브라우저가 있지 않을까 의문조차 품지 않았다.


파이어폭스나 크롬을 사용하려면 사람들은 수완을 좀 부려서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내장된 기능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주도력을 조금 발휘해서 더 나은 선택지를 찾는 것이다. 바로 그 주도력, 아무리 미미하다고 해도 그 주도력이 작업 수행 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햇어요. 우리 운명은 우리가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우리가 안경 가격을 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겁니다" 


여러 가지 불만스러운 현재 상태에 대해 호기심이 생길 경우, 대부분의 그런 상태에는 사회적 근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규칙과 체제는 사람이 만든다. 그런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바꾸고 싶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미국에서 여성이 참정권을 얻기 전, 여성의 지위가 낮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라고 역사학자 진 베이커는 말한다. 참정권 운동이 탄력을 얻자 "그런 관습, 종교적 가르침, 법이 사실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따라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라고 베이커는 말한다


기존 규율에 순응하라는 압박은 일찍부터 시작됐다. 얼릴 적부터 천재 소리를 듣던 신동들이 성인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일은 드물다. 심리학자들이 역사상 영향력이 컸던 인물들을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인물은 거의 없었다.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지식은 뛰어난지 몰라도 세상 물정엔 그리 밝지 못했다. 신동들은 대개 모짜르트나 베토벤을 멋지게 연주하지만 독창적인 곡을 작곡하지는 않는다.


교사들은 매우 창의적인 학생들을 총애하지 않는다. 오히려 차별하고 심지어 말썽꾸러기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이들은 대부분 기존 체제에 순응하는 법을 터득하고 독창적인 생각은 속으로만 간직하게 된다. 작가 윌리엄 데레저위츠는 그런 아이들을 세상에서 가장 순한 양이 된다고 표현한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장난 의료체계를 바꾸기 위해 싸우기보다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된다. 그들은 불합리한 법을 바꾸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법을 위반한 고객들을 변호하는 변호사가 된다. 그들은 대수학을 학생들이 과연 배워야 하는지 의문을 품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대수학 강의에 흥미를 갖게 할지 연구하는 교사가 된다. 세상이 순조롭게 돌아가게 만들려면 그들이 필요하지만, 그들은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지는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제자리에 돌게 만든다.


"한 분야에서 창시자가 되려면, 자신이 창시자가 되려는 그 분야를 제외한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확고한 사고방식을 지닌 감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된 사람이어야 한다" - 에드윈 랜드, 폴라로이드 창립자


본업이 있으면 창업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을까? 창의적인 아디어를 현실화로 만드는데 성공하려면,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하지만 이는 안정적인 위험분산 포트폴리오가 가진 핵심적인 장점을 간과하는 셈이다. 즉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어설프게 책을 내거나 조잡한 예술품을 판다는 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된다


경험은 양날의 칼


1982년, 스티브 잡스는 "혁신적인 일을 하려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경험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과학자, 기업기, 발명가들이 예술 활동을 함으로써 경험의 폭을 넓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견하듯이, 우리도 다양한 문화와 접함으로써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창의성이 뛰어난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보면, 그들은 어린 시절 동료들에 비해 훨신 자주 이사를 다닌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접하면서 유연한 사고와 적응력을 길렀던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프레데릭 고다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해외에서 보낸 시간과 창의성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를 내놓았다. 이 연구팀은 패션 산업을 중심으로 21번 시즌에 걸쳐 수백 개의 패션 업체들이 발표한 컬렉션의 창의성을 바이어와 패션 비평가들이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추적했다. 가장 창의적인 컬렉션은 해외에서 큰 경험을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일하는 패션 업체에서 나왔지만, 여기엔 3가지의 반전이 있었다.


첫째, 그들이 해외에서 거주한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해외에서 근무한 시간이 중요했다. 즉 외국에서 디자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가 새 컬렉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었다. 가장 창의적인 컬렉션은 두세 나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디렉터들로부터 나왔다.

둘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근무한 외국의 문화가 자신의 모국 문화와 다를수록 해외의 근무 경험이 창의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인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근무한 경우와 비교해볼 때, 그들이 캐나다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것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여러 나라에서 근무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요소는 심층적인 경험, 즉 해외 근무를 얼마나 오래 했는지 여부였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에게 단기 근무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디렉터들이 외국 문화에서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화해서, 그것을 자신이 본래 지니고 있던 시각과 통합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디렉터들이 35년 동안 해외에서 근무한 경우 가장 높은 창의성을 보여주었다.


"과거에 성공을 거둔 사람일수록 자신이 성공한 상황과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하면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그런 사람들은 너무 자신만만해서 자신이 성공했던 상황과 전혀 다른 상황인데도, 다른 사람들의 비판적인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낮다. 스티브 잡스도 이런 성공의 덫에 갇혔다"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려면


저명한 경제학자 앨버트 허쉬만의 저서에 따르면,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는 데는 네 가지 선택지가 있다. 직장이든 결혼생활이든 정부에 대해서든 불만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 상황에서 탈출하든지, 불만을 표출하든지, 인내하든지, 방관하든지 하는 것이다. 탈출은 그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뜻이다. 괴로운 직장을 그만두고, 학대하는 배우자와 갈라서고, 폭압적인 국가를 떠나는 방법이다


불만 표출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과 관련된다. 자신의 일을 좀 더 보람 있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상사에게 제안하고, 배우자에게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하고, 좀 덜 부패한 정부를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운동가가 되는 방법이다. 인내하는 것은 이를 악물고 견디는 방법이다. 숨 막힐 듯한 직장이지만 열심히 일하고, 배우자를 견뎌내고, 정부에 대한 반감을 억누르고 지지하는 방법이다. 방관은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둔 채, 내가 하는 노력을 줄이는 방법이다. 해고당하지 않을 만큼만 일하고, 새로운 취미활동을 시작해서 배우자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늘리고,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런 선택지 증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직장에서 직원이 조직에 대해 얼마나 헌신적인지, 자신의 일에 대해 어마나 재량을 지니는지는 직속 상사가 좌우한다. 그렇다면 원만한 상사가 든든한 지원군일까? 꼭 그렇지 않다. 대체로 원만한 사람은 직원들을 두루 아끼지만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걸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입 바른 소리를 하는 직원을 지지해주기보다 입을 막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절정기는 서로 다르다     


시카고대학교 경제학자 데이비드 갤런슨은 창의적인 인물들을 연구한 결과, 혁신에는 서로 크게 다른 두 가지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개념적 혁신가들은 대단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 개념을 실행하는 데 착수한다. 실험적 혁신가들은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식을 축적하고 진화한다. 그들은 특정 문제를 다루면서도 처음부터 특정 해결책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실험적 혁신가들은 미리 계획하는 대신 일을 진행시켜가면서 해결책을 찾는다.


갤런슨에 따르면, 개념적 혁신가들은 단거리 주자인 반면, 실험적 혁신가들은 마라톤 주자이다. 갤런슨이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을 연구한 결과, 개념적 혁신가들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연구를 평균 43세 전에 한 반면, 실험적 혁신가들은 평균 61세에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명 시인들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자주 인용된 시들을 분석했더니, 개념적 혁신가들은 최고의 작품을 28세에 지은 반면, 실험적 혁신가들은 39세에 지었다. 그리고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들을 일일이 분석한 독자적인 연구를 살펴보면 30세 이하의 천재들 가운데 정확히 절반이 이론적인 연구를 한 개념적 혁신가였다. 한편 45세 이상의 노련한 거장들 중에 92퍼센트가 실험적인 연구를 한 실험적 혁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독창적인 인물들 둥 일부는 일찍 절정기를 맞고, 일부는 대기만성임을 보여준다.


적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친구를 가까이 둬라. 하지만 적은 더 가까이 둬라"


- 마이클 콜리오네, 영화 <대부2> 중에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관계는 청산하고, 애증의 관계는 복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로 해야 한다는 증거가 있다. 즉 친적親敵과는 인연을 끊고, 적을 내 편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현상에 반기를 들 때 독창적인 사람들은 반대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처음부터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그럴 시간에 이미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자는 논리다.


친적:때로는 당신을 지지하지만, 때로는 당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동맹은 지속적으로 우리를 지지해온 사람들이 아니다. 처음에는 우리의 주장에 반대했지만, 마음을 바꿔 우리 편을 들게 된 사람들이다. 반세기 전, 저명한 심리학자 엘리엇 애런슨은 일련의 실험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 존중을 받는지 그 수준 자체보다는 이미 받고 있는 존중을 얼마나 더 잃고 얻었는지에 훨씬 더 민감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누군가가 우리를 늘 지지해주면 우리는 이를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처음에 경쟁자로 시작된 관계지만 점점 열렬한 지지자가 된 사람의 경우 진정으로 자신을 지지해준다고 여긴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사람보다는, 시간이 갈수록 자신을 점점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처음부터 쭉 긍정적인 감정을 지녀온 경우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다가 점점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한 경우에 더 뿌듯함을 느낀다" - 엘리엇 애런

 

형제자매, 부모, 정신적 스승이 독창성을 길러준다

우리들은 대체로 노장의 과학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자신의 신념에 매몰되기 때문에 젊은 과학자들이 혁명적인 아이디어에 더 수용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나이보다는 출생 서열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학자 프랭크 설로웨이는 "출생 서열이 아래인 80세 노인이 맏이인 25세 청년보다 진화론에 대해 훨씬 열린 자세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인구 가운데 나중에 태어난 사람수가 맏이를 2.6 대 1의 비율로 앞서기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진화론이 역사적으로 현실이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나중에 태어난 사람들이 중요한 과학적 변혁을 지지할 확률은 맏이들의 두 배였다. "이러한 차이가 우연히 발생할 확률은 10억분의 1보다도 훨씬 낮다"라고 설로웨이는 말하면서 이렇게 지적한다. "출생 서열이 아래인 사람들은 급진적 혁신을 지지할 의향에 있어서 맏이들보다 반세기 앞서갔다" 31건의 정치 혁명을 대상으로 한 그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출생 서열이 낮은 사람들이 급진적 변화를 지지할 확률은 맏이들의 두 배였다.


전형적인 맏이인 저자도 이런 연구 결과들을 보고 처음엔 망연자실했다. 그러나 출생 서열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서, 위에서 나타난 유형들이 고정불변의 성향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맏이라고 해서 동생들에게 독창적인 사람이라는 자리를 양보할 필요는 없다. 주로 출생 서열이 아래인 자녀들에게 적용되는 양육 방식으로 자녀를 기르면, 어느 아이든 훨씬 독창적인 사람으로 기를 수 있다. 




독창성은 천재들의 독점물이 아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도전하라, 앞뒤 가리지 말고 무조건 될 때까지 해봐라, 하고 싶은 일을 해라 등 젊은 나이에 창업해서 갖은 어려움을 겪으며 성공한 창업가들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또 무모하리만큼 자신을 내던지며 신체 한계에 도전한 이야기는 마치 영웅담처럼 SNS를 타고 평범한 우리들을 자극한다. 왜 그들은 되고, 우리들은 안 될까?


이 책은 <기브앤테이크>로 우리들에게 익히 알려진 애덤 그랜트의 두 번째 책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상가 애덤 그랜트가 자신의 혜안으로 새롭게 바라본 세상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라고 극찬한 그대로 책에 담긴 내용들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불과 서른한 살의 나이라고 믿기지 않은 정도로 그의 지식은 한계가 없는 듯하다. 서평을 쓴다는 것 자체가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다. 아이디어 창출이니 독창성이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다.



오리지널 original (형용사) 어떤 것의 기원이나 원천. 그로부터 무엇인가 발생되고 진행되고 파생된다.


오리지널 original (명사) 유일한, 독특한 특성을 지닌 것. 흥미롭거나 독특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사람, 참신한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_22쪽 (사진으로도 찍어뒀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이라 다시 옮겨 보았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original'이라는 단어는, 본래도 2개의 품사를 가지고 있었다. 위에 적었던대로 형용사와 명사. 하지만 명사 오리지널에 대해 저자가 설명한 풀이는 본래 사전에 실린 의미와는 다르다. 사전에 실린 의미는 원작, 원서, 본인, 실물 등 실재하는 것들의 복제품이 아닌 원본이라는 뜻의 명사로 쓰이는 것인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오리지널' 명사의 뜻은 다른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사람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남들과는 다른 'only one'이라는 의미로 볼 때 '원본'이라는 뜻과 '차별화되는 사람'이라는 뜻은 포괄적으로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책을 계속 읽다보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오리지널'의 의미를 점점 명확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되고, 기존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같다고 볼 수도 없는 단어 '오리지널'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고, 또한 그로 인해서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모두 편협한 시선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게 된다. (실로 신기한 경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가장 중요하게 느끼게 되는 포인트는 '독창성(창의성)'이다. 어떤 분야든 간에 그 분야에서 오리지널이라 불리는 사람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독창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새로운 것들은 독창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독창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독창성이나 창의성이라는 것들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마치 '신기'라도 몸에 들어온 듯이 섬광이 스쳐 지나간듯 뚝딱 나타나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인재'가 되라며 노래를 부르는데, 이 또한 독창성과 같은 선상에 있는 이야기인 듯 하다. 그런데 도대체 독창성이란 무엇이냔 말이다. 창의적인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이며, 독창성이라는 것은 누가 판단을 한단 말인가. 나는 이 부분이 참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을 저자는 1장에서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먼저 뜻에 대해 설명하는데, 창의성이란 참신하고 유용한 개념을 생각해 내는 일(23쪽)이고, 독창성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비교적 독특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뜻한다(23쪽)고 한다. 늘 봐온 익숙한 것이지만 그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로봄으로써 갖게 되는 '미시감'을 통해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선을 찾은 것이고, 이 호기심으로 시작된 생각들이 독창성의 시작이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독창성이라는 것은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종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 독창적인 사람들은 우리와 생각보다 더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나, 독창성은 고정불변의 기질이 아니라 오히려 선택에 가깝다(55쪽)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공에 담대할 것 같은 사람들이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마치 주식 분산투자하듯이 보험을 들어놓고, 수많은 아이디어들 사이에서 '하나만 얻어걸리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은 꽤 흥미롭다.

사실 책은 일반적인 책들의 두께보다 <오리지널스>의 책 두께는 훨씬 두껍다. 글이 술술 잘 읽히는 편이지만, 책의 특성상 각주도 많고 집중해서 읽지 않아도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읽기 쉬운데 집중하지 않으면 놓쳐버리는 종류의 책이다.) 그렇기에 꽤 두꺼운 책을 읽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페이지부터 훑어 보는 것이 앞쪽의 400쪽에 달하는 이야기들에 대한 흥미를 돋울 수 있는 방법일 듯 하다. 바로 '효과적인 행동 지침'(402쪽)에 대한 이야기다. 이 부분은 개인, 리더, 부모 총 3가지의 행동 제안을 통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 시켜 실현시켜 나갈지',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어떻게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는지', '독착적인 생각을 가지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부모의 행동은 어떤 방법이 있는지' 등등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앞쪽의 각종 사례들의 군더더기를 뺀 알짜배기들만 정리가 되어 있으니, 책을 읽기 전 뒤쪽부터 먼저 읽고 시작한다 해도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위에 정리되어 있는 부분처럼, 저자 애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 속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선별해내고 위험을 감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가정과 직장에서 독창성을 발휘하고 유지하는 방법들도 이야기한다. 독창성을 주저하게 만드는 감정들까지 복합적으로 '독창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동이 왜 룰을 깨지 못하는 지에 대한 고찰부터 시작해, 아이를 어떤 식으로 '일깨우는' 것이 아이의 독창성을 살려줄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꽤 넓다. 그렇기 때문에 등장하는 사례들 또한 굉장히 방대해서 읽고 있노라면 즐겁다. 특히 내가 즐겁게 읽었던 부분은 '미루기의 효과' 부분이다


아래의 이미지는 4장 '서두르면 바보'라는 카테고리 속에 속해 있는 부분인데, '미루는 행위가 독창성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168쪽)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어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여러 실험 결과들이 동원되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을 미루게 될 때마다 화가 치밀기도 했지만, 독창성은 서두른다고 달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172쪽)라는 이야기와 마틴 루서 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이 사실은 연설 당일 아침에서야 완성되었다는 이야기 등을 통해 자이가르닉 효과(미완성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사람들은 완성된 작업보다 미완성 작업에 대해 더 잘 기억한다는 사실인데, 일을 중단한 채로 내버려둘 경우 그 일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기 때문이라고 한다. 계획을 세운 후 전략적으로 꾸물거리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하고, 수정 보완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180쪽) 이것이 미루기효과의 골자다. 애초에 모든 것을 '마감'에 임박해 하는 버릇이 있는 내게 딱 어울리는 부분이란 생각이 들어서 눈길이 갔던 장이었다. 서평이 됐든, 이벤트 초대가 됐든 왜인지 모르게 '움직여야지, 마무리 해야지'라는 생각은 꼭 마감 당일에만 하기 때문이다. 늘 '왜 미리 해 놓지 않느냐'라는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마감날까지 꾸역꾸역 미루는 건 내가 알게 모르게 이 효과를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그런 엄한 소리는 집어치우고. 단지 저자의 각주 중 '더글러스 애덤스는 "나는 마감일이 정말 좋다. 마감일이 훅 하고 지나가는 소리가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라는 부분을 그저 격하게 공감했기에 좋았다는 것. 그리고 혹시나 앞으로는 이 효과를 기억하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예를 들면 링컨이라든가 마틴 루서 킹이라든가 스티브 잡스라든가 하는 대체불가능의 사람들이 또한 알고보면 그들 또한 한낱 사람에 지나지 않았고, 자신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관철시키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리스크관리를 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쉽게 믿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이다. 하지만 그런 파격을 사례로 삼아 어떻게 하면 독창성을 밀고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등장시켜, <오리지널스>는 독창성을 독창적인 아이디어로만 그치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관철시켜 나가면 좋은지에 대한 여러가지 해답들을 내놓는다. 어떤 방법이 옳다라고 선을 긋기 보다는 여러 방면의 가능성들을 소개하면서 '너라면 어떻겠냐?'면서 되묻는다. <오리지널스>는 일종의 '독창성 패러다임 해설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마치 굉장히 세세한 조언을 받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애덤 그랜트라는 작가의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는데, 그에 대한 호감이 확 생겼다고나 할까. 유려한 글솜씨 뿐만 아니라 쉬운 이야기, 그 속에서 얻어갈 수 있는 여러가지 팁들까지. 왜 이 책이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확 이해가 됐다.



