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하는가? 란 질문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듯한 질문이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 때문에 일한다고 생각하지 싶다.

 저자는 자신이 깨달은 일하는 이유와 일하는 방법을 말하기 위해 또한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달을 수 있고 열심히 일하면 어떻게 될지 알려줄려고 이 책을 썻다고 한다.

 이 책을 쓴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자) 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마쓰시타 창업자), 혼다 쇼이치로 (혼다 자동차 창업자) 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중 한명이다.


 요새 소위 뜨는 경영방법으로 일본의 교토식 경영이 있다.

 일본 기업의 경영방식을 양분하자면 도쿄식 경영과 쿄토식 경영이 있는데 교토식 경영의 대표자로 교세라, 일본전산 등이 있다.

 이 책을 쓴 이나모리 가즈오는 교토식 경영의 대표자라고 볼수 있다.

 그럼 도쿄식 경영과 교토식 경영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우선 경영자의 출신이 도쿄식은 현장 출신자의 내부 승진이 대부분이고 교토식은 이 책의 저자처럼 기술자가 직접 회사를 차렸다. 

 어찌 보면 교토식은 벤쳐 사업식으로 시작했다는 말이다.

 일하는 사고방식도 도쿄식은 전체주의적인 특성을 강조했다면 교토식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식이었다.

 다소 종합적인 도쿄식 경영과 다르게 교토식 경영은 특정 한부분에 전문, 특화 경영을 하는 문화이다.

 교세라 기업이 세라믹에 특화되었듯이 말이다.

 일본 국내시장을 선점한 도쿄식 기업과 달리 교토식 기업은 세계시장을 확보한후에야 국내시장에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으로 대변되는 도쿄식 기업과 달리 교토식 기업은 성과주의와 유연한 고용을 특징으로 한다.

 이렇게 보면 알수 있듯이 교토식 경영은 왠지 일본사람하면 느껴지는 정서와 다르게 뜨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교토식 경영에 앞장서는 이가 바로 이 책을 쓴 이나모리 가즈오 다.

 

 왜 일하는가 에 대한 대답으로 저자는 내면을 키우기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노동은 내적완성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처음에 입사했을때 어려운 회사 상황에 실망도 하고 후회를 해서 급기야 회사를 그만둘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계속 일하게 되었다. 이에 마음을 고쳐먹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눈앞에 놓인 일에만 집중하기로 결심' 한다. 

 저자는 쇼후공업에서 파인세라믹 제품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말이 연구지 달랑 저자 한명만이 그 업무를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그 때 쇼후공업은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회사였던 것이다. 여하튼 저자는 일에만 집중하고 몰두하여 '포스테라이트' 합성에 성공한다.

 그 당시 포스테라이트 는 미국의 GE 사 말고는 합성에 성공한 기업이 없었으니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 기술과 노력이 후에 교세라를 창업한 힘이 되었는데 이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역경에 부딪쳤을 때 자기가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어떤 순간에도 노력을 멈추지 마라. 절대로 주저 앉지 마라.

 그러면 반드시 신은 보답한다. 내가 그랫듯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자기 안에 있는 탐욕, 불만, 분노를 완전히 없애지 못해도 희석할 수 있으며 이는 인격을 수양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저자도 처음엔 자기가 하는 일이 학교에서 배운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고 싫다고 했는데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듯이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실제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게 하는 방법중 하나는 작은 일에서부터도 감동을 찾으라는 것이다.

 교세라를 창업한 후에 사관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솔직히 저자도 사관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드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덜컥 수락해 버린다. 그러고는 회사 직원들과 같이 며칠밤을 세워가며 만드는 법을 연구해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여 결국엔 만들어 낸다. 엔지니어로써  "제품을 안고 잔다" 는 마인드, 애정을 갖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지 않는 한 일의 참맛을 알 지 못한다고 하는 정신은 조금만 힘들면 포기하고 움츠러드는 요새 사람들한테 귀감이 되리라 본다. 왜 존경하는 기업가가 되었는지 알수 있었다.

 파인세라믹 제품이 고온의 화로에서 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엔 간단한 아이디어로 해결한 것을 보면 꼭 해내야 겠다고  간절히 기도하고 다짐하는 저자의 태도에서 어떤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일을 할때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태울 수 있는 자연성의 인재가 되라고 말한다.

 꿈은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진다고 한다.

 저자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강연회를 참석했던 일화를 소개하는데 마쓰시타의 댐경영 ( 물을 모아두는 댐과 같이 경기가 나쁠때를 예상해 경영하는 것) 에 대해서 중소기업은 그렇게 경영할 수 없으니깐 힘들다. 구체적으로 가르쳐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 마쓰시타의 대답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는 중얼거림으로 끝났다.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라는 얘기는 그렇게 경영하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암만 어려워도 그렇게 하겠다는 다짐과 실천을 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간절한 바람이 잠재의식에까지 미칠 정도로 곧고 강해야 한다고 한다.

 일을 할때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게 아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노력을 하라고 한다. 즉 돌 틈에서 자라는 꽃처럼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노력으로 하라고 한다.

 20년전 교세라에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공장 직원이 있었다. 그 직원은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완수해 나갔다.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듬뿍가지고 말이다. 20년 후 그 사람은 지금 교세라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인재가 되었다. 하루 하루 지속의 힘이야 말로 평범한 사람을 비범한 사람으로 바꾸는 무한한 파워의 힘이다. 

 유의주의란 어떤 상황에서건 사소한 사건이나 현상에 자신의 주의를 의도적으로 집중하는 것인데 일을 행함에 있어서는 다시 하면 되지 라는 변명을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한다. 언제나 유의주의를 맘에 두고 완벽주의를 몸레 익히는 것이야 말로 일을 잘하는 비결이라 한다. 

 저자의 아버지께서 자주 하셨다는 '무슨 일이든 손이 베일 만큼 해라' 란 말은 완벽주의의 또다른 표현이지 싶다.

 그렇기에 저자는 다른 기업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자랑할 때 교세라는 완벽함을 자랑한다고 말하는게 당연하지 싶다.

 저자는 끝머리에 자신이 착안한 인생방정식을 소개한다.

  [ 인생과 일 = 능력 x 열의 x 사고방식 ]

 능력이 차이가 나도 열의로 보충할 수 있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고방식이야 말로 행복한 인생의 우선이다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저자는 자신이 지금까지 처한 상황과 일화를 말하며 그 때 자신이 어떻게 그 상황을 해결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임했는지 말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일로 힘들어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때 이 일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어떤 용기를 얻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명깊은 부분이다.

 교세라를 창업하고 10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IBM 으로 부터 기존 파인세라믹 보다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이에 개발에 개발을 거듭한 끝에 요구받은 20만개 전량을 만들어 IBM 에 보냈다. 그 20만개는 직원들이 목숨보다 귀하게 여긴 그 동안의 노력이 담긴 제품이었지만 허망하게도 20만개 전량이 불량품 판정을 받았다. 그날 저녁, 저자는 한밤중에 회사를 둘러보았다.

 다들 퇴근해서 회사안은 컴컴했는데 어디선가 울먹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소리가 나는 곳을 들어가 보니 개발팀 직원들이 멍하니 서서 울먹이고 있었다. 그 동안 수만가지 방법을 동원해 만들었지만 불량품 판정을 받아서 의기소침해있던 직원들에게 저자는 오늘밤은 그만 돌아가고 내일 더 좋은 제품을 만들자고 위로해도 직원들은 울먹이고 있었다.

 이에 저자는 "이 제품을 개발 할 때 신께 기도 드렸나? 라고 말한다.

 처음에 어리둥절한 직원들도 그 뜻을 깨닫고 얼굴이 밝아지는 것이다. 그 날 이후 개발팀 직원들은 다시 한번 노력해 20만개는 물론 2000만재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되었다.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다하고 나서 그 다음은 하늘의 응답을 기달릴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온힘을 다해 노력했는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노력을 그 일에 쏟아부었는가" 가 신계 기도 드렸나의 숨은 뜻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에 나도 신입사원 시절, 도면을 그릴때 A/S 의 Slope 를 틀리게 그려서 A/S 이 설치된 후에 그것을 지적받고 화장실에서 울먹인 적이 있었다. 지금도 때때로 그 때 생각이 나는데 실수한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고 조금만 더 노력할 걸 하고 후회한 적이 있었다.

 상황이야 많이 다르지만 그 때 교세라의 개발팀 직원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신께 기도드릴수 있도록 그런 마인드로 내 일을 대해야 겠다.  

 이 책을 읽으며 가슴속에 머물던 불꽃이 활짝 타오르는 느낌이다. 뭔가 막힌게 뻥 뚫린거 같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세워준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부피는 얇지만 그 안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숨겨진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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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라는 직설적인 책 제목만으로도 신선한 끌림을 일으킨 이 책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이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려지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씨의 아낌없고 진심어린 충고가 담긴 저서이다. 평범한 신입사원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해 교토 세라믹(현 교세라)을 창업하고 현재 일본항공(JAL) 회장으로 자리하기까지, 그도 회사원으로서 매일 겪게 되는 여러 고민과 갈등에 놓이면서 그리 순탄한 회사생활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


모든 직장인이 마음속에 품고 있고 그 해답을 궁금해하는 ‘왜 일하는가?’라는 물음에, 그는 ‘일하는 것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라는 정의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1)     왜 일하는가


노동은 맡은 일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 완성을 위한 과정이다. 일은 그 일에 종사하는사람의 마음을 연마하고 인간성을 키워준다. –본문 중 ‘어느 독일 영사의 말’ 재인용


‘일’을 하는 동안 ‘힘들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서, 경험이 없는 분야라서, 함께 일하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보수가 적어서, 야근이 많아서 등 ‘일=힘든 것’이라는 씁쓸한 공식을 돌아보며, 이 독일 영사의 말은 참 신선하고 강하게 다가왔다.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


회사 업무를 진행하면서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일과 불만족에서 오는 불평, 불만은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최선을 다 함으로써 결국에는 인격을 닦는 수행이 되고, 더 깊고 넓게 인생을 성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2)   일을 사랑하는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근 성공한 백만장자들을 조사한 어느 연구에 따르면 성공한 백만장자들 중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을 한 사람이 99%였고, 단 1%만이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택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일은 열정을 불러 일으켰고, 열정은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힘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콩깍지가 씌워지고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 것처럼.


그런데 지금 하는 일이 본인이 사랑하는 일이 아니라면 힘든 일도 잊게 하는 이런 열정은 물론이며 비자발적, 비협조적인 업무 태도로 인해 주변에는 물론 본인의 인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본인이 현재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다른 대안이 없다면, 현재 업무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을 저자는 권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다. 맡은 업무에 대한 집중은 곧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도 이어지고 그 태도로부터 비롯되는 힘을 통해 본인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더 자발적이고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이다.

3)   어디로 가는가


무엇이든 ‘적당히’ 해서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 살아남지 못한다. 지금은 급류처럼 몰아치는 매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있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해도 본전일 뿐이다. 제대로 잘 하기 위해서는 ‘간절함’이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저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노력’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우리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냉엄한 자연계의 법칙이자,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섭리이다.

4)   무엇을 꿈꾸는가


교세라는 10년 앞을 보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내실 있는 오늘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교세라의 경영 철학이라고 말한다. 3년, 5년, 10년 단위기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대신 1년이라는 기안을 통해 월별 목표를 세분화하고 목표를 관리하는 것이다.