수년 전 심리학자들은 무엇을 성취하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순응 conformity 하는 길과 독창성 originality을 발휘하는 길이다. 순응이란 이미 잘 닦여진 길로 앞선 무리를 따라가며 현상을 유지함을 의미한다. 독창성이란 인적이 드문 길을 선택하여 시류를 거스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나 가치를 추구해 결국 더 나은 상황을 만듦을 의미한다. _22쪽


아주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 또한 이미 늦었다. (새로운 것들이 이미 너무 많다) 그렇다면 독창적인 사람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생각보다 독창적인 사람이 되는 길은 멀지 않은 듯 하니 말이다.


애덤 그랜트의『오리지널스』는 한국경제신문의 서평제의를 받고 읽은 책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 제의에 흔쾌히 응한 이유는 책에 대한 욕심과 함께 한국경제신문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몇 권의 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책마다 어떤 의미가 담긴 것이 느껴졌으므로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받은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책을 펼치는 순간 중압감을 떨칠 수 없었다. 463쪽의 방대한 분량, 게다가 내용은 경제에 관한 것인 듯하다. 분량도 놀랍지만 경제는 나의 관심 분야가 아니다.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했다. 또한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여행으로 인해 책이 도착하고도 5일 뒤에야 펼쳤으니 리뷰 기한을 맞추기도 힘들 듯했다. 이런 책인 줄 알았다면 정중하게 사양을 했을 것이다. 한숨을 쉬면서 책장을 넘겨야 했다.


둘째, 책장을 넘기면서 이내 몰입할 수 있었다. 나로서는 뜻밖의 일이었다.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창저적인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터넷을 통해서 안경 판매를 시도한 네 학생이 설립한 와비파커의 성공담으로 시작하고 있다.


책의 내용에 몰입한 것이 뜻밖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경제에 대해 문외한인 나는 와비파커에 대해서 생소했고, 지금까지도 안경은 안경점에서 궁비하거나 안과의 알선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나로서는 와비파커에서 안경을 어떻게 팔던 관심이 없었다. 그런 내가 이 책에 몰입한 것은 네 학생의 창의력이 신선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와비파커는 201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서 구글, 나이키, 애플 등 쟁쟁한 기업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셋째, 위대한 리더로 보이는 사람들도 사실은 주저했다는 것이 흥미 있었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작성했고 6대 대통령을 역임하기도 한 존 애덤스는 독립전쟁의 참가를 끝까지 망설였다고 한다. 그러나 제1차대륙회의에 대표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독립전선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초대 대통령이자 독립전쟁의 영웅인 조지 워싱턴도 처음에는 독립에 대해서 미온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독립군의 총사령관에 임명된 뒤에 떠밀리다시피 그 직을 수행했다고 한다.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알려진 마틴 루서 킹 목사도 마찬가지다. 그의 꿈은 훌륭한 목사가 되는 것이고 나가서 대학총장을 꿈꿨다고 한다. 그러나 민권운동가들이 몽고메리 개선협회를 결성하고 그를 대표로 선출하자 몹시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표로서 두려움을 이기며 열정적으로 참가하면서 미국 민권운동의 이정표를 찍었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위대한 도전자는 없다는 저자의 말에 십분 공감했다. 나는 교단시절에 전교조 학교 대표를 맡은 적이 있다. 당시 관리자의 성향으로 보아서 투쟁은 필수적이고 내가 그 선봉에 서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어쩔 수 없이 그 자리를 맡았고, 나는 조직의 앞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동료들 중에서는 용감하다고 감탄한 이도 있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다.


이 책은 현재 전체의 1/3인 3장 161쪽까지 읽었다. 일단 이 시점에서 1차 리뷰를 작성하고, 2~3회 정도로 나누어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이 책은 기업 운영에 대한 여러 사례가 담겨 있다. 당연히 기업을 꿈꾸는 이들이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창의성’이 어찌 경제활동에만 필요하겠는가? 어떤 취향의 독자라도 울림을 주리라고 본다. 다만 분량이 방대하고 책장이 쉽게 넘어가는 책은 아니니, 고등학생 이상은 되어야 읽을 수 있을 듯하다.


2차리뷰


애덤 그랜트의『오리지널스』를 나흘째 읽고 있다. 나로서는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 책에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덧붙여 보겠다.


넷째, 흥미가 있지만 진전이 빠르지는 않는 책이다. 흥미가 있으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고, 흥미가 없으면 책장이 빨리 넘어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흥미가 있고, 몰입이 되면서도 빨리 읽을 수 없으니 별난 책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가 예를 드는 CIA의 카멘 메디나의 사례, 인권 운동의 이정표로 불리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연설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여권 운동의 기수였던 루시 스톤과 그녀의 동지이자 적이었던 앤서니와 스탠턴 등의 일화는 재미있었다. 문제는 평소에 내가 그런 문제에 대해 관심과 배경지식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러니 읽을 때는 흥미진진했지만 그 내용들을 제대로 소화하여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다섯째, 미루기의 효과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어떤 일이 있을 경우 기한 이전에 마치고 남은 기한에 편히 쉬거나 보완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이 책에서도 그것이 옳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한 천재들의 사례를 보면 그들은 그 일의 직전까지 완성을 미루고 있었으며, 심지어 행사를 하면서도 수정을 가한 사례가 많다고 한다. 특히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유명한 말‘내게는 꿈이 있었습니다’원고는 연설 직전에 완성되었으며, 완성된 뒤에도 ‘꿈’이라는 개념은 원고에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한다. 연설 중에 청중 가운데 누군가의 권고를 받고 즉흥적으로 나온 말이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린 그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링컨 대통령의 케티즈 버그의 연설 역시 행사 직전에 완성이 되었다는 증언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작업의 완성을 미루면 참신한 생각을 해낼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얻을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즉흥적인 사고를 하게 해준다는 과외의 소득이 있다고 한다. 물론 그것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일을 하기 싫어하거나 게으른 이는 그렇게 미루다가 낭패를 보기 십상일 것이다. 준비된 이로서 그 일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이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미루는 행위가 독창성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학문적으로 증명한 이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인 신지혜 씨라는 것도 흥미 있었다.


여섯째, 친적(親敵)보다 적이 낫다는 말에는 소름이 끼쳤다. ‘친적’이란 ‘친구이자 적’이란 의미로 저자가 만든 용어인 듯하다. 저자는 사람들이‘어느 면에서는 동지이지만 어느 면에서는 적’인 사람보다는 ‘항상 적인 사람’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 대목을 읽으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이들이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아니라 한 때 동지였던 민주당 인사들이었던 것이 떠올랐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원내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던 주요 정당이 셋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열린우리당, 한때 열린우리당과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 그리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비록 갈라서기는 했지만 이념적으로는 공통된 요소가 많으니 공동의 적은 한나라당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손을 잡고 탄핵을 주도했다. 친적보다는 적이 낫다는 것이 증명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라진 최근의 정국을 보면 여러 모로 노무현 대통령 당시의 3개 정파가 생각난다. 새누리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각을 세우는 듯 보이는 안철수 씨나 국민의당을 보면서 이해가 안 되었는데 지금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친적보다는 적이 낫다’가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국민의당이 혹시 어느 당에 흡수된다면 그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아닐까, 라는 추측도 해보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소재가 참신하고 재미있으며, 조직을 만들거나 생각을 창출한 때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러나 흥미 있으면서도 쉽지는 않은 책이다. 집중이 필요하다고 할까? 중학생에게는 어렵고, 고교생 이상의 독자가 몰입을 할 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장 창조적 파괴: 순리를 거스르는 위험한 일


독창성의 가장 큰 특성은 현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결심이다.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남긴 명언처럼, 독창성이란 창조적인 파괴 행위이다.


한 분야에서 안정감을 확보하면, 다른 분야에서는 자유롭게 독창성을 발휘하게 된다


"최고의 기업가들은 위험을 극대화하지 않는다."라고 인데버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린다 로텐버그는 말한다.


성공한 창시자들은 한 분야에서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에, 다른 분야에서는 극도로 신중을 기함으로써 위험을 상쇄한다


독창성을 발휘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기존 체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위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장 눈먼 열정에서 벗어나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알아보는 비결


스콧 애덤스 - 창의력을 발휘하려면 실수를 많이 해봐야 한다. 어떤 실수가 건질만한 실수인지 식별해내는 것이 비결이다.



사이먼튼은 "큰 영향을 미치거나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낼 확률은 창출해낸 아이디어의 총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라고 지적한다.


독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작업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말이다" ...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독창성을 보여준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창출해낸 사람들이고, 그들은 가장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낸 기간에 가장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되면, 우리는 가장 먼저 직관적으로 새로운 것은 거부하게 되고 생소한 개념이 실패할 이유를 찾게 된다.


라이스대학교의 에릭 데인 교수는 사람들이 전문성과 경험이 깊어질수록 세상을 보는 특정한 방식에 매몰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예측하는데 있어서 평가에 능통한 집단이 하나 있다. 바로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의 동료 집단이다. ...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는 자신이 직접 아이디어를 평가하거나 경영자들의 평가를 구하지 말고, 자신과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동료들로부터 더 많이 의견을 구해야 한다.


과학과 사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열린 생각을 지닌 사람들은 영상, 소리, 언어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에 매료되는 경향이 높다.


해외에서 보낸 시간과 창의성과의 관계


 - 첫째, 그들이 해외에서 거주한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해외에서 근무한 시간이 중요했다.


 - 둘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근무한 외국의 문화가 자신의 모국문화와 다를수록 해외의 근무 경험이 창의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 가장 중요한 세번째 요소는 심층적인 경험, 즉 해외 근무를 얼마나 오래 했는지 여부였다. ... 외국 문화에서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화해서, 그것을 자신이 본래 지니고 있던 시각과 통합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가?


직관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일수록 창업자의 열정에 설득당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분석적인 투자자들은 사실에 집중하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


좋은 아이디어를 선별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그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과거에 성공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 성공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이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 성공할지 여부를 예측하려면,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가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보다는 그들의 행동을 통해 얼마나 실행 의지가 강한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3장 위험을 무릅쓰다: 진언(進言)하기


엘버트 아인슈타인 - 위인은 항상 범인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전설적인 영화 제작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지적한 바와 같이, "권한은 단순히 기존 체제에 도전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일단 기존 체제 내에서 지위를 확보한 후에, 기존 체제에 도전하고 뒤엎어야 얻어진다.


약점을 먼저 내세우는 방법이 지닌 첫 번째 장점은 듣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는 점이다.


애머빌은 "암울한 예측을 하는 사람들은 현명하고 통찰력이 있다는 인상을 주는 반면, 긍정적인 말을 하면 너무 순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를 '폴리애나' 특성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 지나치게 낙천적인 사람을 '폴리애나'라고 일컫는데 1913년에 엘리노어 포터가 쓴 소설 <폴리애나>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이름에서 나온 말


자신의 아이디어가 지닌 단점을 앞세우는 방식이 지닌 세 번째 장점은 신뢰도를 높여주는 점이다.


단점을 내세우는 이 같은 접근 방식의 네 번째 장점은 듣는 사람이 편견을 갖고 정보를 처리하게 되므로 아이디어 자체에 대해 훨씬 호의적인 평가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당사자가 먼저 약점을 거론하면 공교롭게도 듣는 사람은 약점을 꼽기가 더 어려워지듯이,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개진하려면 긍정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친숙도를 높여야 한다.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는 오랜 시간 아이디어를 검토, 수정해왔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그 아이디어가 어떻게 들릴지 상상하기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된다.


"익숙함은 경멸을 낳지 않는다. 편안함을 불러일으킨다." 라고 창업을 여러 번 해본 하워드 툴먼은 말한다. ... 생소한 아이디어를 이해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보고 듣고 만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그 대상에 대해 더 편안하게 느끼게 되고, 위협을 덜 느끼게 된다.


메디나는 승진을 함에 따라 중간관리자들에게 제안을 하기보다는 고위층과 말단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간 지위자는 집단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위태롭게 만드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지위의 유지나 승진을 위해서 순응성이 높아지고, 이 중간 지위의 순응성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독창성을 발휘하는 길보다는 이미 증명된 안전한 실을 택하게 된다.)


집단에서 소수 그룹의 지위를 지닌 사람이 자기 의견을 주장하면, 감수해야 할 비용과 이득이 모두 두 배로 증폭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수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은 권한을 행사하기에 앞서 지위를 얻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여성이 위계질서의 상층부에 오르면 그녀가 지도자라는 것이 분명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여성이 편견과 이중 잣대를 극복하고 그 자리에 올랐다고 여기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자리에 오른 여성은 틀림없이 상당히 재능 있고, 추진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직 안에서의) 자기주장이 반드시 탈출보다 나은 전략은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경우는 숨 막힐 듯한 조직을 떠나느 것이 독창성을 발휘하는데 더 나은 방법이 될지 모른다.


긴 안목으로 보면,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행동이 실수로 판명이 나는 한이 있어도 행동을 해서 후회하는 경우보다 안 해서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있다.


 

4장 서두르면 바보: 시기포착, 전략적인 지연, 그리고 선발주자의 불리함


마크 트웨인 -  모레 해도 되는 일을 내일로 앞당기지 말라.



애초부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직원이라면 꾸물거리면 뒤처지기만 한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겠다는 열정이 있는 직원들의 경우 작업을 미루면 훨씬 창의적인 해법을 생각해냈다.


작업의 완성을 미루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또 다른 이득이 있다. 즉흥적인 사고를 하게 해준다. 미리 계획을 세우면 이미 만든 구조를 고수하기 일수여서, 우리의 시야에 갑자기 등장할지 모르는 창의적인 가능성을 배제하게 된다.


위험 회피 성향의 기업가들은 비켜서서 적당한 기회를 기다리며, 진입하기 전에 위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시장에 최초로 진입한 사람은 온갖 시행착오를 직접 겪어내야 한다. 반면 정착자들은 개척자의 실수를 지켜보면서 배울 수 있다. "선발 주자로 나서는 것은 전술이지 목표가 아니다"라고 피터 틸은 <제로 투 원>에서 말했다.


선발 주자가 유리한 경우는 특허 기술이 관련된 경우나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분야이다.


사람들이 독창성의 절정을 맞는 시기와 절정기의 지속 기간은 사고 유형에 따라 결정된다. ... 개념적 혁신가들은 대단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 개념을 실행하는 데 착수한다. 실험적 혁신가들은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식을 축적하고 진화한다.


개념적 혁신가들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연구를 평균 43세 전에 한 반면, 실험적 혁신가들은 평균 61세에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고 전문성이 축적되어도 독창성을 유지하려면 실험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5장 최적의 균형점과 트로이의 목마: 연대를 결성하고 유지하기


현재 상태를 바꾸려는 노력은 대체로 정의상 소수 집단이 다수 집단에 도전장을 내미는 움직임과 관련된다. 연대를 하면 막강한 힘이 생기지만, 연대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한 세기 전에 말한 바와 같이, "매우 비슷한 사람들 간에 이질감이나 적대감이 형성되는 이유는, 바로 아주 사소한 차이 때문이다."


서로 추구하는 명분이 다른 집단들이라도 명분을 추진하는 방법이 같으면 서로 동질감을 느낀다. (목표가 같지 않더라도 전략적인 기법을 공유하는 것이 동질감을 느끼는데 중요)


도덕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사람들은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려면 뿌리 깊은 신념과 충돌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기존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자신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는 무엇이 가능한가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을 깨야 할 경우도 있다.