또한 인간능력에 대한 절대치가 없기 때문에 현재의 내 상황을 기준으로 섣불리 판단해 업무 역량의 한계를 미리 정하는 것 보다는, ‘할 수 없는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무모하고도 당돌한 자신감과 의지가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고 하니 시작부터 지레 겁먹고 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짓는 것은 어쩌면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분야가 많고 학교에서의 전공과는 상관없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업무가 많은 것 같다. VMD도 학교에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하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따라서 정답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업무를 함에 있어 3-4개월 단위의 짧은 분기별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해 나가는 것이 성과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5)   일에 만족하는가


매일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업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없이는 될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베스트’가 아닌 ‘퍼펙트’를 꿈꾸는 저자의 주문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간절한 신념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우리가 업무를 진행할 때도 완성도를 높여 최상의 결과를 만들고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사례가 많이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6)     창조적인가

    앞선 항목에서 업무에 대한 다양한 개인적 태도에 관해 되돌아 보았다면, 마지막으로 저자는 업무 유연성(창조성)에 관한 조사를 마지막 항목에서 강조하였다.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업무의 반복에서 벗어나 변화를 주도하고, 자유로운 발상과, 비관적인 계획, 다시 낙관적인 실행을 하는 것이야 말로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프로세스에 자유롭고 긍정적인 업무태도가 더해진다는 것은 곧 일의 훌륭한 완성이 되는 것 아닐까.

7)   내일을 여는 인생 방정식


끝으로 저자의 일에 대한 가치관을 공식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인생과 일=능력x열의x사고방식


세가지 항목 중 중요도를 말하면 사고방식>열의>능력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일에 대한 열의와 올바른 사고방식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일도 인생도 결코 성공에 가까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과 나의 인생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은 곧 나의 인생을 여는 중요한 과업인 것이다. 이를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가장 강조한 올바른 사고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A.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고 다짐하라.


B.    모두와 함께 일하고 기쁨을 나누어라.


C.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D.    다른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라.


E.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라.


F.     정직하고, 겸손하며, 노력을 아끼지 마라.


G.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욕심을 멀리하라.


H.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고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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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시타 전기그룹의 창업자 '마스시타 고노스케'와 혼다 자동차의 창업자 혼다 쇼이치로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 중 한명이자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누구나 한번 쯤은 고민해보았을 '일'이라는 주제로 인생과 경영, 성공의 본질을 말하기위해 책을 발간했습니다. 특히, 일을 왜 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고민도 하지 않고 목표도 없이 사는 이들이 늘고 잇는 것에 걱정을 느끼고, 그래서 그들에게 우리에게 가치있게 살아왔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기 위해, 더 나아가 그들에게 가즈오가 깨달은 '일하는 이유'와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가즈오는 일하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어야 말로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이며 고난을 이겨내고 인생을 새롭게 바꿔주는 마이더스의 손 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가즈오 본인 또한 운명을 탓하는 현실에서 '지금하고 있는 일을 즐기자'는 깨달음을 얻고 난 후 가난한 중소기업 신입사원에서 세계 100대 기업인 '교세라'의 회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가즈오는 우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 번째 물음은 "왜 일하는가?" 입니다. 가즈오는 우리의 대답이 무엇이든 이렇게 답 할 것 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달련하고,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일해야 한다. 역경에 부딪치더라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어떤 순간에도 노력을 멈추지 말아라. 절대 주저 앉지 말아라. 그러면 반드시 신은 보답한다.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일에 전념하라.


  가즈오는 두 번째로 우리에게 묻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하는가?" 가즈오는 우리의 대답이 무엇이든 이렇게 답 할 것 입니다.


천직이란 마음가짐에서 부터 시작한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좋아질 수 있도록, 사랑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하라.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인생이 풍요로워 질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더 없이 사랑할 것이다. 지시대로만 일하지 말고 그 일의 리더라는 마음 가짐으로 일하라. 그런 자연성 인간만이 성공 할 자격이 있다.


  가즈오는 세 번째로 우리에게 묻습니다. "어디로 가는가?" 가즈오는 우리의 대답이 무엇이든 이렇게 답 할 것 입니다.


 뜻을 세우면 그 길로 가라.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겠다는 굳은 다짐이며 실천이다. 이것은 일 뿐 아니라 삶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철칙이다. 하고 싶다면, 하고자 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길을 가겠다고 굳게 다짐하라. 그리고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어라. 그런 간절함이 없다면 처음부터 꿈꾸지 마라.


  가즈오의 마지막 물음은 "당신은 창조적인가?"입니다. 가즈오는 우리의 대답이 무엇이든 이렇게 답 할 것 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가려는 마음가짐 이야말로 일과 인생에 더 없이 중요하며, 창조적인 길로 나아가는 비결이다. 창조라는 것은 문외한이 하는 것이지 전문가가 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일을 해 낼 수 있는 성공과 실패라는 삶을 사는 두 부류의 사람을 분석 해본 결과 '인생 방정식'을 세울 수 있었다. 그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인생과 일 = 능력×열의×사고방식'이다.


  이 말은 아무리 능력과 열의가 좋아도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결과는 -인생과 일이되어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없음을 확신한다는 말 입니다. 이 책을 마치며 가즈오는 미래를 짊어질 이 땅의 젊은 이들을 위해 +사고방식을 소개합니다.


첫 째,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고 다짐하라.


둘 째, 모두와 함께 일하고 기쁨을 나누어라.


셋 째,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넷 째, 다른 사람에게 선의를 배풀어라.


다섯 째,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라.


여섯 째, 정직하고 겸손하며, 노력을 아끼지 마라.


일곱 째,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욕심을 멀리하라.


여덟 째,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고 믿어라.입니다.


  저는 '왜 일하는가?'를 읽으며 수 많은 경영학 책들의 이론들을 단 한 권이 책이 관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컴퓨터가 인간에게서 체스를 이길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모든 이론이 '이나모리 가즈오'의 행동과 말 속에 살아 춤추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왜 일하는가?'의 '일'을 '공부'로 바꾸면 '우리는 왜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이 됩니다. 나는 일(공부)은 하고 싶지 않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공부) 한다는 젊은이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일과 공부가 스스로를 갈고 닦아 연마 할 뿐 아니라 마음을 수행하는 과정이며, 자아를 실현하고 인격을 높이는 수단이라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잊고 있었나 봅니다. 나는 오늘 일과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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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먹고 살기 위해서?



예전에 이분의 책 "소호카의 꿈"을 읽은 적이 있다.


자기계발서 중에서 단연 기억에 오래 남았고 빛났던 까닭은


일이란 것을 삶을 완성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철학에 놀랐기 때문이었다.

물론 일본인들이 갖는 독특한 장인정신을 여기서도 엿볼 수 있긴 한데


모든 의견을 전부다 수긍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사실 어떤 일에 대한 결론은 모두 문제를 대하는 "자세"에서 온다는 날카로운 지적이 


그의 책을 읽으면 늘 뼈져리게 상기 된다.


오랜시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온 자의 무게감이 전해져 온다고 할까.

짧고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으면서 깊게 각인 되는 책이다.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서 반성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 자기 일을 올곧게 지켜오면서 마음을 갈고 닦은 사람마이 가질 수 있는 인격의 무게감. 


회사를 그만두려면 명분이 확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패배자가 될 뿐이다. 불만이 있다고 회사를 그만둔다면 아무리 좋은 회사에 들어가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정신적인 나태함


일하는 수고로움을 아는 사람만이 잠시 동안의 안락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


왜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시험해보지도 않은 채 달아나려고 하는가?


집중하면 자신도 모르게 추진력이 붙는다


작은 일에 기뻐할 줄 알고, 감동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야.


거창하고 화려한 일이 아니더라도 상관 없다


어느 조직이든 이처럼 타지 않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ㅏ면 그 한 사람 때문에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고 만다.



먹고 자는 것을 잊을 정도로 간절하게 바라며, 하루 종일 그것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면 그 생각은 잠재의식에까지 침투해 들어간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간절한 바람이 잠재의식까지 미칠 정도로 곧고 강해야 한다. 주의의 시선에 우왕좌황하지 말아야 한다. 하고 싶다면, 하고자 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길을 가겠다고 굳게 다짐하라.


경쟁선상에 있는 누구나 그렇게 다짐하고, 노력하기 때문에 같은 노력으로는 그 목표에 이를 수 없다.


"이만하면 됐어"


그들은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것에 열중한다.


지금 이순가의 1초, 1초가 모여 하루가 되고, 그 하루하루가 쌓여 1주일, 1개월, 1년 그리고 일생이 된다.


사소하고 쓸모없어보이는 일들을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것 같던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 인격체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복권 당첨과 같은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고, 한순간에 결과를 얻으려 하지 않고, 답답하리만치 묵묵하게 하나하나 쌓아온 지속의 힘 떄문이었다.


막연한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당장 내 눈앞에 있는 현실만 보기로 했다.,


오늘 목표는 오늘 무조건 끝내자.


누구도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설계하는 것이며, 오늘 하루를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우직함이야말로 꿈꾸는 곳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다.


목표가 거창할수록 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인간은 아무리 끈기를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해도,목표에 다다르기까지 몇 번이고 의지가 약해지고,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그다지 나쁘지 않아라며 만족해버리기도 한다.


세분화해서 세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인간에게는 현재 가지고 잇는 능력 이외에, 잠재의식처럼 자신도 모르는 무한한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숨어 잇는 능력을 믿고, 자신의 인생에 더 큰 꿈을 그리라고 당부하고 싶다.


작은 성취감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묵묵히 지속해 나아가라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고 불만스러워하며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할지 아니면 곤란한 조건과 요구라도 자신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할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단 하나의 타협, 단 하나의 생략도 용납되지 않는, 언제나 100퍼센트를 추구하는 완벽함만이 요구된다.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하는 눈


완벽주의


나는 매일, 적어도 한 번은 창조적인 일을 한다는 말을 되뇌며 일한다,.


등불하나 없는 깜깜한 밤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망설여진다. 한발 앞이 낭떠러지인지, 한발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발을 내딛기가 두렵다.


"누가 뭐라 해도 꼭 이렇게 하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는 세상 모든 것의 시작점이다.


놀라운 세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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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이렇게 달고 책을 썼다면


당연히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내어 놓았을텐데.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근원적인 답을 얻는 것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는


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에 관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본문 보다는 오히려


에필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메시지는


저자인 이나모리 사장이 제시하는 다음의 인생방정식이다.



인생과 일 = 능력 X 열의 X 사고방식



어떤 사람 A를 예로 들어보자.


A는 선천적인 지능과 운동신경, 건강과 같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이 뛰어나서 90점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서 매사에 노력하지 않는 편이라


열의 점수가 30 이라고 한다면, 능력 X 열의 = 2700점이 된다.



반면, B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평범한 능력의 소유자로 능력점수가 60점이라고 하자.


그는 부족한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매사에 열의를 가지고 일을 하므로 열의 점수는 90점이다.


따라서, 능력 X 열의 = 5400 점이 되어 A보다 2배 정도의 성과를 보인다.



능력이 부족해도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사례가 많고


인생에서의 성과는 능력과 열정이 적절히 조화되어 이루어지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으므로 방정식의 '능력 X 열의' 항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그럴듯한 인생방정식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나모리 가즈오의 방정식에는 '사고방식'이라는 독특한


인자(factor)가 하나 더 곱해져 있다.


앞서 곱한 두 인자에 사고방식까지 곱해 주기 때문에


인생방정식 결과 값은 사람마다 더욱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좋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당연히 사고방식의 점수가 높겠지만


이 사고방식의 점수는 마이너스(-) 값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 매우 큰 특징이다.



어떤 사람은 능력도 좋고 매사에 열정적이면서도


좋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산다.


반면, 잘못된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인생도 망치고 남도 불행하게 하는 마이너스 인생을 살기도 한다.



나는 이 책 속에서 일을 해야 하는 객관적이면서도 보편 타당한 이유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일을 대하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세의 중요성은 잘 이해하게 되었다.



이나모리 가즈오 사장은 좋은 학교를 나오지 못했고, 도산 직전의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구나 배치된 부서는 회사의 지원도 거의 없고 그가 맡은 일은 전공과 거리가 멀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익혀야 하는 일이었다.


입사한 동기들은 모두들 회사를 떠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옳은 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은가?


오랜 고민 끝에 그는 '우선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결심을 하였고


그 결심 이후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즉, 마음을 달리 고쳐 먹은 것이 성공한 인생의 출발점이었다는 것이다.