전통과는 거리가 먼 가치들을 믿고, 시류를 거스르는 아이디어들에 대한 신념을 지니면서도, 주류인 대중에게 주는 충격은 줄이고, 호소력은 높이는 방향으로 그들의 믿음과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과격한 성향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것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장하는 이유에서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방법으로 초점을 전환하면 사람들은 덜 과격해진다.


독창적인 사람들은 연대를 형성하기 위해 트로이 목마에 진짜 비전을 숨김으로써 자신의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신의 급진적인 성향을 완화하지 않으려 할 때 연대가 와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11년에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 세르비아의 사회 운동가 스르디야 포포비치는 그 운동이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잠재적인 우군들이 대부분 등을 돌렸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경영 연구자인 블레이크 애쉬포스와 피터 레인겐은 내부자와 외부자는 누가 연대를 대표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다른 시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부자의 경우 핵심적인 대표자는 집단 내에서 가장 중심적이고 연고가 많은 인물이라고 보았다. ... 그러나 외부자는 그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은 가장 극단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이라고 보았다.


일련의 획기적인 연구에서 심리학자 버트 우치노는 양면적 관계는 부정적 관계보다 말 그대로 건강에 더 해롭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관계는 청산하고, 애증의 관계는 복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로 해야 한다는 증거가 있다. 즉 친적과는 인연을 끊고, 적을 내 편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동맹은 지속적으로 우리를 지지해온 사람들이 아니다. 처음에는 우리의 주장에 반대했지만, 마음을 바꿔 우리 편을 들게 된 사람들이다.


우리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경쟁자들에 대해 우리가 유독 강한 호감을 느낀다면 상대방도 우리에 대해 똑같이 느낄까? 그렇다. 바로 이 점이 반대자를 내 편으로 만듦으로써 얻게 되는 두 번째 장점이다.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는 운동에 참여하라고 가장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대상은 우리와 이전에 적대적 관계였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처음에 부정적이었다가 긍정적으로 돌아선 사람들이 설득을 하면 자신의 견해를 바구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출발점은 화가가 캔버스에 찍는 첫 붓놀림과 같다. 첫 붓놀림은 나머지 그림이 나아갈 길을 정하고, 가능성을 상상력으로 바꾸는 데 제약을 가한다. ...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려면 보다 낯선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잠재적인 협력자에게 힘을 모으자고 설득할 때 염두에 둬야 할 2 가지 교훈


 1) 가치에 대해 달리 생각해야 한다. 상대방도 우리와 가치관이 같다고 여기거나, 우리의 가치를 채택하라고 상대방을 설득하지 말고, 우리의 가치를 상대방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시켜줄 수단으로 제시해야 한다.


 2) 투며엉이 반드시 최선의 방책은 아니다. 잠재적인 협력자에게 최대한 솔직해야 하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때로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듣는 사람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도록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6장 이유 있는 반항: 형제자매, 부모, 정신적 스승이 독창성을 길러준다


(자녀를 훈육할 때 논의-이해시키려는-의 방법을 사용하는) 이성적인 훈육 방법은 범죄와 일탈행위를 하지 않는 십대들의 부모들과 자신이 종사하는 전문직에서 기존 체제에 반기를 드는 독창적인 사람들의 부모들이 보이는 특징이다.

아주 창의적인 어린이들의 부모가 자녀들에게 지키게 하는 규칙은 평균 한 가지도 되지 않고, "구체적인 규칙보다는 도덕적 가치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심리학자 테레사 애머빌은 말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뛰어나게 창의적인 건축가를 길러낸 부모드은 자녀들에게 스스로 지킬 가치를 선택하도록 자율권을 주었다는 점이다.



행동이 아니라 성품을 강조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선택을 달리 평가한다. 결과의 논리를 적용해서 이 행동이 내가 원하는 결과를 낳을지 묻는 대신, 적절성의 논리를 적용하게 된다.


예) "음주운전을 하지 맙시다" 보다는 "음주운전자가 되지 맙시다."가 더 효과가 있다


 


아이들은 롤모델이 있으면 목표를 높게 설정한다. (위인 전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



7장 집단사고를 재고하라: 강력문화, 컬트, 악마의 변호인이라는 낭설


집단사고는 독창성의 적이다. 사람들은 사고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대신, 가장 지배적인 기존 사고방식에 순응하라는 압력을 느낀다.


안정적인 산업계에서는 이런 형태의 강한 조직문화를 지닌 대기업들이 경쟁자들보다 훨씬 안정적인 재정적 실적을 보인다.

부침이 심한 산업 분야에서는 강한 조직 문화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사라져버린다. 일단 시장이 역동적으로 변하면 강한 조직문화를 지닌 대기업들은 지나치게 외부로부터 고립된다. 이런 기업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기도 어렵고,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의 주장에 저항감을 보일 확률이 높다.


집단의사결정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버클리대학교의 심리학자 찰런 네메스는 "소수의 의견이 중요하다. 그들의 의견이 결국 옳다고 판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 관심을 갖게 하고, 사고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 " 그 결과 소수 의견이 틀리다고 해도, 의견이 다른 소수는 기발한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질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하게 된다."


지정된 반론자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구심을 품게 만들지만, 진정성 있는 반론자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견해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지정된 반론자는 진정한 반론자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만, 반론자에게 보호막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솔깃한 방법이기는 하다.: 소수 의견을 가진 사람을 기존 체제에 진정으로 반론을 제기하는 부담으로 부터 해방시켜줌)


표방하는 원칙의 수가 많을 수록 직원들은 서로 다른 가치에 초점을 맞추거나, 같은 가치를 달리 해석할 확률이 높다.


8장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기: 불안감, 무관심, 엇갈리는 감정, 분노 다스리기


넬슨 만델라 - 나는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임을 깨달았다. ... 용감한 인간은 두려움을 느기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사람이다.


바람직한 혁명은 지각변동을 유발하는 대폭발이 아니라 잘 조절해서 오랜 시간 꾸준히 타오르는 불길이다.


저항하는 사람은 당사자가 자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만 해도 대중의 주장을 거부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마거릿 미드의 말을 따르자면 "사려 깊은 소수의 시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말라. 실제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소수의 시민들이다."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게 만들고 싶다면, 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바로 이 점이 오트포르 혁명을 비롯해 수많은 혁명들이 성공한 첫 번째 비결이다.


저항하는 대상을 조롱하게 되면 자기 의사 표현을 두려워하기 힘들어진다.


사람들은 절박감을 느끼지 않으면 희생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 매달리고 저항한다.



사람들의 행동을 수정하게 만들고 싶을 때, 행동을 바꾸면 얻게 되는 이득을 강조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겪게 되는 손실을 강조하는 것이 나을까?


감성지능 개념의 창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자 예일대학교 교수인 피터 샐로배이는 사람들이 새로운 행동을 안전하다고 인식하는지, 위험하다고 인식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답한다.


사람들이 새로운 행동을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경우에는 행동을 바꿀 경우에 일어날 온갖 좋은 일들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 그러나 사람들이 새로운 행동을 위험하다고 믿으면 그 접근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이미 현재 상태에 만족하기 때문에 변화로써 얻는 이득에 솔깃해하지 않고 멈춤 장치가 작동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변하지 않으면 어떤 나쁜 일들이 일어날지 강조함으로써 현재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 바꾸지 않으면 분명히 손실을 겪는다고 생각하면 동력 장치가 작동하게 된다.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게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현재 상태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결의가 흔들리 때 마음을 다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까지 이룩해온 진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이다.


오트포르 운동 초기에 스르디야 포포비치와 그의 동지들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사소한 일들에 성공하게 만듦으로써 회의와 두려움을 다스렸다.

일단 결의가 굳건히 다져지면, 과거를 돌아보는 대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강조함으로써 시선을 미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일단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심이 서면 현재 상태와 바라는 상태 사이의 괴리가 사람들의 열정을 불타오르게 만든다.


버클리대학교의 사회학자 알리 호크쉴드에 따르면, 불안감이나 분노처럼 강렬한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을 다스리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표면 행위와 내면 행위가 그것이다.


표면행위는 가면을 쓰는 행위이다. ... 러시아 극단 단장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는 표면 행위를 할 때 배우들은 그 역할에 완전히 심취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내면 행위는 극단계에서는 메소드 연기로 알려져 있는데, 표현하고자 하는 역할의 주인공이 실제로 되어보는 방법이다. 내면 행위는 겉으로만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내면적인 감정을 바꾸는 행동이다. ... 내면 행위는 실제 자신과 자신이 하는 역할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일이다.


내면행위는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표면 행위보다 더 유효한 전략이라는 사실이 증명된다. 표면 행위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감정을 표출한다고 분이 풀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화를 돋운다.


분노를 생산적으로 해소하려면 가해자가 끼친 해악에 대해 감정 표출을 하는 대신, 그 해악으로 고통을 겪은 희생자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희생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공감 분노가 작동한다. 즉 다른 사람에게 가해진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욕구가 생긴다. ... 사람들은 가해자에게 분노하면 보복이나 복수를 목표로 세운다. 그러나 희생자들을 위해서 분노하게 되면 정의와 보다 나은 체제를 추구하게 된다.


독창적인 사람이 된다 함은 행복을 추구하는 가장 쉬운 길은 아니지만, 숭고한 목적을 추구함으로써 행복을 느끼기에는 최적의 길이다.



효과적인 행동 지침


1.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식별하기


 - 기존의 체제에 의문으 던져라


 - 자신이 창출하는 아이디어의 수를 세 배로 늘려라


 - 새로운 영역에 몰입하라


 - 할 일을 전략적으로 미루라


 - 동료들로부터 더 많은 피드백을 구하라


 


2.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당당하게 제시하기


 - 위험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라


 - 당신의 아이디어를 지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집중하게 하라


 - 아이디어에 대한 친숙함을 높여라


 - 당신과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집단에게 평가를 받으라


 - 과격한 성향을 숨겨라



3. 감정 다스리기


 - 결심했을 때와 마음이 흔들릴 때 서로 다른 방법으로 동기부여 하라


 -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하지 말라


 - 가해자가 아니라 희생자에게 집중하라


 -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 당신이 나서지 않으면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지도자를 위한 행동전략


 


1. 독창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장려하기


 - 혁신 경진대회를 열라


 - 역지사지 전략을 써라


 - 다른 부서 다른 직급의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내도록 권하라


 - '딴지를 거는 날'을 지정하라


 - 좋다, 사랑한다, 싫다 같은 단어를 금지하라 (감정적인 단어)



2. 독창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 조직문화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 조직문화에 기여할 사람을 채용하라


 - 퇴사전 면접에서 입사 후 면접으로 전환하라


 - 해결책을 요구하지 말고 문제점으 제시하게 하라


 - 악마의 변호인은 지명하지 말고 물색하라


 - 비판을 허하라



부모와 교사를 위한 행동 제안


 - 롤모델이라면 어떻게 할지 어린이들에게 물어라


 - 바람직한 행동을 도덕적 성품과 연관시켜라


 - 나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라


 - 규칙이 아니라 가치를 강조하라


 - 어린이들이 목표로 사을 참신한 적소를 만들라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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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전략이 쓰이지 않는 곳은 없다. 알게 모르게 누구든지 전략을 쓴다. 심지어 아이도 전략을 쓴다. 다음 상황이 그렇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 엄마는 사주지 않는다. 그러면 바닥에 누우며 더 큰 소리로 운다. 엄마는 창피해서 아이들 달래며 장난감을 사준다. 아이의 전략이 통했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전략은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 이런 전략을 잘 사용하면 득이지 실이겠는가. 

전략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책이 있다. 바로 <손자병법>과 <전쟁론>이다. 동양대표가 손자병법이라면 서양대표가 전쟁론이다. <전략의 신>에서도 두 책의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룬다. 두 책을 빼놓고 전략을 말하면 가볍게 느껴지기 때문일 게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략의 신>은 손자병법 전문가들과 대담, 기업경쟁전략의 창시자인 마이클 포터에게 자문, 헨리 키신저와 대담 등으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책은전략. 전략이 쓰이지 않는 곳은 없다. 알게 모르게 누구든지 전략을 쓴다. 심지어 아이도 전략을 쓴다. 다음 상황이 그렇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 엄마는 사주지 않는다. 그러면 바닥에 누우며 더 큰 소리로 운다. 엄마는 창피해서 아이들 달래며 장난감을 사준다. 아이의 전략이 통했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전략은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 이런 전략을 잘 사용하면 득이지 실이겠는가. 


전략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책이 있다. 바로 <손자병법>과 <전쟁론>이다. 동양대표가 손자병법이라면 서양대표가 전쟁론이다. <전략의 신>에서도 두 책의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룬다. 두 책을 빼놓고 전략을 말하면 가볍게 느껴지기 때문일 게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략의 신>은 손자병법 전문가들과 대담, 기업경쟁전략의 창시자인 마이클 포터에게 자문, 헨리 키신저와 대담 등으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책은 이해와 실전 부분으로 나눴다. 이해에서는 정×기 전략, 전승×총력 전략, 융합×독창 전략, 양×음 전략, 베스트×유니크 전략, 상생×상극 전략, 허×실 전략, 형×세 전략을 다루며 실전에서는 더욱 실용성 있는 초전략 10계명 제시한다. 


스타크래프트라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선수는 각자의 종족을 선택해 자원을 모아 유닛을 생산하고 전투를 벌여 승부를 겨룬다. 바둑에도 급수가 있듯 이 게임도 아마와 프로의 실력 차가 존재한다. 아마가 프로선수를 상대로 게임을 할 때, 정석으로 맞서 이기기는 힘들다. 기의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전략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승리할 수 있다. 정으로 맞서고 기의 전략으로 밀어 붙일 때 기는 정이 되고 정은 기가 된다. 우리는 맥도널드를 햄버거 회사로 생각한다. 하지만 맥도널드는 부동산 회사다. 다른 햄버거 회사와는 정(햄버거)으로 맞서고 기(부동산)로써 앞서가는 전략을 취한다.      


손자병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 온전한 상태로 이기는 '전승'이 근본 철학이다. 그에 반해 전쟁론은 파괴하여 이루는 승리, '파승'이 기본이다. 둘의 장단점은 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다시 보자. 게임에는 다크템플러라는 적에게는 보이지 않는 유닛이 있다. 상대가  다크템플러를 볼 수 있는 유닛을 생산하지 않았다면 전투를 치르지 않고도 승리를 할 수 있다. 일종의 '전승'이다. 하지만 전쟁론의 측면에서는 전승을 어떻게 볼까. 심리적으로 볼 때 상대방은 기본전투는 내가 이길 수 있는데 상대방이 변칙적으로 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판에서 기가 눌리지 않는다. 하지만 압도적인 전투를 하고 '파승'으로 승리를 거둘 경우 상대방은 다음 판에서도 다음다음 판에서도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꼼수를 부리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승 전략이 항상 좋은 것도 아니고 파승 전략이 무조건 옳지도 않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과 엘지를 보자. 삼성이 A라는 가전제품을 만들면 엘지는 A'라는 더 진보된 제품을 만든다. 그러면 삼성이 다시 더 진화된 A''를 내놓는다. 서로를 밟아야 하는 전략, 이게 베스트 전략이다. 1위가 되기 위한 전략이다. 유니크 전략은 남이 흉내 낼 수 없는 전략이다. 애플이 버튼 없는 스마트폰을 만든 것은 유니크 전략이다. 독자시장을 구축했기 때문에 경쟁자도 없다. 하지만 영원한 자리는 없기 때문에 유니크 전략을 구사하더라도 계속 진화해야 한다. 


위의 전략들은 왜 상생×상극과 같이 두개가 곱하기로 표시되었겠는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전략은 없다는 거다. 아무리 뛰어난 전략이라도 상황에 맞게 구사해야 하며 물처럼 유연하게 변해야 한다. 변화하되 근본은 변하지 않고, 유연하되 원칙이 있는 전략을 취하라는 뜻이다. 나뉜 것들을 융합해서 최고의 전략을 구사하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한 전략은 과거에서도 통했고 현재나 미래에서도 통할 테니까. 


에필로그. 나라가 메르스로 온통 시끄럽다. 국가도 국민도 혼란스럽다.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가? "'벌모'는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병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고, '벌교'는 병의 전염을 막는 것이다. '벌병'은 병이 들었을 때 약을 먹는 것이고, '공성'은 병에 걸렸을 때 수술하는 것이다"라고 손자병법을 빌어 <전쟁의 예술>에서 토머스 클리어리가 말했다. 이미 나라는 공성단계까지 왔다. 전쟁으로 치면 가장 좋지 않은 단계다. 그렇다고 질 수도 없지 않은가. 이겨야지. 공성전략을 쓰며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잡고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 세월호처럼 1년이 지나니 까맣게 잊어버리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도 쓰는 전략을 국가가 제대로 못쓴다면 그것이 국가인가. 그런데 이렇게 버려두고 놔두는 게 내가 모르는 국가의 전략이면 어쩌나.       



전략은 전술보다 상위 개념으로, 전쟁의 전체적인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며, 전술은 이를 성취하기 위해 실행하는 개개의 방법을 말한다.


전략은 전쟁 전체를, 전술은 각각의 전투를 보면서 실행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전략과 전술을 가진 장수가 있는 군대가 강한 것은 당연한 말일 것이다.


역사는 그것을 우리에게 증명해 보여준다.


그렇다면 전략과 전술은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에서만 통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생이라는 이 터전도 실제 피만 튀지 않을뿐 전쟁터라는 것을.


좋은 말로 인류가 서로 사랑하며 공존공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내가 올라가지 못하면 결국은 밟히게 되는 현실을 우리는 매일매일 체험하며 살고 있다.


물론 가진 이가 자신의 것을 베푸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것은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가진 것이 없으면 베풀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인간은 어렵고 힘들거나 실패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전략을 생각하게 되어 있다. 즉, ‘왜 내가 그 길을 갔던가, 앞으로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어 있다.” - P. 10.


어느때부턴가 병법서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동양의 병법 고전들이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전쟁에 관한 서적으로서가 아니라 인생의 처세술과 경영에 관한 지침서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인생의 작은 전쟁터에서 살아남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믿었기에 모두가 열광적으로 읽고 받아들였다고 하면 과장된 생각일까?


내가 나아갈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나아가야만 할 것인가 그 방법을 제시해주기에 나름의 목표가 있는 이들이 고전들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전략의 신 – 당신이 쓸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전략>은 동양의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의 차이를 비교하고, 상호보완해가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사람의 인생과 기업의 경영에 어떻게 적용해갈 것인가를 노학자의 깊은 지식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세상은 항상 변화한다. 패러다임 변화에는 고정된 형세가 없다. 그러므로 그 변화에 맞춰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사람이야말로 전략의 신이라고 할만한다. 손자의 말처럼 물에 고정된 형태가 없듯, 전쟁에도 고정된 형세가 없다. 적의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여 승리를 취하는 자야 말로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원칙을 밀어붙이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전략으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인 법이다.” - P. 212.


사람이나 기업이나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없다면 의미도 없이 그저 그냥 시간을 보내는 무미건조한 삶이 될 뿐이기에.


목표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과 방법도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쟁과 같은 삶과 기업경영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서서 나름의 업적을 세우는 사람이나 기업이 되기 위해 올바른 전략을 선택하는, 또 기존의 전략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점의 전략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업의 CEO는 전략가이고, 전략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아울러 한 기업의 주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 훌륭한 전략이 있는 기업은 자원을 그 목표 달성을 위하여 집중할 수 있으나 전략이 없는 기업은 그야말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 P. 192.


대한민국의 현실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전략가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자리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두눈 치켜뜨고 덤벼드는 정치꾼들만 넘쳐날뿐.


더욱 아쉬운 것은 이런 자들을 두 눈 멀쩡히 뜨고서도 선택한다는 것.


전세계적으로 이미 소멸하여가는 이념의 대립이라는 구태적인 행태를 따라 지도자를 선택하는 어리석음이 아직도 넘쳐남이 안타까울 뿐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위기의 상황에서 드러난다. 평시에는 누가 지도자가 되더라도 크게 표나지 않는다. 그러나 전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지도자의 능력이 바로 드러난다.


우리의 현실을 보라. 과연 믿을만한지. 우리의 미래가 밝게 보이는지.


강은 썩어가고, 세금은 여기저기서 새고, 이웃들은 하나둘 고독하게 죽어가는 현실을 보라.


안타까울 뿐이다.


“피터 드러커는 승리하는 지도자의 조건으로 다음 3가지를 꼽은 바 있다. 첫째,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를 알고 구성원을 그 길로 인도한다. 구성원이 바른 길을 가게 지도하는 것이다.... 둘째, 지도자는 그 자리를 특권이 아니라 의무로 생각한다. 셋째,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하들이 따른다.” - P. 192~193.




개인 또는 기업 나아가 국가에 이르기 까지 계획 즉 전술과 전략이 잘 짜여져 운영되는 집단이나 국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승리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패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다. 먼저 '기와정 의 전략'을 저자가 말하는 살펴보자. 정은 말그대로 정식적이고 정형화된 패턴으로 전쟁에서 기본적인 전술 전략이며 누구나 구사할 수있는 기본전략 전술이다. 반면 기는 상대방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전술 전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게 만드는 변칙적인 수인데...이 기와정의 전략이 서로 융합되어 효과적으로 이루어 졌을때 비로소 전쟁이나 경쟁에서 이기되 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여러 사례들을 동서 고금의 역사적 사건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들어가며 독자에게 생생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다윗과 골리앗의 쌈움이라든지 한국전쟁때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기의 전략이랄지 또는 인천공항이 세계 제1읠 공항이 되었던 이유가 바로 기의 전략을 잘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또한 개인적인 일에있어서도 기정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자식을 기르는 입장에서 자녀들이 게임중독이나 기타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데 있어 남들과 같이 훈계로만 아이들을 변화시키려 하지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찾아서 그것에 몰두하게 만들면 자연스레 아이들의 어긋난 행동을 사라지게 될것이라고 말한다. 한가지 재미난 일화로서 맥도날드의 부동산 사업을들수 있는데 흔히 우리가 맥도날드하면 햄버거 전문 회사로 알고 있지만 이 회사의 회장은 부동산으로 해서 돈을 벌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햄버거는 '정'이고 부동산은 '기'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정 전략은 현대와 같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1970~1990년대에 전자산업을 주름잡던 소니... 감히 삼성전자같은 후발 제조회사같은 3류회사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지배자로 굴림하고 있는 소니를 능가할 수 있을것이라 감히 생각이나 했을까?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의 전략으로 소니를 따라 잡았다고 주장한다...바로 기의 전략 즉, 아날로그방식만을 고집하고 변화를 거부한 소니..줄곧 정의 전략으로만 안주하다가 기의 전략으로 치고들어온 삼성의 디지털기술에 의해 시장을 빼앗기고...소니는 결국 쇠퇴의 길을 걸어갔다..

  저자는 특히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 '을 비교 분석해가면서  독자들에게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있다. 동양의 전술전략책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손자병법은 싸우지않고 이기는 전승을 지향하고 서양의 전쟁론은 파승을 지향하여 물리적인 타격,또는 파괴를 전략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승이 상수요 전쟁론의 파승은 하루라고 생각되지만 저자는 꼭 그렇게만 단정지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어차피 전쟁이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다반사 아니겠는가 그렇게 본다면 전쟁론의  전략과 전술이 효율적일 수 있을것이나..전쟁 당사자들의 너무 많은 물리적 피해가 발생되기 때문에 최대한 물리적 충돌을 피해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상책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피해를 최소하 시키는 방향으로 전쟁을 수행하고 마무리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동야의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은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략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나 전술에대한 이해가 모호하거나 단지 영화속엣 나오는 전쟁이야기에서 만 들을 수있는 단어들인데 실제 우리생활에서 전략과 전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다. 앞으로도 이책을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읽고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생활 속에서도 큰 유익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수 많은 전쟁들이 역사 속에 존재했었고, 그 전쟁에서는 언제나 승자와 패자가 있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은 영토는 물론이고 후대에서도 승리자로 기억되며 반대로 패자들은 많은 고통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현대에도 물론 이런 물리적인 싸움과 전쟁은 있지만 오히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전쟁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조직과 개인이 피 튀기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전쟁이다. 이런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도 과거 전쟁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기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그런 전략에 대해서 무지해서 경쟁에서 밀려나고 지는 경우가 참 많다.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 명예교수가 쓴 이 책 [전략의 신]은 그런 현대인들을 위해서 동양과 서양의 뛰어난 전략가들이 활약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사례들에서 배울 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비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1부 <이해 경우의 수, 전략X전략>에서는 현대인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8가지 전략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그 전략들은  ‘정正의 전략×기奇의 전략’, ‘전승 전략×총력 전략’, ‘양의 전략×음의 전략’ ‘상생 전략×상극 전략’ 등등인데 하나같이 모두 중요한 전략들이었다. 특히 한국 기업에 맞는 융합전략을 알려주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저자는 창조적 모방 전략의 강점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남의 강점을 융합하기만 해서는 자신의 것이 절대로 될 수 없기 때문에 저자는 여기에다가 자신만이 가진 혁신적인 장점을 함께 넣어 전략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 방송국들과 식품 업계들이 하나의 히트 프로그램이나 상품이 나오면 비슷하게 따라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중에서도 성공한 것들은 대부분 차별화 전략을 나름대로 세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의 모방만이 절대로 훌륭한 전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2부 <실전實戰_ 적응 전략을 넘어선 전략, 초超전략>에서는 말 그대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전투에서는 적과 아군이 움직이기 때문에 서로의 허실은 계속 바뀔 수 있다. 이 때문에 적의 실이 허로, 아군의 실이 허로 바뀌기도 한다. 전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는 다 그렇게 만들 수 있다. 황푸민 교수는 저서 ≪해독 손자병법≫에서 전투에 미칠 수 있는 요소로서 ‘병력의 대소, 우열, 많고 적음, 강약, 나누고 합침, 군대의 피로와 휴식, 굶주림과 배부름, 질서와 혼잡, 긴장과 해이함, 준비 상태, 병력의 배치, 견실함과 약함, 병사들의 사기, 용기, 진실함과 기만성, 포진한 지역의 안전과 위험성, 지형의 험준함 등을 들며, 허실의 운용술이 가히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한다


페이지 :  139

 


 전략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현실에서 제대로 된 전략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헤매이다가 낭패를 보는 이들이 참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동양과 서양에서 뛰어난 전략으로 자신만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들 그리고 실패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후반부에서 위대한 실패자들로부터 얻는 교훈에 대해서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승리한 것만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도 우리는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저자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성공과 실패에서 배운 전략들을 현실에서 사용해서 훌륭한 경쟁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최초의 전략은 군사분야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은 전쟁보다는 오히려 경영 분야에서 더 많이 언급되고 있는 듯 하다.

비즈니스 전쟁이라는 말은 이젠 식상하게 들리기까지 할 정도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서양의 최고 전략서라고 할 수 있는 손자의 '손자병법'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언급하며 각 책의 장점을 모아 보다 나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손자병법은 긴 안목에서의 전략에 주효하고, 전쟁론은 즉시 효력을 나타낼 수 있는 단기적인 전략에 효과적이다.

무엇이 더 좋다, 낫다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지금의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손자병법과 전쟁론에서 말하는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각 전략의 장점을 취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말한 전략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최고의 전략일까?

답은...없다.

무전략이 최고라는 것이 아니라,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전략은 '전쟁론'과 같은 미시적인 부분보다는 '손자병법'과 같은 거시적인 부분의 성격이 더 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거시도, 미시도 모두 다 고려해야 함을 깨달았다.

아무리 좋고 멋진 거시적인 전략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미시적인 전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다.


저자가 마지막에 소개하는 초전략 10계명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 아닐까 싶다.

10개 모두가 귀한 조언이지만, 나에게는 1,2계명이 가장 눈에, 머리에 남는다.

실력에 '전략 능력'과 운을 더하고, 정답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실력이 없으며 전략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사기꾼이거나, 너무 위태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운'이란 것이 결국 그들의 노력에 비례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늘 보다 나은 방법을 찾고, 그 방법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늘 그것만을 고집하면 안된다.

지금은 최선의, 최고의 전략이었을지라도, 그 또한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많은 전략을 배우고, 고민하는 것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전략을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만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전략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를 얻으려고 하지마라.

그저 상대방보다 하나만 더 가지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조금 더 다양하고 멋진 전략들을 많이 만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파크/후기해와 실전 부분으로 나눴다. 이해에서는 정×기 전략, 전승×총력 전략, 융합×독창 전략, 양×음 전략, 베스트×유니크 전략, 상생×상극 전략, 허×실 전략, 형×세 전략을 다루며 실전에서는 더욱 실용성 있는 초전략 10계명 제시한다. 

스타크래프트라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선수는 각자의 종족을 선택해 자원을 모아 유닛을 생산하고 전투를 벌여 승부를 겨룬다. 바둑에도 급수가 있듯 이 게임도 아마와 프로의 실력 차가 존재한다. 아마가 프로선수를 상대로 게임을 할 때, 정석으로 맞서 이기기는 힘들다. 기의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전략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승리할 수 있다. 정으로 맞서고 기의 전략으로 밀어 붙일 때 기는 정이 되고 정은 기가 된다. 우리는 맥도널드를 햄버거 회사로 생각한다. 하지만 맥도널드는 부동산 회사다. 다른 햄버거 회사와는 정(햄버거)으로 맞서고 기(부동산)로써 앞서가는 전략을 취한다.      

손자병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 온전한 상태로 이기는 '전승'이 근본 철학이다. 그에 반해 전쟁론은 파괴하여 이루는 승리, '파승'이 기본이다. 둘의 장단점은 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다시 보자. 게임에는 다크템플러라는 적에게는 보이지 않는 유닛이 있다. 상대가  다크템플러를 볼 수 있는 유닛을 생산하지 않았다면 전투를 치르지 않고도 승리를 할 수 있다. 일종의 '전승'이다. 하지만 전쟁론의 측면에서는 전승을 어떻게 볼까. 심리적으로 볼 때 상대방은 기본전투는 내가 이길 수 있는데 상대방이 변칙적으로 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판에서 기가 눌리지 않는다. 하지만 압도적인 전투를 하고 '파승'으로 승리를 거둘 경우 상대방은 다음 판에서도 다음다음 판에서도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꼼수를 부리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승 전략이 항상 좋은 것도 아니고 파승 전략이 무조건 옳지도 않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과 엘지를 보자. 삼성이 A라는 가전제품을 만들면 엘지는 A'라는 더 진보된 제품을 만든다. 그러면 삼성이 다시 더 진화된 A''를 내놓는다. 서로를 밟아야 하는 전략, 이게 베스트 전략이다. 1위가 되기 위한 전략이다. 유니크 전략은 남이 흉내 낼 수 없는 전략이다. 애플이 버튼 없는 스마트폰을 만든 것은 유니크 전략이다. 독자시장을 구축했기 때문에 경쟁자도 없다. 하지만 영원한 자리는 없기 때문에 유니크 전략을 구사하더라도 계속 진화해야 한다. 

위의 전략들은 왜 상생×상극과 같이 두개가 곱하기로 표시되었겠는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전략은 없다는 거다. 아무리 뛰어난 전략이라도 상황에 맞게 구사해야 하며 물처럼 유연하게 변해야 한다. 변화하되 근본은 변하지 않고, 유연하되 원칙이 있는 전략을 취하라는 뜻이다. 나뉜 것들을 융합해서 최고의 전략을 구사하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한 전략은 과거에서도 통했고 현재나 미래에서도 통할 테니까. 

에필로그. 나라가 메르스로 온통 시끄럽다. 국가도 국민도 혼란스럽다.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가? "'벌모'는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병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고, '벌교'는 병의 전염을 막는 것이다. '벌병'은 병이 들었을 때 약을 먹는 것이고, '공성'은 병에 걸렸을 때 수술하는 것이다"라고 손자병법을 빌어 <전쟁의 예술>에서 토머스 클리어리가 말했다. 이미 나라는 공성단계까지 왔다. 전쟁으로 치면 가장 좋지 않은 단계다. 그렇다고 질 수도 없지 않은가. 이겨야지. 공성전략을 쓰며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잡고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 세월호처럼 1년이 지나니 까맣게 잊어버리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도 쓰는 전략을 국가가 제대로 못쓴다면 그것이 국가인가. 그런데 이렇게 버려두고 놔두는 게 내가 모르는 국가의 전략이면 어쩌나.       


ㅁ.

전략은 전술보다 상위 개념으로, 전쟁의 전체적인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며, 전술은 이를 성취하기 위해 실행하는 개개의 방법을 말한다.


전략은 전쟁 전체를, 전술은 각각의 전투를 보면서 실행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전략과 전술을 가진 장수가 있는 군대가 강한 것은 당연한 말일 것이다.


역사는 그것을 우리에게 증명해 보여준다.


그렇다면 전략과 전술은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에서만 통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생이라는 이 터전도 실제 피만 튀지 않을뿐 전쟁터라는 것을.


좋은 말로 인류가 서로 사랑하며 공존공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내가 올라가지 못하면 결국은 밟히게 되는 현실을 우리는 매일매일 체험하며 살고 있다.


물론 가진 이가 자신의 것을 베푸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것은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가진 것이 없으면 베풀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인간은 어렵고 힘들거나 실패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전략을 생각하게 되어 있다. 즉, ‘왜 내가 그 길을 갔던가, 앞으로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어 있다.” - P. 10.


어느때부턴가 병법서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동양의 병법 고전들이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전쟁에 관한 서적으로서가 아니라 인생의 처세술과 경영에 관한 지침서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인생의 작은 전쟁터에서 살아남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믿었기에 모두가 열광적으로 읽고 받아들였다고 하면 과장된 생각일까?