그가 풀었던 인생방정식의 해법은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일에 대한 바른 생각, 즉 좋은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면


하고 있는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게되고


맡은 일에 열의가 있다면 언젠가는 그 분야에서 좋은 실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인생방정식은 세가지 구성요소의 곱으로 풀어간다기 보다는


좋은 사고방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풀어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0여 페이지의 길지 않은 이야기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것으로 요약될 것 같다.



저자는 내면을 키우기 위해 일한다고 한다.


그리고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일에 전념하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하고 미치게 되면 그 일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한다.



인생은 5차방정식처럼 정해진 공식이 없어 그 해답도 없는 것 처럼 보인다.


그래도 이 방정식은 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나마 조금은 쉬운 해답 찾기의 방법으로,


인생을 앞서 잘 풀어간 선배의 조언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선배의 충고대로 우선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풀어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보람과 가치를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 해 보니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군!"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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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기계발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조직과 구성원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핵심 가치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과거와 현재의 성공한 리더들과 실패한 리더들을 분석하고 공유함으로써 이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리더십들이 벤치마킹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진성리더십 역시 그 중에 하나로 성공적이고 올바른 리더십의 길을 제시했다.

이 책에서 전하는 진성리더란 자신의 존재이유인 사명을 복원하여 자신과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조직과 세상을 더 행복하고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곳으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을 말한다. 역사적인 진성리더들로는 세종대왕, 정조, 이순신 장군, 김구 등을 꼽을 수 있다. 진성리더십을 발휘한 한국의 선구적 기업가로는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가 있다. 저자는 그동안의 논의와 사례를 종합해서 체계화하여 한국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의 패더라임으로 진성리더십을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누어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리더십의 현주소와 미래를 파악함으로써 한국에서 진성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고, 2부에서는 진성리더십의 개념을 이해하며 기본원리와 심화원리를 배울 수 있다. 3부에서는 진성리더십의 실천에 대해서 다루고, 4부에서는 고전적 리더십 이론과 현대 리더십 이론을 통해서 진성리더십과 기존의 리더십과의 관계와 차이를 설명했다. 마지막 5부에서는 CEO의 진성경영과 리더의 사회적 책무를 알아봄으로써 진성리더십의 사회 조직적 맥락에 대해서 살펴본다.


사이사이에 ‘리더십 이야기’라는 항목을 통해 다양한 리더십 이야기들을 공유하여 이해를 도왔고, 각 장 말미에는 ‘진성리더를 위한 학습 포인트’라는 항목을 두어 각 장에서 배워야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여 공유한 점도 돋보인다. 이 책은 진성리더십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순차적으로 읽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관심이 가는 영역을 먼저 읽어보기를 추천했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자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혼자서는 달성할 수 없는 더 큰 성과를 구성원들과 같이 달성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조직을 위해 더 나은 차이를 성취해내는 사람이다. 리더의 기반은 성과를 위해서 강제나 강압이 아닌 자발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리더는 혼자 독불장군으로 행세하는 사람 역시 아니다. 진성리더나 일반리더나 이 점은 동일하다.


진성리더와 일반리더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영향력의 원천에 있다. 진성리더가 구성원과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리이자 핵심은 진정성이다. 진정성 있는 사명을 기반으로 구성원을 임파워먼트 시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때문에 진성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사명 즉 자신이 향하고 있는 삶의 목적지의 진정성이다.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 사명이 자신이 만든 스토리이고 이 스토리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진성리더는 사명을 구성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자신과 구성원들의 삶을 충만하게 임파워먼트 시키게 된다. 리더와 구성원간의 사명에 대한 공유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낸다.


진성리더는 사명을 믿음으로 내재화한 품성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다. 오늘 날 급변하는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리더십 스킬과 역량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는 한계가 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 사명을 내재화한 품성을 기반으로 한 리더가 필요하다. 


최근에 책을 통해서 다양한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지만, 진성리더십은 처음이었다. 진성리더십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니 생소하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늘 기대하고 소망했던 리더의 모습이 진성리더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실에서는 눈앞의 성과에만 집착하는 리더들이 많고,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권위주의 리더들 역시 많다. 이 또한 우리나라의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운 시절 어떤 성공이든 성공만 중시했던 개발독재 시절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어 단기적으로 부채를 해결해야 했던 IMF의 성공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개발독재의 성공경험은 생계 문제를 해결해준 이면에 어떤 희생이 있어도 밀어붙여 성공만 하면 모든 것을 정당화시키는 권위주의적 리더십 성향을 키웠다. 부도덕한 방식으로라도 성공만 해내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것이다. IMF의 부채를 최단기적으로 해결한 국가적 성공 경험은 초단기적 성과주의 리더십을 리더십의 기준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이러한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굳어진 리더십들이 오늘 날에는 경기의 거품 속에 숨어서 리더십과 관련한 포장, 연기 꾸밈을 가능하게 하며 안 좋은 사례들을 남겼고, 수많은 성공한 기업들이 생존하지 못하고 도태되어 과거의 영광 속으로 사라져가게 했다. 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L자 경기 속에서 리더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공신화에서 습득한 리더십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L자 경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들의 비법 중에 하나가 진성리더십에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조직의 리더들과 예비리더인 구성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진성리더십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해하며 배우고 실천해나가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나라에도 진성리더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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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리더십의 새로운 표준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만큼 리더에 목마른 민족도 없을 것입니다. 몇 년 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자녀를 가장 보내고 싶은 캠프는 무엇인가?'가 질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캠프'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리더십캠프'라고 답한 학부모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자녀가 무엇보다 리더로 성장하기를 염원하는 것이지요. 우리민족은 옛부터도 입신양명이라 하여 높은 자리를 꿈꾸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리더를 꿈꾸는 사람은 많으나 리더로서 역량과 본을 보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 책의 표현대로 하면, "눈에 보이는 것, 부수적인 것, 수단적인 것, 중독성이 있는 것, 즉각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현상들에" 집착하며 리더를 연기하거나, 탐욕의 극치를 보이는 유사 리더들 때문에 고통받아 왔습니다. 어른들은 우리에게 자원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역량을 가진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길러주었는데, 정작 그 역량들이 모여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더의 부재가 원인일 것입니다. 누구보다 리더에 목마르고, 리더를 꿈꾸는 사람도 많은데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리더십의 실종에 가까울 만큼 모범이 될만한 리더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21세기 한국 리더십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진성리더십>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리더십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주시하며, 리더십의 본질을 복원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 역설하는 것은 리더십의 본질, 리더로서 자신의 존재이유와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리더의 사명 회복입니다.