내가 나아갈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나아가야만 할 것인가 그 방법을 제시해주기에 나름의 목표가 있는 이들이 고전들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전략의 신 – 당신이 쓸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전략>은 동양의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의 차이를 비교하고, 상호보완해가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사람의 인생과 기업의 경영에 어떻게 적용해갈 것인가를 노학자의 깊은 지식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세상은 항상 변화한다. 패러다임 변화에는 고정된 형세가 없다. 그러므로 그 변화에 맞춰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사람이야말로 전략의 신이라고 할만한다. 손자의 말처럼 물에 고정된 형태가 없듯, 전쟁에도 고정된 형세가 없다. 적의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여 승리를 취하는 자야 말로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원칙을 밀어붙이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전략으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인 법이다.” - P. 212.


사람이나 기업이나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없다면 의미도 없이 그저 그냥 시간을 보내는 무미건조한 삶이 될 뿐이기에.


목표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과 방법도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쟁과 같은 삶과 기업경영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서서 나름의 업적을 세우는 사람이나 기업이 되기 위해 올바른 전략을 선택하는, 또 기존의 전략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점의 전략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업의 CEO는 전략가이고, 전략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아울러 한 기업의 주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 훌륭한 전략이 있는 기업은 자원을 그 목표 달성을 위하여 집중할 수 있으나 전략이 없는 기업은 그야말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 P. 192.


대한민국의 현실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전략가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자리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두눈 치켜뜨고 덤벼드는 정치꾼들만 넘쳐날뿐.


더욱 아쉬운 것은 이런 자들을 두 눈 멀쩡히 뜨고서도 선택한다는 것.


전세계적으로 이미 소멸하여가는 이념의 대립이라는 구태적인 행태를 따라 지도자를 선택하는 어리석음이 아직도 넘쳐남이 안타까울 뿐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위기의 상황에서 드러난다. 평시에는 누가 지도자가 되더라도 크게 표나지 않는다. 그러나 전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지도자의 능력이 바로 드러난다.


우리의 현실을 보라. 과연 믿을만한지. 우리의 미래가 밝게 보이는지.


강은 썩어가고, 세금은 여기저기서 새고, 이웃들은 하나둘 고독하게 죽어가는 현실을 보라.


안타까울 뿐이다.


“피터 드러커는 승리하는 지도자의 조건으로 다음 3가지를 꼽은 바 있다. 첫째,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를 알고 구성원을 그 길로 인도한다. 구성원이 바른 길을 가게 지도하는 것이다.... 둘째, 지도자는 그 자리를 특권이 아니라 의무로 생각한다. 셋째,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하들이 따른다.” - P. 192~193.


개인 또는 기업 나아가 국가에 이르기 까지 계획 즉 전술과 전략이 잘 짜여져 운영되는 집단이나 국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승리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패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다. 먼저 '기와정 의 전략'을 저자가 말하는 살펴보자. 정은 말그대로 정식적이고 정형화된 패턴으로 전쟁에서 기본적인 전술 전략이며 누구나 구사할 수있는 기본전략 전술이다. 반면 기는 상대방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전술 전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게 만드는 변칙적인 수인데...이 기와정의 전략이 서로 융합되어 효과적으로 이루어 졌을때 비로소 전쟁이나 경쟁에서 이기되 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여러 사례들을 동서 고금의 역사적 사건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들어가며 독자에게 생생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다윗과 골리앗의 쌈움이라든지 한국전쟁때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기의 전략이랄지 또는 인천공항이 세계 제1읠 공항이 되었던 이유가 바로 기의 전략을 잘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또한 개인적인 일에있어서도 기정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자식을 기르는 입장에서 자녀들이 게임중독이나 기타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데 있어 남들과 같이 훈계로만 아이들을 변화시키려 하지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찾아서 그것에 몰두하게 만들면 자연스레 아이들의 어긋난 행동을 사라지게 될것이라고 말한다. 한가지 재미난 일화로서 맥도날드의 부동산 사업을들수 있는데 흔히 우리가 맥도날드하면 햄버거 전문 회사로 알고 있지만 이 회사의 회장은 부동산으로 해서 돈을 벌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햄버거는 '정'이고 부동산은 '기'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정 전략은 현대와 같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1970~1990년대에 전자산업을 주름잡던 소니... 감히 삼성전자같은 후발 제조회사같은 3류회사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지배자로 굴림하고 있는 소니를 능가할 수 있을것이라 감히 생각이나 했을까?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의 전략으로 소니를 따라 잡았다고 주장한다...바로 기의 전략 즉, 아날로그방식만을 고집하고 변화를 거부한 소니..줄곧 정의 전략으로만 안주하다가 기의 전략으로 치고들어온 삼성의 디지털기술에 의해 시장을 빼앗기고...소니는 결국 쇠퇴의 길을 걸어갔다..


  저자는 특히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 '을 비교 분석해가면서  독자들에게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있다. 동양의 전술전략책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손자병법은 싸우지않고 이기는 전승을 지향하고 서양의 전쟁론은 파승을 지향하여 물리적인 타격,또는 파괴를 전략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승이 상수요 전쟁론의 파승은 하루라고 생각되지만 저자는 꼭 그렇게만 단정지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어차피 전쟁이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다반사 아니겠는가 그렇게 본다면 전쟁론의  전략과 전술이 효율적일 수 있을것이나..전쟁 당사자들의 너무 많은 물리적 피해가 발생되기 때문에 최대한 물리적 충돌을 피해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상책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피해를 최소하 시키는 방향으로 전쟁을 수행하고 마무리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동야의 손자병법과 서양의 전쟁론은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략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나 전술에대한 이해가 모호하거나 단지 영화속엣 나오는 전쟁이야기에서 만 들을 수있는 단어들인데 실제 우리생활에서 전략과 전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다. 앞으로도 이책을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읽고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생활 속에서도 큰 유익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수 많은 전쟁들이 역사 속에 존재했었고, 그 전쟁에서는 언제나 승자와 패자가 있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은 영토는 물론이고 후대에서도 승리자로 기억되며 반대로 패자들은 많은 고통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현대에도 물론 이런 물리적인 싸움과 전쟁은 있지만 오히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전쟁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조직과 개인이 피 튀기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전쟁이다. 이런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도 과거 전쟁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기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그런 전략에 대해서 무지해서 경쟁에서 밀려나고 지는 경우가 참 많다.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 명예교수가 쓴 이 책 [전략의 신]은 그런 현대인들을 위해서 동양과 서양의 뛰어난 전략가들이 활약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사례들에서 배울 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비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1부 <이해 경우의 수, 전략X전략>에서는 현대인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8가지 전략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그 전략들은  ‘정正의 전략×기奇의 전략’, ‘전승 전략×총력 전략’, ‘양의 전략×음의 전략’ ‘상생 전략×상극 전략’ 등등인데 하나같이 모두 중요한 전략들이었다. 특히 한국 기업에 맞는 융합전략을 알려주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저자는 창조적 모방 전략의 강점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남의 강점을 융합하기만 해서는 자신의 것이 절대로 될 수 없기 때문에 저자는 여기에다가 자신만이 가진 혁신적인 장점을 함께 넣어 전략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 방송국들과 식품 업계들이 하나의 히트 프로그램이나 상품이 나오면 비슷하게 따라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중에서도 성공한 것들은 대부분 차별화 전략을 나름대로 세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의 모방만이 절대로 훌륭한 전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2부 <실전實戰_ 적응 전략을 넘어선 전략, 초超전략>에서는 말 그대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전투에서는 적과 아군이 움직이기 때문에 서로의 허실은 계속 바뀔 수 있다. 이 때문에 적의 실이 허로, 아군의 실이 허로 바뀌기도 한다. 전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는 다 그렇게 만들 수 있다. 황푸민 교수는 저서 ≪해독 손자병법≫에서 전투에 미칠 수 있는 요소로서 ‘병력의 대소, 우열, 많고 적음, 강약, 나누고 합침, 군대의 피로와 휴식, 굶주림과 배부름, 질서와 혼잡, 긴장과 해이함, 준비 상태, 병력의 배치, 견실함과 약함, 병사들의 사기, 용기, 진실함과 기만성, 포진한 지역의 안전과 위험성, 지형의 험준함 등을 들며, 허실의 운용술이 가히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한다


페이지 :  139

 


 전략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현실에서 제대로 된 전략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헤매이다가 낭패를 보는 이들이 참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동양과 서양에서 뛰어난 전략으로 자신만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들 그리고 실패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후반부에서 위대한 실패자들로부터 얻는 교훈에 대해서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승리한 것만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도 우리는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저자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성공과 실패에서 배운 전략들을 현실에서 사용해서 훌륭한 경쟁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최초의 전략은 군사분야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은 전쟁보다는 오히려 경영 분야에서 더 많이 언급되고 있는 듯 하다.

비즈니스 전쟁이라는 말은 이젠 식상하게 들리기까지 할 정도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서양의 최고 전략서라고 할 수 있는 손자의 '손자병법'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언급하며 각 책의 장점을 모아 보다 나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손자병법은 긴 안목에서의 전략에 주효하고, 전쟁론은 즉시 효력을 나타낼 수 있는 단기적인 전략에 효과적이다.

무엇이 더 좋다, 낫다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지금의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손자병법과 전쟁론에서 말하는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각 전략의 장점을 취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말한 전략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최고의 전략일까?

답은...없다.

무전략이 최고라는 것이 아니라,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전략은 '전쟁론'과 같은 미시적인 부분보다는 '손자병법'과 같은 거시적인 부분의 성격이 더 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거시도, 미시도 모두 다 고려해야 함을 깨달았다.

아무리 좋고 멋진 거시적인 전략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미시적인 전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다.


저자가 마지막에 소개하는 초전략 10계명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 아닐까 싶다.

10개 모두가 귀한 조언이지만, 나에게는 1,2계명이 가장 눈에, 머리에 남는다.

실력에 '전략 능력'과 운을 더하고, 정답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실력이 없으며 전략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사기꾼이거나, 너무 위태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운'이란 것이 결국 그들의 노력에 비례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늘 보다 나은 방법을 찾고, 그 방법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늘 그것만을 고집하면 안된다.

지금은 최선의, 최고의 전략이었을지라도, 그 또한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많은 전략을 배우고, 고민하는 것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전략을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만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전략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를 얻으려고 하지마라.

그저 상대방보다 하나만 더 가지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조금 더 다양하고 멋진 전략들을 많이 만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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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실제 일본에서의 사장님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한 컨설팅 담담자의 조언을 통해 해결해 나갔다는 이야기인데, 실제 사례들을 가지고 소설과 같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저자는 쉽게 설명해 주었다. 실제로 이 책을 쓴 다카이 요코씨는 일본의 유명한 비즈니스 컨설팅회사의 사장님이라고 하신다.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강좌를 만들어서 강의도 하고 계시고, 일본 기업에 컨설팅을 해서 작은 매출의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고 있는데 일조를 하고 계신 분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다. 그리고 내용도 우리가 몰랐던 내용들이 아니라 어디선가 비즈니스 관련 책에서 한번쯤은 봤을법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신선한 감을 주지는 않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실제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묘약이 될수는 없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로서 다카이 요코씨의 조언을 그대로 실천한 분으로써, 결국에는 일본에서 알아주는 가게로 발돋음해서 프렌차이즈까지 번창한 사례를 들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일본의 드라마들이 생각이 난다. 일본의 드라마는 유난히도 회사 생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다. (내가 그런것만 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런 드라마를 보면 힘들고 어려운 주인공들이 계속해서 열심히 일하고 그러면서 부딪치고 좌절하지만, 나중에 결국에는 그렇게 한 자가 성공한다는 스토리가 많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실제 사장님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족과의 사이도 안 좋아졌지만, 컨설팅 업자 사쿠라코씨를 만나면서 점점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 분이 말해 준것을 대입해 봄으로써 나중에는 성공의 길을 걸었다는 해피엔딩 스토리로 막을 내린다.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것은 다른게 아니다. 계속성과 1%의 차별화, 그리고 사장의 마인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지극히 일본 스타일같은 이 책이지만, 우리와 문화적으로나 일상에서도 가까운 일본인 만큼 우리가 받아드릴 부분이 있다면 받아드리고 내 사업에 접목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사쿠라코는 "돈 버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리가 그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면.."이라는 말을 몇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그럴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방법을 모르는 것보다 실천하지 않아서, 내 사업에 접목하지 못해서 생긴 일 일수도 있는것이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될 책. 작은 가게의 돈버는 디테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것 같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벌꿀과 보석 중에 돈이 벌리는 사업은 어느 족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사람은 이미지로 판단한 보석을 택하죠. 하지만 돈이 벌리는 구조로 따지면 벌꿀 회사의 전략이 압도적으로 훌룽해요. 왜냐하면 계속해서 상품을 사게 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니까요. 돈을 버는 곳에는 상품을 사게 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니까요. 돈을 버는 곳에는 반드시 돈이 벌리는 구조가 있어요. 그리고 그 구조를 만들려면 기존의 상식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상황을 제대로 봐야 해요.

 

세개 한 세트에 2만원짜리 벌꿀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미끼 상품이었습니다. 고객을 모은 후 고가인 로열젤리와 프로폴리스를 한번이 아니라 계속 해서 사도록 유도하는 판매 시스템이 진짜 전략이었던 셈이죠. 이것이 바로 '돈이 벌리는 비즈니스 모델' 입니다.

 

 

결국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조금만 바꾸면 거기서 엄청난 아이디어가 탄생해요. 이 푸딩 가게는 '배송료 무료'라는 전략을 활용해서 고객을 끌어당기고 있어요. 바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로 말이예요.


오너 파티시에는 고객과의 관계를 만드는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었어요. 정말이지 치밀한 시나리오를 짜 놓았거든요. 먼저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일곱 번에 걸쳐서 메일을 보냈어요. " 안녕하세요 홋카이도 여행을 잘 다녀오셨나요? 즐거우셨는지요? *월 *일에 생초콜릿 롤케이크를 출하했는데 맛있게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이 롤케이크의 특징은..."이런 내용의 메일을 잊어버릴 만하면 한 번씩, 일곱 차례에 걸쳐서 보냈어요. 그러면 고객은 즐겁고 맛있었던 옷카이도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아, 또 가고 싶다. 그때 먹었던 맛있는 푸딩을 한번 더 구매해 볼까' 이렇게 생각하게 되죠.

 

어짜피 몇 번에 걸쳐 정기적으로 구매할 거라면 아예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회원으로 등록해서 배송료를 면제 받는게 이익이니까요. 4월은 딸기 타르트와 쇼콜라 무스, 5월은 프로마주와 마들렌, 이렇게 매달 계절에 어울리는 디저트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해요. 고객이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 만한 타이밍에 절묘하게 말이죠. 또 매달 어떤 디저트가 배달될지 궁금해하도록 기대 심리를 부추기기도 해요. 이게 바로 한번 신청하면 자기도 모르게 계속 돈을 지급하게 되는 시스템이에요."

 

푸딩을 매달 정기적으로 배달시켜서 먹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체념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상식을 깨뜨리고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라는 형태로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한 건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습니다. 더구나 단 한번 찾아온 손님에게도 끈질기게 연락을 취해서 관계를 구축했고, 결국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회원으로 가입하게 했어요.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 연애하는 것처럼 해라!'


단골손님을 저 정도로 움직이게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목표를 향해 경여할 것인가'를 경영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고, 또 그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져야 고객들은 비로소 협력하겠다고 마음먹어요. 바꿔 말하면 그건 고객과 기업의 공통된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회사의 가치관에 공감하기 때문에 응원하고 싶고, 다른 손님에게 소개하고 싶은 거 아니겠어요?"

 

돈을 번다는 한자 '儲'는 왼쪽에는 믿을 신 信, 오른쪽에는 사람 자 者를 써요. 돈 버는걸 마치 나쁜 일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생각은 달라요. 돈을 번다는 건 '신자 (信者), 즉 팬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마음가짐을 실천하면서 신자를 늘려가는 과정이에요. 돈을 벌지 못하면 사업을 계속할 수 없고, 계속 사업을 하지 않으면 마음가짐을 실천할 수도 없죠. 그래서 돈을 버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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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리뷰클럽을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책을 읽을 기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고를 때는 관심 분야의 책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기 마련이어서 책읽기에도 편식이 생길 수 있고, 그러다보면 편견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관심을 두지 않던 분야의 책에서 신의 한 수를 배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카이 요코의 <작은 가게의 돈버는 디테일>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사실은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경영의 요체를 작은 규모의 가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전문 경영자문가의 도움을 받을 기회가 별로 없을 작은 가게의 사장님들이 어떻게 경영을 개선할 것인가 하는 요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가게를 열 생각이 아직은 없는 저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비슷한 성격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있어 그때 도움이 써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기업의 경영자 및 간부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강좌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채러티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돈 버는 건, 사실 어렵지 않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고 합니다.

<작은 가게의 돈버는 디테일>이 일반적인 경영기법을 설명하는 책들과는 다른 독특한 점은 소규모 가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또 있습니다. 바로 스토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동경에 있는 도쿄타워 부근 골목에서 수프카레를 주메뉴로 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공 요스케와 부근에 사무실과 집이 있는 사쿠라코가 이야기를 통해서 경영의 요체가 전수되는 형식인 것입니다. 즉 설교조의 딱딱한 내용이 아니라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읽는 이들도 핵심을 깨닫게 되는 형식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가게를 연다는 욕심이 앞서다보면 목이라던가 경영의 목표, 방식 부문에서 중요한 대목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호황을 누리는 가게도 있지만, 문을 열었다가 오래되지 않아 손님이 줄어들고 결국은 문을 닫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요스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럭저럭 2년 반은 버텨왔지만 더 이상 가게를 지탱할 수 없을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밤늦게 찾아든 사쿠라코가 끝내주는 구원투수였던 셈이니까요?

사실 식당을 시작하면서 꼼꼼하게 원가를 계산하고 손님의 회전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장님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요스케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카페를 열었던 셈입니다. 진즉 문을 닫았을 터이나 그래도 수프카레와 착하다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기에 버텨왔던 셈입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비법을 따로 정리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목에 어느 정도는 냄새를 풍기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를 들어봐야 이해가 가는 셈이니 말입니다. 첫 장에 요스케의 문제점을 짚고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지만, 그로 인하여 원가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임대료가 높은 가게에서 원가율도 높은데다가 식사 후에 커피까지 제공하여 소수의 단골은 확보를 했지만,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원가율이 높으면 회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는 정도의 조언이 주어집니다. 즉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업구조를 갖추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사쿠라코가 경영자문을 통하여 얻은 사례를 통하여 요점을 알려주는데 예를 들면 미끼를 통하여 구매가 이어지도록 만든다거나, 일회성 구매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판매전략을 구축하라는 것, 여유를 가지고 치밀하게 단계를 거치도록 한다거나, 심지어는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 활용하는 방안, 후발업체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장벽을 높이는 전략, 그리고 경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가게운영이 어려우십니까? 그렇다면 <작은 가게의 돈버는 디테일>을 한 번 읽어보시지요. 분명 길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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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은 이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하는 제목이다. 그래서 사실 첫 눈에 쉽게 손이 가는 책은 아니다. 보통은 주제를 에둘러서 그럴싸한 함축적인 문장 또는 단어로 제목을 짓거나, 거기에 유행어나 약간의 위트를 넣은 제목의 책이 첫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적인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남용되어 지루해질 지경인 유행어를 넣는 것은 또 손이 가지 않는다.


어쨌든간 이 책을 집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첫 장을 다 읽기 전에 나는 다시 책을 덮고 제목을 다시 한 번 볼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이 무슨 책이었지?


첫 장을 펼치자마자 도쿄 타워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요스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잠시 내가 소설을 집었던가 하고 책을 덮어 제목을 다시 봤다. 아니, 이건 자영업자를 위한 책이다. 


비즈니스 관련 책들은 왜 다 교과서처럼 재미 없고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보면 <노빈손 시리즈>나 <먼 나라 이웃나라>, 최근에는 재미있게 읽었던 <조선왕조실톡> 등등 다양한 형식으로 새로운 개념이나 사실을 가르쳐주는 책은 많았다.


스토리는 흔히 볼 수 있는 플롯이다. 어리버리한 초짜 주인공에게 어느 날 우연히 고수가 다가와서 무심하게 비법을 전수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첫 부분에서 다르게 느껴졌을까 생각해보니 일본 책이라 일본 소설처럼 시작해서 살짝 낯설게 느꼈던 것 같다.


"혹시 요식 업체의 폐업률이 어느 정도인지 아세요? 2년 이내에 50퍼센트의 음식점이 문을 닫아요. 그리고 3년 이내에 70퍼센트가 파산하게 되고요. 10년 이상 버티는 음식점은 겨우 10퍼센트 정도뿐이에요. 나머지 90퍼센트는 망하는거죠. 쉽지 않은 장사예요."



"사람들은 왜 제대로 된 경영 철학도 없으면서 가게를 여는 걸까?"


도쿄의 상업 지구에서 나고 자라 지금은 경영 컨설팅 회사의 대표인 사쿠라코 아줌마는 초짜 자영업자인 요스케에게 본인의 컨설팅 경험을 살려 가게를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쿠라코 아줌마의 컨설팅은 '돈이 벌리는 시스템', 즉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돈이 될 만한 곳으로 스스로 이동한다는 건 중요한 일이거든요."


일본 전역을 누비며 바쁜 사쿠라코 아줌마는 처음에는 요스케의 수프카레 카페에 자주 들러 자신이 진행했던 컨설팅 케이스나 출장에서 새로 알게 된 것들을 공유해준다. 갑자기 나타난 슈퍼 멘토의 지도 하에 혼자서 계속해서 궁리해가며 발전하는 요스케.


그나저나 사쿠라코 아줌마가 들려주는 케이스들을 하나같이 다 흥미롭다. 일본에만도 이렇게 재미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구나.


"포기하지도 말고, 나한테는 벅찬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말고 그저 계속 노력해야 해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심사숙고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 뇌에 영양가 있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 자극을 받은 뇌는 제대로 된 해답을 찾으려고 움직이거든요."


사쿠라코와 요스케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요스케가 조금씩 변화할수록 그의 <카페 보텀>이 어떻게 변화할 지 궁금해서 책장을 점점 빨리 넘기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예상한 바와 같이, 해피 엔딩으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주인공은 멘토에게 배운 거의 모든 요소를 다 적용해서 가게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너무 급박하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거 아닌가, 너무 드라마틱한거 아닌가, 하면서도 경영 서적이니까 어쩔 수 없지. 라고 맨 마지막 에필로그를 펼쳤다.


세상에, 주인공은 실재 인물이었다.

것도 저자가 실제로 가르쳤던 학생이었던 것.

자세한 이야기는 물론 극적으로 만든 부분이 있지만 아무튼 놀라웠다.

이 책으로 인해서 일본 여행을 가고 싶어졌으니 이 책은 알고 보면 여행사나 항공사의 미끼 상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경영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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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안 보태고 손에 들자 마자(한 시간?) 다 읽었다. 신규 때는 선배 선생님들께서 재테크 이야기할 때 이해가 안 되었는데 요즘은 앞날 걱정할 때가 왔는지 관심이 생겨 다산북스 나나흰 선택도서로 올라온 이 책을 얼른 신청했다. 당장 가게를 할 일도 없고 월급이 뻔히 정해져 있어 일단은 불로소득이 아니고서야 노력을 해서 돈을 더 벌 수도 없는 직업을 가졌지만, 자기 가게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어떤 시스템을 구축해서 돈을 버는지 원리를 알고 싶었다. 책이 재미있고도 쉽게 읽혔던 이유는 똑똑하게도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컨설턴트인 여주인공이 우연히 들어간 사무실과 집 근처 심야 식당에서 수프 카레를 먹은 후, 맛있는 수프 카레를 계속 먹고 싶어 폐업 직전인 이 가게 사장이 재기하도록 돕는다는 이야기이다. 

여주인공은 "돈 버는 건, 사실 어렵지 않다고."라는 말버릇을 가지고 있다. '계속성'을 바탕으로 돈 버는 시스템을 잘 구축해두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돈은 계속, 많이 들어온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경영학 분야 마케팅 기법들을 실제 사례에 잘 녹여내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시스템도 첫번째 주자가 혜택을 보고 나면 따라가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기법들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장은 컨설턴트이 이야기해주는 실제 사례 속 원리들을 잘 배워두었다가 자신의 상황에 잘 응용해서 성공을 거둔다. 기본적으로 자기계발서이니 '해피엔딩'이라고 적어도 스포일러라고 욕 먹지는 않을 테다.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원리를 정리해주는 '도야마 사코라코의 디테일'도 쏠쏠하다.

 "앞서 소개해드린 회사들과 크게 다른 건, 주택이라고 하는 일생을 통틀어 가장 비싼 값을 치르고 사는 물건을 다룬다는 점입니다. 금액의 단위가 큰 만큼 미끼 상품으로 유인하여 주력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차근차근 쌓아나가면서 단계별로 적절한 성과를 내기 위해 치밀하게 설계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만약 다른 주택건설 업체가 이 인테리어 소품 가게의 머그잔 전략을 모방해도 1년 정도 되는 짧은 기간에는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할 것입니다. 이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조바심을 내지 않고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들여야 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계속성'이야말로 성공의 가장 큰 열쇠임을 알 수 있습니다." 138-139쪽.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서서 먹는 프랑스 요리 전문점의 테이블 회전율 높이기나 위 사례 속 주택건설 업체가 머그컵 판매부터 시작해 손님과 신뢰 관계를 꾸준히 구축하면서 주택을 팔고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기까지의 과정, 관광지에 거점을 잡아 한 달에 한 번씩 고객에게 새로운 푸딩을 보내주는 사업을 만들어낸 디저트 가게, 지역 햄버거 가게가 (마치 요즘 스벅에서 활용하는 손님 계급화하기, 혹은 여러 회사들의 서포터즈 운영 전략처럼) 지역 주민들을 햄버거 가게의 팬이자 동반자로 만드는 과정 등 작은 가게가 대기업과의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지도 모르는 설득력 있는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이야기로 윤색하긴 했지만 실제 모델들이 있는 사례라니 재미있었다. 요즘 진로 단원 수업을 하면서 가까운 미래 산업 생태계 읽기, 공부하는 이유 알기 등을 다루고 있다. 창업가형인 친구들이 반마다 몇 명씩 있는데, 저성장 시대에 자신이 재미있어하는 분야에 관한 착한 기업을 잘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회적 기업 이야기도 짧게나마 들려주고 있다. 생존에 관해 위험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갈 다음 세대가 빈부 격차 덜한 사회 속에서 망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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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제로금리 시대, 점점 심해지는 양극화와 저성장으로 돈 벌기가 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준비 없이 자영업의 세계로 뛰어든 사람들은 이익은커녕 빚만 떠안고 폐업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죠. 높은 임대율, 높은 원가율, 낮은 회전율이 삼중고에서 벗어나 진짜 돈을 버는 가게들의 노하우는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자 '다카이 요코'는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친근하게 《작은 가게의 돈버는 디테일》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도쿄타워가 보이는 도심의 뒷골목에 자리한 '카페 보텀'의. 장사가 안되 울상인 주인 '요스케'와 우연히 들렸다가 단골손님이 된 경영컨설턴트 '사쿠라코'가 주고 받는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입니다.  돈 버는 구조, 즉 '수익을 내는 장사 노하우'를 소설처럼 풀어내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입니다.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지만 수익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는 것은 바로 '회전율'이 높아야겠지요. 원가율은 30%가 적당하지만 원가율이 높지만 테이블 회전율을 높여, 일종의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사례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일본에서 대 유행하고 있는 서서 즐기는 프렌치 레스토랑 '나의 프렌치'를 예로 들어 주니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미끼 상품으로 계속해서 구매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본의 푸딩 가게는 일명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날마다 다른 물건을 배달해줌)'을 이용해 중심지가 아닌 지방 관광지에 위치해 있어도 손님을 끌 수 있었습니다. 사장이 직접 파티시에 가 되어 요리를 만들고 연구함을 물론, 경영과 마케팅, 웹디자인까지 배워 홈페이지와 주문 시스템도 디자인하고 고안할 정도로 직접 뛰어들어 성공한 케이스죠. 일단 관광지에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와 시스템으로 그곳에 가면 푸딩 가게를 들른다는 상품화를 만들었고, 가입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회원을 늘렸습니다. 그 후 끈질긴 (7차례에 달하는) 이메일로 고객의 마음을 잡아 가입을 유도하는 전략입니다.

즉, 미끼 상품으로 유인한 후 어떻게든 계속 구매하게 만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신청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게을러서, 다른 상품을 찾을 시간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등등) 계속 돈이 나가게 하는 시스템요. 예를 들명 정수기, 프린터 토너, 신문이나 잡지 구독, 우유, 매달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발 매트나 청소업체 등등 특별한 클레임이 없는 한 바꾸지 않는 심리를 이용하는 겁니다. 그 전략에 성공했다면 (미끼 상품을 내걸어) 주력 상품으로 유인해 외도 (이탈)을 막는 방법으로 쐐기를 박습니다.

​그 외에도 지배적인 시장점유율 1위 등 '세이고 마트'의 '도미넌트 전략'이라든지 '프랜차이즈 전략'이라든지 관심 있는 돈버는 시스템이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는데요. 자세한 것은 책 속에서 확인해 보세요.

사업은 고객과 끊임없이 연애하는 것! 이란 문구가 생각납니다. 그만큼 고객과의 밀땅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보여줄 때 고객을 지갑을 열고 충성고객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아요. 제대로 된 경영 철학 없이 섣불리 장사에 뛰어들기 보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 무엇이든지 그 분야의 넘버원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돈 버는 장사에 성공하게 된다는 것을 실감케 하네요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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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리더십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리더라고 하면 즉각적인 결단, 용맹함, 대담함, 닮고 싶은 카리스마, 의지하고 싶은 보스기질 등의 이미지를 갖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과거 리더의 모습입니다. 지금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리더는 자신의 권한을 현장에 넘기고 조직원의 지지를 받으면서 조직과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습니다. 훌륭한 리더일수록 '리더다운 업무'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리더에게 적용되는 여섯 가지 발상의 전환

이 책은 지난 15년간 방송을 진행하며 만난 수많은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리더들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는데, 출간 2개월 만에 5만부 판매를 돌파하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리더라고 하면 대체로 '즉단즉결, 용맹, 대담', '따르고 싶어지는 카리스마', '의지가 되는 보스 기질'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저자가 인터뷰를 통해 느낀 것은 의외로 많은 리더들이 내향적이고 걱정이 많으며 섬세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모든 리더에게 적용되는 6 가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저자 후지사와 구미는 15년간 NHK 방송 <21세기 비즈니스학원>과 라디오 방송 <후지사와 구미의 사장 토크>를 진행하면서 1,000여명의 기업 CEO를 인터뷰하였다. 대기업에서 중소, 벤처 기업까지 업종, 업계도 천차만별이었다. 또한 2007년부터 다보스 회의 <영 글로벌 리더>에 선발되어 참여하면서 기업, NGO, 정치, 왕족 등 여러 분야의 리더와의 회의를 통해 '확실히 리더십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변화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최고의 리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였다. 지금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수한 리더들은 자신의 권한을 현장에 넘기고 조직원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리더다운 업무'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리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리더는 조직원 모두가 가슴 뛰며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비전을 만들고 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조직 곳곳에 침투시키고 있다.

사회의 니즈가 다양화되고 빠르게 변하는 요즘, 오랜 전통을 이어온 기업마저 그 안위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는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와 위기의 국면에서 조직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리더가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리더는 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뿐 나머지는 현장에 맡겨야 한다. 그래야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리더. 앞으로의 리더십은 어떤 것인지 이 책이 보여준다.



"지금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리더는 자신의 권한을 현장에 넘기고 조직원의 지지를 받으면서 조직과 팀을 승리로 이끈다. 훌륭한 리더일수록 '리더다운 업무'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사람을 움직이다'에서 '사람이 움직이다'로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향상시키고 싶다', '지방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한 리더는 고민했다. 그리고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매뉴얼에 얽매이지 않는 대응'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비전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침투한다면 현장에서 적절한 행동으로 표출될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양계장에서 태어난 귀여운 병아리가 점차 자라서 닭이 된 후 해체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었다. 몇몇 직원들은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정성 들여 닭을 키우는 양계장 주인의 업무를 비롯하여 생산, 유통, 판매까지의 과정을 확실하게 인식한 사원이나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생산자의 노력과 닭의 목숨을 헛되이 하지 말자' 

'고객이 요리를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것은 일본 선술집 업계에서 단골 비율이 업계 평균의 두 배 이상인 AP컴퍼니의 리더십이다. 물론 AP컴퍼니가 경영하는 선술집에도 최소한의 매뉴얼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좀 더 깊은 차원에서 사원과 아르바이트 직원은 리더가 제시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동기부여가 된다. 현장의 위력이 얼마나 놀라운지 엿볼 수 있는 사례다.

리더란 '리드하는 사람'이니만큼 우리는 아무래도 모두를 강하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방식도 있다. 예전처럼 승급, 승진, 신상필벌 등으로 조직원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슴 뛰며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시하고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 새로운 리더십의 형태인 것이다.


비전에 바탕을 두고 조직원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팀을 만들면 리더는 현장에서 지시하며 시간을 빼앗길 필요가 없다.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조금 더 넓게 세상을 관찰하고 다음에 펼쳐질 일을 생각하고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이런 선순환을 만들어 조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의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리더는 다음 능력을 갖춰야 한다.