"진성리더에게 이윤은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

리더십의 '학문적 연구'는 주로 '경영학'의 한 파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조직경영의 의사결정과정, 성과를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 등 주로 리더십의 원리나,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이나 자질이 연구 대상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뿌리가 경영학(조직경영)에 있다 보니, 기본적으로 리더의 역할은 성과,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어쩔 수 없이 그 틀 안에 머물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이러한 한계를 과감하게 깨뜨렸습니다. 진성리더십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스토리"에서 시작됩니다. 진성리더십에서 이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는 스토리", 진성리더십은 이것을 리더의 '사명'이라고 이름하며, 사명에 대한 진정성 있는 믿음이 진성리더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스토리', 리더의 존재이유인 '사명'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언젠가 읽은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보았습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자기가 하는 일을 커피를 파는 일로 규정하는 대신 "고급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정의"했다고 합니다. 일본 신칸센 고속철 청소회사 텟세이는 자신들이 하는 일을 청소가 아니라 "승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정의했고, 헤어케어 브랜드인 레드켄 대표 앤 미시는 미용실을 '신성한 공간'으로 규정하고 헤어스타일리스트를 고객을 치유하는 '힐러'라고 정의했다고 들었습니다(이민규, <하루 1%> 中에서). <진성리더십>에도 많은 리더십 이야기가 사례로 등장합니다. 이 책에서도 보면, "마쯔시타 전기는 어떤 회사입니까?"라는 물음에 마쯔시타 고노스케가 이렇게 대답하는 짧은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쯔시타는 사람을 만듭니다." "그리고 전기제품도 만듭니다." 스타벅스, 일본 신칸센 고속철 청소회사 텟세이, 헤어케어 브래드인 레드켄, 마쯔시타 전기가 이러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리더가 진정성 있는 삶의 스토리를 통해 구성원의 사명을 일깨우고 임파워먼트 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리더를 꿈꾸는 사람도 많고 탐하는 사람도 많은데, 리더십이 부재한 우리의 현실은 리더로서의 본질이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없이 단지 '높은 자리'만을 탐내어 온 과오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시각에서 볼 때) 리더로서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진성리더십>의 메시지는 성경의 가르침과 닮은 데가 있습니다. 진성리더십의 원리를 함축한 정신모형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이론서라기보다 리더십 '이야기' 책으로 읽혔을 것입니다. 이 책은 리더로서 어떤 스토리를 써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히 높은 자리를 탐했거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리더의 자리가 쉽게 주어진 사람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입니다. 책을 읽고 나니 진성리더에 대한 목마름이 더 깊어집니다. 단순히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아니라,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 연구가 계속되고, 이런 연구를 통하여 리더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을 고민하는 리더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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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본주의 시대에서 오너와 리더의 차이를 언급하는 말 중에 "오너는 직원을 끌고 나가는 사람이고, 리더는 직원이 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가 있다. 오너와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고 독려하는 것은 같지만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게 만드는 것은 오너가 아니라 리더라는 것이다. 완전 공감한다. 그런 리더의 역할이나 리더십에 관련된, 소위 말하는 기업의 CEO를 포함한 학계, 예술, 문학, 정치가 등 사회 각층의 다양한 리더의 역할이나 비전 등을 소개하는 자기계발서는 많이 읽어 봤지만 <진성리더십>처럼 방대한 이론적 개념을 정리한 책은 보지 못했다. 정신모형Ⅰ, 정신모형Ⅱ, 임파워먼트, 슈퍼 리더십 등 이 책은 단순하게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나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뻔한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는 21세기 새롭게 등장하는 리더십의 개념과 철학에서 리더가 해야하는 실천에 대한 조언, 기존의 리더십과 진성리더십의 차이를 통한 조직에서 적용하는 방법까지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요즘은 TV광고나 문학적 감성이 사회전반에 부각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 책 역시 리더들이 갖추어야 하는 자질 중 품성을 거론하며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진성(眞性) 리더십을 풀어내고 있다. 여러 부분이 공감되면서 리더는 아니지만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조건들을 내 상황에 맞춰 적용해 봐야겠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의욕에 넘치기도 했다. 또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학습 포인트"를 통해 이론적 개념을 다져주고 "리더십 이야기" 코너 속에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를 돕는다. <진성리더십>은 이미 리더라면 좀 더 소통이 원활한 품성을 탑재한 진성 디더가 되는 방법을, 굳이 리더가 아니더라도 리더가 될 자질을 갖추게 만들어 준다.

"개발독재의 성공경험은 성공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비윤리적인 방식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성공지상주의 신화를 키웠고, 신자유주의의 패러다임은 시장의 효율을 앞세워 사회의 양극화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빨리 가시적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단기적 성과지상주의를 키웠다." -p63 <2장 리더십의 미래 : 결론>

기업, 정치가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리더들에게서 볼 수 있는 비윤리적이고 이기적인 성공의 이유를 콕 짚어 냈다. 이런 과정 중심이 아니라 결과 중심의 성과만들기, 스펙 만들기에 초집중하다 보니 '나'만 알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얼마전 명견만리에서 이화여대 교수가 던진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순간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대학에 가기 위해, 취업을 하기 위해 혼자만 공부하는 법만을 가르친다."는 말이 떠올랐다.


"마음씨만 착한 사람들이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세상에 도움을 주는 측면과 사악한 생각을 가지고 이들을 이들을 이용하는 사기꾼들을 먹여 살리는 측면을 더하고 뺀다면 이들이 세상에 대해서 순수하게 공헌하는 바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다." -p75 <제4장 진성리더십의 개념>


물론 진정성 있는 마음 가짐에 대해 기술하는 부분이 공감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한 마음씨 착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좀 비약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착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는 게 누군가에게 선을 베풀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본다면 그들의 마음과 사회 공헌이라는 측면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비약이다. 착한 사람은, 진정성 있는 사람은 더 많아져야 한다.


"스펙이라는 조건적 자신감에 의존하는 삶은 자기 자신을 맹목적 학습 중독자나 자기개발서 중독자로 전락시킨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스펙을 구축해야 하는지의 이유를 모르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스펙을 구축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펙 수준이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p127 <5장 진성리더십의 기본원리 : 자아 인식>


"인성의 형성에는 타고난 부분의 역할이 크지만 품성은 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인성과는 달리 품성은 개인들의 사명에 대한 선택과 선택한 사명에 대한 실천적 자기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p183 <6장 진성리더십의 심화원리 : 진성(眞性)


"실패가 어영부영한 성공보다 100배 낫다. 단 실패할 때는 100% 최선을 다해 실패해야 한다. 그래야 실패가 내 것이 된다. 100% 최선을 다하지 않은 실패는 다른 실패로 이어진다. 뭐가 모자라 실패를 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故 박영석 대장)" -p235 <진성리더십의 실천2 : 진성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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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을 가지고 자신과 구성원을 변화시키는 힘인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본질을 복원하여 사회와 기업을 위해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단기적 성과만을 중요시 하고 무자비하게 돈을 버는 기술자만을 리더로 생각해 왔다.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개발독재로 희생을 강요하며 사람들의 위에 우뚝 서있던 리더들을 진정한 리더라고 말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오래전부터 진성리더십을 실천한 기업이 있다. 바로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구글에서 말하는 진정성 있는 경영을 먼저 보여준 기업이라 생각이 든다. 얼마전 리더십에 대해 들었던 강의에서도 유한양행의 수평적 회사 방침은 정말 부러울 따름이었다.


과거 제품을 팔 때는 기술력을 앞세워 판매하는 전략이 많이 있었다. 제품 하나로 돈을 벌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 시대는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만족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제품을 더욱 많이 판매 할 수 있다. 애플을 보면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음악서비스인 아이튠스를 대대적으로 서비스하여 아이튠스로 음원 시장을 장악해버린다. 책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리더십과 관련된 판매 시장의 구조를 알려주고 있어서 경영과 리더십을 함께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욱 안성맞춤일 것 같다.


 진성리더십의 기본 원리를 도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정신모형을 두 개로 나누어 정신모형 2를 비전, 사명, 가치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정체성을 성찰해야 한다. 진성리더는 정신모형 1을 벗어나 정신모형 2를 발전시켜 나간다. 정신모형 2로 넘어가는 것은 각성적 체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링컨은 노예들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것을 보고 정신모형 1에서 벗어나 정신모형 2를 발전시켜 나갔다. 세계적인 위인들에게는 이런 각성적 체험이 바탕에 있었던 것이다.

진성리더의 품성인 진성(眞性)은 진성리더의 사명이 삶 속에서 검증되어 자신에게 믿음으로 내재화된 상태를 말한다. 진성리더가 품성의 향기를 풍기는 것은 바로 믿음으로 내재화한 사명에 대한 향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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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성리더십을 신천하기 위해서는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의 차이를 알고 정신모형 2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진성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진성리더는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서도 성과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진성리더들은 유형자본과 무형자본을 균형 있게 관리 한다. 뿌리에서 영양분을 받아 열매를 잘 맺게 하는 것이 진성리더의 모습인 것이다.


한때 화장품의 유통마진을 최소화 하고 불필요한 포장을 없앤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나와서 시장을 휩쓸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 모습을 보면 패키지나 한정판 같은 것을 내세우면서 다시 패키지 경쟁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국의 러쉬 화장품은 포장을 하지 않는 회사이다. 비누가 덩어리째 매대에 올려져있고 그것을 필요한 만큼 잘라서 준다. CEO인 마크 콘스탄틴은 꿀벌처럼 차근히 회사를 키우고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꿀벌이 만드는 모든 것, 꿀,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등등 하나 같이 버릴게 없는 꿀벌처럼 회사를 만든다면 지구가 병이 들일도 없을 것 같다.


저자는 중간관리자급의 진성리더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범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조용히 진성리더십을 실천하여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잘 나온 성과에 대해 벤치마킹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성과를 기반으로 진성리더십을 충분히 펼칠 수 있다고 한다. 진성리더십을 통해 회사와 구성원,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기본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기본서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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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일본의 1등 동물원이 된 비결

직장 상사로부터 특정 사안에 대해 연구하라는 주문이 떨어졌을 때, 당신은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가? 여기저기 전화해서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사람, 책을 한 보따리 사서 읽는 사람, 사무실에서 나가고 보는 사람 등 각각 다른 대답과 행동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도대체 이 시점에서 왜 이런 주문이 떨어졌을까? 왜 나에게 주문했을까? 상사가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먼저 찾아야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저마다 자신이 아는 것도 많고, 다각적으로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보과잉 사회일수록 복잡한 ‘현상’만 눈에 들어오고 뒤에 숨어있는 ‘본질’은 잘 보이지 않는다.