조직원이 공감하고 스스로 일 하게끔 만드는 매력적인 비전을 만드는 능력


비전을 조직원에게 확실히 전달, 침투시키는 능력


일본 내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 쉬운 일본식 경영이지만 해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0년 기업이 있는 나라의 경영 방식이라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등이 일본식 경영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리먼 쇼크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높은 이익을 추구하는 효율적 경영을 내세운 많은 기업이 금융위기와 함께 파산의 길로 몰렸다. 효율이야말로 경영의 핵심이라고 믿어온 경영자들이 이 현실을 목격하고 '기업의 지속성'을 의식하게 되었다.


'해야 하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비전형 리더십의 시대가 도래했을지라도 우선 각자가 비전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업가의 경우는 삶의 방식과 비전을 일치시키고, 샐러리맨 사장의 경우는 조직의 철학을 밑바탕으로 삼고, 후계자일 경우는 기존의 토대에 새로운 기둥을 세우는 형식이 될 것이다.

일류의 리더는 직감으로 판단한다. 리더들은 항상 생각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언뜻 떠오르는 뭔가가 있다. 그래서 리더들은 과거의 성공을 회고할 때 '우연하게', '어쩌다가'와 같은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들은 늘 생각을 되풀이하므로 소중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낚아채는 것이다.

"하여튼 머리를 회전시켜야 합니다. 사우나에 들어가서도 생각하고, 나와서도 생각하고, 이불 속에서 생각하고, 전철 안에서 생각하고... 어떤 사장이든 실질적으로 24시간 생각하며 일과 자신이 모든 면에서 한 몸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호리에 야스오, 옐로우햇 사장 


'명령하다'에서 '이야기를 전하다'로


비전형 리더십을 실천하는 리더는 조직원을 선발할 때 순수함을 중요시한다.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순수하게 동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팀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인품이 팀의 결속을 다지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험이 없더라도 순수함이 있다면 어떤 것도 흡수할 수 있고 성장의 가능성은 끝없이 커지기 때문이다.


리더의 유일한 업무 도구는 '말'이다. 리더는 자신의 말이 지니는 힘을 스스로 깨닫고 누구보다도 말에 민감해야 한다. 또한 리더는 조직 내에서 자신의 위치가 올라갈수록 말 한 마디를 하더라도 신경 써야 한다. 리더가 자신도 모르게 던진 말 한마디가 사람이나 회사 조직에 생각지도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죄없는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전원 같은 편'에서 '전원 중립'으로


우수한 리더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다. 상처받기 쉬우며 세부적인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일수록 최고의 리더가 된다. 최고의 리더는 행동에도 섬세함이 나타난다. 타인에게 미움을 사지 않는 사람일수록 큰일을 하는 리더가 된다. 인간으로서 성장한 리더는 절대로 고독하지 않다. 리더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존재이다.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조직이나 팀의 조직원을 간단히 바꿀 수도 없다. 또한 팀으로 일하기 때문에 실현할 수 없는 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각자의 인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길을 걷는 동료가 된 것은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만남이다. 아마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리더에게는 몇 번이고 이런 만남의 중요함을 되뇌어 조금씩 조직원들 각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덕목이 필요하다. 이렇게 리더 자신이 인간으로서 성장해나갈 때 그의 비전을 공감하는 동료가 모이고, 큰일을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결코 고독하지 않다.


'팀의 맨 앞'에서 '팀의 맨 뒤로' 


매뉴얼과 마찬가지로 실적 목표는 조직원의 자주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사실 조직원이 생기 있게 일하는 대부분 회사에는 실적 목표가 없다. 미라이 공업은 실적 목표가 없어도 사원들이 매년 400개가 넘는 신제품 아이디어를 낸다. 문제는 실적 목표 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서 발생하는 상실감이다. 이런 상실감이 생기는 이유는 실적 목표의 내용이 아니라 실적 목표를 전달하는 절차 때문에 발생한다.


리더가 현장에 위임하는 업무는 어찌 보면 이익관리, 숫자 관리이기도 하다. 자신의 상품, 서비스에 대해 열정을 쏟는 조직원이 있는 조직이나 팀일수록 냉정하게 숫자를 관리해주는 리더를 필요로 한다. 사람에 대해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숫자에 대해서는 차가운 머리를 가지는 사람이 성공하는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사회공헌 '도'에서 사회공헌 '을 통해'로


미래의 리더가 말해야 하는 성과란 매출, 이익, 승진, 승격이 아니라 업무의 맨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회공헌'이다. 즉 업무는 상사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기 위한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회사를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사회와 관련된 일'로 변화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마이크로 크레딧'을 도입, 그라민 은행을 창설하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는 세계적인 유제품 제조사 다농과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방글라데시에 요구르트 공장을 설립하고, 제품의 판매에 들어갔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 빈곤층에 요구르트를 판매한다는 것은 기존의 마케팅 정설에 반하는 의사결정이었다. 하지만 다농은 1년간의 사전 조사를 한 후 그라민 다농을 설립했다.


영양부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 요구르트를 현지 여성들이 일하는 공장에서 제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상품의 기술개발, 공장의 설계개발, 이익을 위한 가격 책정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으며 이를 진행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기술혁신이 요구되었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다농의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모든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리더여, 방향과 비전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현장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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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더십 관련 책은 여전히 출판된다. 그만큼 리더십은 인기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리더십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 책도 리더십에 관련된 책이다. 그러나 기존의 리더십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 것은 바로 리더십의 형태가 변화한다는 것이다.

매주 한사람씩 성장기업의 리더를 만나 일대일로 대화를 하는 경영자 인터뷰를 진행해온 저자는 요즈음 리더십의 형태가 변화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 변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최고의 리더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리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직원들이 스스로 일을 찾아 움직이게 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그래서 밝히는 것은 역발상이다.


지금껏 리더의 역할은 스스로도 열심히 하거니와 부하직원들을 격려, 또는 독려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끌고 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리더의 모습을 재설정한다. 바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리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바라는 리더와 조직원의 모습은 이렇다.

<리더란 ‘리드하는 사람’이니 만큼 우리는 아무래도 모두를 강하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리드의 방식도 있습니다.


조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슴 뛰며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시하고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 새로운 리더십의 형태입니다.> (35쪽)

리더의 역할은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조직원에게 침투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그 뒤의 구체적인 행동은 조직원 개인에게 위임하게 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리더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여섯 가지 발상의 전환

‘사람을 움직이다’에서 ‘사람이 움직이다’로.


‘해야 하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명령하다’에서 ‘이야기를 전하다’로.


‘전원 같은 편’에서 ‘전원중립’으로.


‘팀의 맨 앞’에서 ‘팀의 맨 뒤’로.


사회공헌 ‘도’에서 사회공헌 ‘을 통해’로.


밑줄 긋고 새겨야 할 말들

<매뉴얼에 얽매이지 않는 대응....., 비전이 한사람 한 사람에게 침투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적절한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28쪽)


<리더에게 중요한 일은 늘 생각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지속시킨 사람에게 직감은 떠오릅니다. 많은 생각을 거듭했기에 어떠한 반론에도 동요되지 않는 신념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70쪽)


<리더는 늘 생각을 되풀이 하므로 소중한 정보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모습은 마치 온몸에 낚싯바늘이 나와 있는 상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늘 사업에 관한 일, 사원에 관한 일, 조직에 관한 일, 세상에 관한 일을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갖가지 의문이나 문제의식이라는 낚싯바늘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기에 그와 관련된 유익한 정보, 즉 물고기가 계속 잡힙니다.


평소에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쳐 버리겠지요. 한편 온몸에 낚싯바늘이 나와 있는 리더는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지나치는 힌트나 기회를 잇달아 낚아냅니다.> (72쪽)


다시 이 책은?


기존의 강력한 리더십이 효과가 떨어진 원인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소비자의 가치관과 요구의 다변화요, 두 번째는 변화의 속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가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파악하여 일일이 의사를 결정하기가 불가능하다. 또한 현장에서 매뉴얼에 의지하거나 매 순간 리더에게 지시를 받다보면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 따라서 기존의 리더십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은 리더만 죽으라고 뛰어다니며 독려 하는 차원이 아니라, 리더의 역할은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조직원에게 침투시키는 것에 그치며, 그 뒤의 구체적인 행동은 조직원 개인에게 위임하게 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리더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러한 차원의 리더십이 요즈음 조직의 모습이 변화하는 추세에 비추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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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추진력, 결단력, 카리스마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생각을 뒤집는다. 이러한 것은 과거 리더의 모습일 뿐이라고. '섀도우 리더가 성장하는 조직을 만든다'는 저자의 생각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오늘날 리더십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 책의 제목처럼 '최고의 리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지금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리더일수록 리더다운 업무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최고의 리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를 통해 6가지 발상의 전환을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후지사와 구미. 싱크탱크 소피아뱅크 대표이다. 1996년 일본 최초의 투자신탁평가회사를 만들어 4년 후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매각 후, 2000년 싱크탱크 소피아뱅크의 설립에 참여하여 2013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매주 한 사람씩 성장기업의 리더를 만나 일대일로 대화를 하는 경영자 인터뷰를 시작한 지 15년이 되었다. 이 책은 지난 15년간 방송을 진행하며 만난 1,000여명의 기업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내용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조직 성과의 절반은 리더가 좌우한다. 구성원들의 내면을 자극해 그들의 잠재역량과 열정을 최대한 끌어내는 '부드러운 힘'. 요즘 가장 각광받는 리더십이다. 이런 리더십이 어떻게 성과를 만드는지 그리고 왜 주목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다."


_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한 장에 한 가지씩 발상의 전환 비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발상의 전환 '사람을 움직이다'에서 '사람이 움직이다'로, 두 번째 발상의 전환 '해야 하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세 번째 발상의 전환 '명령하다'에서 '이야기를 전하다'로, 네 번째 발상의 전환 '전원 같은 편'에서 '전원 중립'으로, 다섯 번째 발상의 전환 '팀의 맨 앞'에서 '팀의 맨 뒤'로, 여섯 번째 발상의 전환 사회공헌 '도'에서 사회공헌'을 통해'로.  


여섯 가지 발상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이 술술 풀어나간다. 저자의 15년 인터뷰 기간 동안 있었던 방대한 내용을 거르고 걸러서, 리더에게 필요한 여섯 가지 발상의 전환에 대해 들려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각각의 기업 리더들의 인터뷰를 종합해볼 때, 지금의 리더십은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점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의 모습이 아닌, 섀도우 리더가 성장하는 조직을 만든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읽으며 그 안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을 발견해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리더에게는 남에게 미움을 받을 각오가 있어야 한다', '리더는 고독하다'와 같은 리더론을 들어본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조직이나 팀의 조직원은 좋아해야 한다'는 말이 옳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현실적으로도 프로젝트와 같은 것은 조직원과 리더 사이에 신뢰관계가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전을 공유할 수 없으면 그 프로젝트는 각자의 염원이 들어가지 않은 형식적인 것으로 끝나버리게 됩니다. (140쪽)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며 지금까지 만난 리더의 이야기나 모습을 떠올린 것뿐만 아니라 리더로서 자신의 일상을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리더에 대해 관찰하고 스스로 리더가 되어서 필요한 부분까지 짚어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으로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을 발견해보았다. 크든 작든 리더의 위치에서 일해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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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고 하면 즉결,용맹,대담,따르고 싶어지는 카리스마,의지가 되는 보스 기질등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저자가 리더 인터뷰를 통해 느낀 것은 의외로 많은 리더들이 내향적이고 걱정이 많으며 섬세하다는 것이었다.만약 조직이나 팀이 자신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든지 리더라는 역할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을 통해 6 가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후지사와 구미는 인연이 깊다.지난 15년 동안 그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면서 대기업에서 중소,벤처 기업까지 업종도 다양하게 상대했다.15년 동안 리더의 노하우를 리더는 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뿐 나머지는 현장에 맡겨야 한다. 그래야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리더. 앞으로의 리더십은 어떤 것인지 이책에서 말하고 있다.



​무작정 나를 따르라의 방법으로는 리더십의 한계에 도달한다.지휘를 이용하기 보다는 관계를 개선하여 한 단계,한 단계씩 올라가야 한다.사람들은 때론 그 관계를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도구나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움직이는 방법으로 리더는 발상의 전환을 만들어가야 한다.목적을 만드는 일에 매뉴얼을 구성해야한다.


​해야 하는 일은 지루하게 느껴진다.그러나 하고 싶은 일로 만들어가면 의욕이 생기고 일의 능률도 올라간다.기업가의 경우에는 삶의 방식과 비전을 일치시키는 것도 좋다.샐러리맨 사장의 경우에는 조직의 철학을 번역하는 것도 좋고 후계자의 경우에는 기존의 토대에 새로운 지주를 세우는 방법도 좋다.일류의 리더는 직감으로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많은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일수록 그러하다.

​리더는 직감에 의한 결단을 논리적인 언어로 변환시키는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비전을 침투시키는 것도 리더의 역활이다.리더는 남들이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좋은 리더일수록 여간해서는 자신의 본심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리더는 남에게 미움을 받는 역할이라는 말을 믿지 마라.모두가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미움을 받아서도 안 된다.


미래의 리더가 말해야 하는 성과란 매출, 이익, 승진, 승격 이 아니라 업무의 맨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회공헌입니다. 즉 업무는 상사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기 위한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회사를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사회와 관련된 일로 변화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 책은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꼭 보고 배워야 하는 것들을 조목조목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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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리더상'은 어떤 것인가?

멋진 슈트를 걸치고 고객들 앞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사람?

셔츠 소매를 걷어 부치고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무언가를 논의하는 사람?

혹은 몇시간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등장과 함께 바로 해결해 주는 사람?

이 모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리더라고 하면 먼저 앞장서서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지시를 내리는 사람을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리더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의 제목은 무척 이율배반적이다.

리더, 그것도 최고의 리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리더가 왜 있어야 되는 것이야?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는 위에서 언급한 일들을 하지 않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말하고 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위의 일을 하기보다는 저런 일들을 구성원들이 어떻게 잘 해 나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고민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라는 것이다.

최고의 리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다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더 많이 조직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 치열한 고민을 통해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잘 이해시켜야 한다.

바로 이 과정이 가장 어려운 것이고,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행하여 결과를 만들어 줄 사람들은 리더가 아닌 팀, 조직이다.

결정이 틀렸다면 리더의 판단이 틀린 것이고, 결과가 틀렸다고 해도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기에 리더의 생각이, 역량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저자는 방송을 통해 만난 1,000여명의 리더들을 통해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인터뷰한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리더의 상이 결코 절대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모두 6가지 생각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리더상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 리더인 사람,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리더상을 생각하고,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당장 자신의 상사의 단점만을 보고 싫다고 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위치에서는 어떤 리더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일본에서 성공한 리더들의 한 단면일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단지 리더는 이래야 한다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보면 분명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을 울린, 꼭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문구 하나를 옮겨본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히라마쓰이즘이라고 한다.

그 어떤 회사의 멋진 비전, 목표보다도 더 멋지고 확실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보다 더 확실할 수 있겠는가? 이보다 더 쉽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이 문구는 기업의 비전이나 목표가 아니라 나, 개인의 목표로 해도 좋을 듯 싶다.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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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어떻게 보면 막무가내식이라 이게 무슨 거절의 기술인가 싶은데...


결국 '거절의 본질'은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아닌가...^^;;


'단호한 거절'은 상황과 현실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 사실적으로 바라볼 것'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주의할만 하다.


이 책은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협상가로서의 자세를 설명하지는 않는 듯 하다.


바꿔 이야기하면, 최선의 협상 결과를 원하는 사람이 읽을 책은 아니고, 정신적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한 사람이 읽을만한 책인 것 같다. ^^;;


책 말미에 부록으로 수록된 # 거절의 기술에 관한 용어 를 읽어보면


책을 다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수도 있겠다.


ㅇ 고장난 레코드


  - 언쟁에 휘말리거나 기분을 상하지 않으면서 당신이 원하는 바를 차분하게 반복하여 주장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데 우위를 점하도록 가르치는 기술


ㅇ 안개 작전


  - 상대방이 언급한 것 중 일부에 대해서는 동의하되 당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교모하게 조종하려는 비난에 대처하도록 가르치는 기술


ㅇ 무료 정보


  - 그 사람에게 흥미롭거나 중요한 것을 내비치기 위해 일상적인 대화에서 상대방이 제공하는 간단한 신호를 인식하도록 가르치는 기술


ㅇ 부정적 단언


  - 당신의 부정적 자질에 대한 호된 비난이나 건설적 비판에 순순히 수긍함으로써(사과하지 않고서) 당신의 실수와 잘못을 수용하도록 가르치는 기술


ㅇ 부정적 질문


  -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이 당신을 교모히 조종하려고 시도하기보다는 자신 있게 의견을 피력하도록 유도하여, 그 정보가 유익한 경우에는 활용하고 교묘하게 조종하려는 경우에는 폐기하게 함으로써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가르치는 기술


ㅇ 자기공개


  - 당신의 성격과 행동, 라이프스타일과 능력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논의함으로써 사교성을 높이고 조종당할 가능성을 낮추도록 가르치는 기술


ㅇ 실행가능한 타협점


  - 당당하게 자기주장 기술을 펼칠 때,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아니라면 상대방에게 실행 가능한 타협점을 제공하는 게 유용하다. 타협한다고 해서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한, 주요 목적에 대해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 목적이 자아 존중감 문제와 결부된다면 타협의 여지는 있을 수 없다. 


1장 나는 왜 거절을 못할까?

나는 거절할 때마다 마음이 찔린다

동물은 살기 위해 싸우거나 혹은 도망친다

분노, 두려움, 우울은 인간의 생존 반응이다

부모는 어떤 말로 아이를 통제하는가?


2장 나는 스스로 판단할 권리가 있다

당신의 감정을 아무도 조종할 수 없다

상사와 부하, 부모와 자녀는 권위적 관계이다

자신감이 없는 남편이 가부장적이기 쉽다

법과 도덕의 결합으로 우리를 통제한다


3장 내가 행복해지는 자기주장 10계명

당신은 스스로 판단할 권리가 있다

당신은 이유를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당신은 스스로 책임질 권리가 있다

당신은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다·

당신은 실수를 저지를 권리가 있다

당신은 "나는 모른다"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당신은 타인의 호의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

당신은 비논리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당신은 타인을 이해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당신은 "관심 없어!"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4장 내 삶을 바꾸는 자기주장 기술

화내지 않고 끈기 있게 자기주장을 하라

고장 난 레코드 기법을 반복 사용하라

조작적인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말하라

실행 가능한 타협안을 제시하라

상대방의 무료 정보와 자기공개를 활용하라

자기공개는 훌륭한 대화 기술이다


5장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

‘안개 작전’과 ‘부정적 단언’으로 조작에 대응하라

상대의 비판적 주장에 반격하지 마라

상대의 비난에 ‘안개 작전’으로 대처하라

실수했을 때 당당하게 인정하라

부정적 질문으로 옳고 그름의 틀을 깨라

부정적 질문으로 상대의 조작에 대처하라

당신에 대한 상대의 비판을 유도하라


6장 상업적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

백화점에서 구입한 불량 부츠 반품하기

하자 물품 때문에 성난 고객 상대하기

가구점 주인의 조작에 끈질기게 맞서기

고장 난 차를 성공적으로 수리하기

중고차 딜러에게 차량 구입비 돌려받기

단골 병원 의사에게 당당하게 자기주장 하기


7장 권위적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

권위적 상황에서 갈등 관계에 대처하기

시간 외 근무를 요구하는 상사에게 맞서기

중간 관리자가 부하 직원 설득하기

사생활에 참견하는 상사 대하기

면접관 앞에서 자기주장 펼치기

소극적인 사람이 입사면접에서 대응하기

배우가 영화 제작자에게 자기주장 펼치기

아이의 불만을 부모가 단호하게 다루기

늦게 귀가하는 딸에게 일찍 귀가하라고 말하기


8장 대등한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

대등한 관계에서는 협상이 중요하다

차를 빌려 달라고 할 때 "No!"라고 말하기

자기 사업에 투자하라는 친한 친구 다루기

간섭이 심한 부모로부터 벗어나 독립하기

남자 친구의 성적 요구를 현명하게 뿌리치기

작업하는 남자에게 "No"라고 말하기

연인끼리 성과 결혼 문제 다루기


마치는 글 당신 일은 당신 스스로 판단하라

거절의 기술에 관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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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옛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어른들에 말헤


따르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서인지 그런 문화가


뿌리깊게 심어져있다..


  뉴스에서도 그런 뉴스가 나오면 다짜고짜 무슨일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예의없음을 큰 사건으로 만들어 그사람을 헐뜯기 바쁘다...


왜 우리는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책은 더이상 그런 무의미한 행동으로 피해를 당하는일이


없도록 거절할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야기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들어가보도록 하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비즈니스,연인 부부 가족 친구등등...


수없이 많은 인간관계와 부딪히면서 살아가야한다.


사람만나기를 좋아하고 다양한 문화가 발달한 우리 사회는


그런 관계를 유지해야만 살아갈수 있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기에


그러지 않고는 현대인으로서 살아갈수 없는 것이다.


그런 인간관계속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가 무엇일까


우리는 여태까지 무슨 잘못을 하고 살아오고 있는 것일까


무엇 떄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해야만 하는것인가...


우리는 그런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수없이 많는


고민을 순간순간 해야만 할것이다.,


직장에서 우리는 부덕한 상사에 요구에도 일을 해야만하고


우리에 특이한 인맥관리로 인한 금전적 요구는 누구나 한번씩


받아오는 요구로 힘들어해야만한다.


물론 자신이 거절을 하지않고 세상을 살수 있다면 굳이


인간관계를 복잡하게 거절할 필요는 없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테지만 ...생각해보라.우리네 사는 인생이 남이 요구한다고 계속


들어주면서 살아갈수 있는 인생이라 말인가.


그렇다고 싫으면 싫다고 당당히 말할수도 없다.


나는 이런 고민으로 힘들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이 당하지 않는


일이라면 물론 쉽게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 충고해줄수 있겠지만


그게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니 우리는 고민하고 생각해야만 하는


문제일것이다.우리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너무 완벽을 추구할려고


앞만 바라보고 가는것은 아닐까?


이책은 우리가 완벽하지도 완벽할 필요도 없다는 평범하고도


당연한 이치를 가르쳐준다.


우리는 원래 인간이다.완벽할수 없는 문제투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래야만이 자신에게 당당하고 상대방의 공격적인


말이나 비판에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맞설수 있다는것이다.


우리 스스로 너무 완벽을 요구해서 자신이 늘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살기 떄문에 우리는 당당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상대방에 요구에


당당히 거절을 못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책속에서


"자기주장 권리 선언 10계명"이란 글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있다.


1.당신은 스스로 판단할 권리가 있다.


2.당신은 이유를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3.당신은 스스로 책임질 권리가 있다


4,당신은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다


5,당신은 실수를 저지를 권리가 있다


6.당신은 "나는 모른다"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7.당신은 타인의 호의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


8.당신은 비논리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9.당신은 타인을 이해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10.당신은 "관심없어"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이책에 저자 스미스 박사는 우리에 권리를 주장할 10계명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떠한가...자신을 위하고 나스스로 당당해질수있는


아주 적절한 10계명이 아닐수 없다.


물론 시도때도 없이 이런 주장을 펼칠필요는 없다.


늘 거절에 자신없는 나 자신을 훈련하고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리라 생각한다.


"당신이 좋으냐 싫으냐"를 판단기준으로 삼으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이 해결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일에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지를 말아야한다.


이 세상에 살아감에 있어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 도덕적


가치란 존재하지 않기 떄문이다...


이제 나는 왜 거절을 못하는 무능력자로 만들지말자...


이책에서 저자가 하는 말은 어렵지 않다.


자기 자신에 대해 당당해지자이다.


자기 주장을 한다는것은 나 자신과 나의 능력등 자기 자신이


당당해지므로써 모든일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10계명을 우리가 사는 생활속에서 충분히 활용하고 적응하므로써


우리는 비로소 적절하게 인생을 거절함에 당당해질수 있는 이가 될수 있을것이다.


거절은 힘들어서,거절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자신이 힘들면 된다는


생각은 더이상 하지말고 당당하게 적절한 거절을 하며 인간관계에


행복함을 실어보자.


자기자신을 위해 그리고 주위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위해 그것은 살아감에 꼭 필요한 요소가 될것이기 떄문이다.


"웃으면서 거절하고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그것이


필요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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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으로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거절하는 용기의 기질을 가지고 살아야만 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의 정서로는 어떤 부탁이나, 상사 앞에서나, 부모님 앞에서 NO라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이다. 어린이 때부터 그렇게 자라온 셋 대다. 그래서 친구, 친척, 선배, 가족 등등 정말로 노라는 말을 못 해서 한때는 보증이라는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파탄하고, 이혼하고 다양한 사태를 보고 자랐다. 그런데 지금은 개인화 시대가 되었고, 자기 것을 자기 것으로 잘 관리를 하지 못하면 정말로 힘들고, 어렵게 살아야만 한다. 그렇게 어렵게 살지 않기 위해서라도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는 시대로 변했고, 앞으로는 더욱더 변하고 말 것이다.  지인들이 말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스펙을 쌓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인간의 인문학을 알고, 사람이 되었야만 한다고 강조를 하고 있다. 그러니 이 책에서 말하는 거절하는 용기를 잘 배우고 익혀서 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살이가 되도록 했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부모 앞에서, 친구 앞에서, 상사 앞에서, 그리고 의사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거절하는 용기의 필요성을 가르쳐주고 있는 좋은 책이다. 정말로 다양한 접촉 관계에서 거절하는 방안을 제시해주고 있고, 직접적으로 대화 기법을 사례로 소개를 하고 있어서 실제 상황에 적응하는데 많은 보탬을 주는 책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발생을 했을 때 논리적으로 해결하는데 많은 고심을 하고많은 고통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때로는 그 논리적인 해결에 매몰되어서 그냥 그렇게 해결을 못하고 실패하는 일이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요구를 하고 있다. 그렇게 논리 위주로 해결을 하려고 하다 보면 어떤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해결에 실패를 하게 된다고 이 책은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때로는 그냥 무식하게, 대충 짐작으로 밀어붙여도 된다고 우리를 가르치고 있다. 어쩌며 이 글귀의 의미도 맞을 줄도 모르다. 그러니 너무  논리적인 사고에 매몰되지 않도록 했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주위에 보면 자기주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기의 표현을 못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서 자기주장을 못하는 사람들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자기주장을 못하는 사람은 소극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고, 이런 분들은 대개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쑥스러워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남들 노는 것만 바라본다. 전혀 위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 분들은 자기의 주장을 조금도 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거절하는 용기를 얻어서 제대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살아야만 할 것이다. 그 방법을 이 책에서는 사례로 들어서 우리에게 알찬 방안을 가르치고 있다.

     의사 앞에서도 자기주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비법을 책에서는 소개를 하고 있다. 우리는 의사 앞에서는 그냥 묵묵히 대답만 하게 된다. 질문은 거의 없이 의사의 일방적인 지시에 그냥 따르는 대화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의사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대화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에서도 어떤 의사는 환자를 비웃거나 화나게 하는 의사도 있고, 심지어는 정신과 치료부터 받아보라면 내쫓는 등 환자의 요구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고 불평을 말하고 있다. 그러니 전문가 아닐지라도 자기의 병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도록 했야 한다고 이 책은 소개를 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도록 했어야만 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다양한 대화에서 내가 취할 수 있고, 나의 주장을 정당하게 할 수 있는 자기중심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상사에 대하는 자세, 면접 때 면접관에게 자가의 의시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하게 우리가 거절할 수 있는 용기의 비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할 시에는 저는 이 책을 꼭 참고해서 나의 주장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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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독립적인 판단은 <내가 좋아하는냐 싫어하느냐>를


기초로 내려질 것이다..."


나는 마누엘 스미스 임상심리학자께서 저술하시고 <이다미디어>


에서 펴낸 이책 <죄책감없이 거절하는 용기>를 꼼꼼히 읽다가


자신행동의 절대적인 기준을 이야기한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수한 대인관계에 맞닥뜨리고있다.


사회생활의 성공은 이렇게 <내가 해야만하느냐 해서는 안되는


것이냐>를 따지지않고 <내가 좋아하는냐 싫어하느냐>라는


단순한 논리로 생각한다면 전혀 문제될게 없지않을까 그런


생각까지도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유교적 가치관이 조선시대이래로 오랜


세월동안 지켜져왔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위와같은 기준으로


사회생활하기는 쉽지않을지도 모른다.


즉, 우리나라는 양반은 곁불도 안쬔다는 체면문화, 우리집의


결혼이나 잔치같은 것은 상다리가 부러지게 잘차려야한다는


형식주의문화 등이 만연되어왔다.


물론 원빈, 이나영부부처럼 신랑고향의 시원한 야외에서


결혼하는 등 젊은이들 중심으로 예전보다는 체면과 형식중시


경향이 엷어져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전반적인 기류는 체면과 형식을 중시하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로 대인관계에 스트레스도 많이


느끼는데 이책에서 맨윗글을 읽고나니 정말 한마디로 내마음이


유쾌상쾌통쾌해졌다. 또한 마음이 저절로 시원해지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기준도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절실히 깨닫고 이를 차분히 실천해나간다면


그사람의 인생은 보람있고 후회없이 살아갈 수 있지않을까


생각된다.


그리하여 자신이 인생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는 준거와 기준을


이책을 통해서도 아주 잘알 수 있게되어 넘넘 좋았다.


"1. 당신은 스스로 판단할 권리가 있다.

2. 당신은 이유를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3. 당신은 스스로 책임질 권리가 있다. 

4. 당신은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다. 

5. 당신은 실수를 저지를 권리가 있다.

6. 당신은 “나는 모른다”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7. 당신은 타인의 호의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 

8. 당신은 비논리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9. 당신은 타인을 이해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10. 당신은 “관심 없어!”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나는 <이다미디어>에서 펴낸 이책 <죄책감없이 거절하는


용기>를 찬찬히 읽다가 위 <스미스 박사의 자기주장 권리선언


10계명>이 나에게 딱 필요한 계명들이라고 생각되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능숙하게 거절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서로가 유쾌한 기분이 들게 사양한다는거 그것도


이책에서 제시해준 요령과 노하우만 알아도 원할하게


거절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면에서 기분좋게 거절할 수 있는 요령을 가르쳐준


이책 아주 잘읽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상업적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 권위적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 대등한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 등


다양한 스킬들을 가르쳐주셔서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다.


또한, <27가지 자기주장의 대화훈련방법>을 예시하여 사회생활


하면서 맞닥뜨리게될 상황들중에서 거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내용들을 예시해주어 아주 잘읽었다.


이 27가지 사례들을 읽고나니 나자신이 대인관계에서 더욱


자신감이 생겨났고 정말 <죄책감없이 거절하는 용기>의 진수는


무엇인지 깊이 깨닫게되었다.


따라서, 이책은 사회생활하면서 남의 무리한 부탁이나 청을


잘 거절못하시는 분들은 물론 대인관계의 성공스킬도


배우고자하시는 분들께서도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사회생활하면서 부딪칠 문제들에 대해 저자분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거라고 기대하는게


당연하며, 그러한 온갖 문제에 적절히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기대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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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내가 거절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거절을 하더라도 마음이 무겁고 찜찜하며 괜히 기분이 좋지 않다. 부탁하는 사람이 미안해야할 일인데도, 거절하는 내가 미안해 죽겠다. 더이상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라는 제목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책《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를 통해 거절 잘 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마누엘 스미스. UCLA에서 심리학부 임상교수를 지내면서 사회심리학, 사회공포증, 정신생리학 등에서 많은 연구업적을 남긴 저명한 임상심리학자이다.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의 권위자인 그는 환자의 임상치료 및 강연활동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상담하고 치료했다. 미국에서 수백만 명이 그의 책과 강연을 통해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관심을 두는 것은 삶의 문제와 갈등,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우리에게 안기는 사람들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체계적인 자기주장 치료법이며, 내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들어가는 글 中)

먼저 이 책을 펼쳐들면 '자기 주장 권리 선언 10계명'이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문에 있지만 일단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도움을 받고자 읽어보기로 했으니 당당하고 씩씩한 마음자세로 소리내어 읽어보며 마음속에 담아둘 필요가 있다. 저자는 '자기 주장 권리 선언'은 인간으로서 우리 자신에 관한 진술이요, 우리 자신과 자신의 행복에 대한 진정한 책임에 관한 진술이며, 타인이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한계에 관한 진술이라고 언급한다. 하나 하나 천천히 읊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이 책에 집중해본다.

'No라고 말하자니 꺼림칙하고, Yes라고 말하면 나 자신이 미워지겠지.'(50쪽) 살다보면 그런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한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저자와 동료들이 수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에게 대처 능력을 가르치면서 임상적으로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와 임상심리학자인 저자의 해설이 곁들여져 이해의 폭을 넓힌다. 특히 거절을 잘 못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음을 밝히고 싶다. 속마음까지 속속들이 들켜버린 듯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는 왜 거절을 못할까?', 2장 '나는 스스로 판단할 권리가 있다', 3장 '내가 행복해지는 자기주장 10계명', 4장 '내 삶을 바꾸는 자기주장 기술', 5장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 6장 '상업적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 7장 '권위적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 8장 '대등한 관계에서 거절의 기술'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화 사례의 경우에는 '자기주장의 대화 훈련'이라는 제목으로 목차에 따로 뽑아서 27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으며 해당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사례 중 모든 경우가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기는 싫은 경우도 있었고, 마음에 들지 않는 대화법이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것은 문화적 차이, 개인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이 대화는 마음에 든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추려내어 정리해둔다면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 담긴 '거절의 기술에 관한 용어'는 꼭 기억해두어야 할 이 책의 핵심이다.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은 나아지리라 기대된다. 적어도 자기 주장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보다는 나아지리라 기대한다.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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