MIT 슬론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략 컨설턴트 히라이 다카시는 “통찰력의 핵심은 본질에서 생각하는 것이고, 본질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올바른 해답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라며 “그냥 생각만 하지 말고, 본질에서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그는 MIT에서 배운 획기적인 사고법 ‘시스템 다이내믹스’에 다양한 사례를 적용해『1등의 통찰』에 담았다. 본질을 중시하는 내용처럼 원제목은 ‘본질적 사고’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다. 일본 동물원 가운데 가장 추운 곳에 있으며, 오르막도 많아 관람객이 해마다 줄어들었다. 그런데 폐쇄 직전까지 갔던 이 동물원이 일본 최고의 도쿄 우에노 동물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바로 ‘동물원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동물원의 본질은 다양한 동물 확보가 아니라 ‘동물들의 행동과 능력 전시’다. 아사히야마 임직원은 동물들이 야성의 기질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프로그램을 짰고, 이로 인해 고객들은 흔히 볼 수 없는 진짜 동물의 세계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동물은 동물대로, 관람객은 관람객대로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동물원의 본질이 이렇다면, 병원이 추구해야 할 본질은 친절한 서비스·저렴한 진료비가 아니라 ‘환자의 질병을 최대한 빨리 낫도록 하는 것’이다. 서점의 본질은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책을 최대한 편하고 즐겁게 경험하도록 해서 ‘책을 사고 싶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모델과 다이너미즘, 그리고 시스템 다이내믹스


히라이 다카시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MIT 경영대학원인 슬론스쿨의 간판 수업이자 가장 MIT다운 수업으로 손꼽히는 60년 전통의 명강의다. 시스템 다이내믹스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현상 뒤에 숨어있는 구조와 인과로 포착하는데, 구조를 ‘모델’, 인과를 ‘다이너미즘’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모델이란 그 현상을 만들어 내는 구성요소와 그 구성요소들 사이의 상호관계성을 일컫는다. 예컨대 아들에게 참고서를 사줬더니 성적이 올랐다고 치자. 이때 단순히 ‘참고서를 사주니 성적이 오르더라’고 판단하면 현상만을 본 것이다. 두 현상 사이에 존재하는 진짜 원인 즉 ‘그 참고서로 공부를 했다’는 원인을 파악해야 본질을 볼 수 있다. 한편 다이너미즘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모델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말한다. 그래서 다이너미즘이 눈에 보이면 모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을 읽을 수 있다.


공부 시간을 하루 한 시간 늘리면 등수가 한 단계 올라가는 모델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 단순한 모델을 따르면, 공부 시간을 두 시간으로 늘리면 등수는 두 단계 올라간다. 그런데 열 시간을 공부하면 어떻게 될까? 일시적으로는 등수가 올라갈지 모르지만 아마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공부가 싫어지거나 정신적으로 지친 탓에 오히려 등수가 내려갈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모델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다이너미즘이라고 한다.

모든 현상 뒤에는 그 현상을 일으키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이 있다. 모델과 다이너미즘의 결과로 현상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고로 통찰한다는 것은 현상 뒤에 숨어있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 사실을 이해하면 통찰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저자 역시 시스템 다이내믹스 수업을 통해 ‘그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 ‘현상 뒤에 숨어있는 모델은 무엇인가?’, ‘앞으로 이 모델은 어떤 다이너미즘을 만들어내는가?’라고 생각하는 자세,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구조조정만이 능사는 아니다

요즘 불황으로 실적이 떨어지자 기업이 가장 먼저 내놓은 대책은 ‘큰 폭으로 비용을 삭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구조조정인데, 이런 경우 흔히 비용의 30%를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식의 처방전을 내놓는다. 목표가 정확한 숫자로 나와 있으니 단순하고 이해하기도 쉽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명확해서 조직 구성원 누구나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실행력이 더해지면 원하던 결과도 즉시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올바른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언뜻 보면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시점을 ‘현재’에서 ‘미래’로 옮기면 이 처방전이 정말 옳은지 의문이 든다.

구조조정을 통해 당장의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률적으로 비용을 30% 줄이면 미래의 경쟁에 필요한 영업력이나 연구개발력을 해칠 수 있다. ‘일률’이라는 단어는 대개 평등을 가장한 불평등을 낳는다. 조직의 동기부여 관점으로 봐도 마이너스다. ‘일률적인 30% 비용 삭감’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당장 눈앞의 위기를 벗어난다고 해도, 핵심 경쟁력 약화로 인해 미래에는 더 심각한 실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니 이런 해결책은 결코 옳은 처방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많은 기업이 올바르지 않은 처방을 반복하는 것일까? 이유는 단 하나,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본 채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본질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달콤한 말은 새빨간 거짓


경기 불황이 길어지고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요즘, ‘투자’라는 이름의 돈이 갈 곳을 잃고 있다. 이에 ‘묻지마 투자’, 즉 자신에게 돈을 투자하면 큰돈을 벌어준다는 괴상한 투자법도 횡횡하고 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달콤한 말은 거의 대부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통찰력을 발휘하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적용하면 이런 말이 결코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누군가 돈을 그렇게 많이 벌 수 있다면 아무도 몰래 그곳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그는 굉장한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기회를 왜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소문을 내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 ‘모델’ 자체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백번 양보해서 그 사람이 워낙 이타적인 성격인데다 자신은 돈이 한 푼도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렇게 좋은 기회를 만난 사람이라면 이미 금고에 돈이 차고 넘치는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런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겠다고 매달리겠는가. 더군다나 자신에게 돈을 투자하면 큰돈을 벌어준다는 주장은 다른 방면에서도 자기모순에 빠져있다. 좋은 기회를 알고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데, 왜 그 사람에게는 돈이 없는 걸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

모델과 다이너미즘으로 생각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달콤한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의 말을 믿고 ‘묻지마 투자’를 할 텐가?


중고차 판매증가가 신차 판매축소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눈에 보이는 현상은 스냅사진에 불과하다. 본질에 다가가 통찰력 있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패턴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과거를 제대로 해석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중고차 판매와 신차 판매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단순하게 생각하면 중고차 판매의 증가는 신차 판매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차를 많이 팔기 위해서는 되도록 중고차를 팔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실제로 운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신차 판매가 줄어들 것 같지만, 오랜 기간을 두고 생각해 보면 중고차를 구입했던 운전자는 언젠가 신차 고객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므로 오늘 중고차를 구매했다는 말은 미래에 신차를 구입할 잠재 고객이 탄생했다는 말과 같다.

통찰력사고의 4가지 단계


나보다 지능은 떨어지는데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을 만나봤을 것이다. 이들은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통찰력은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고, 본질은 모델과 다이너미즘으로 이뤄져 있다. 현상이나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숨어있는 다양한 요소의 역동적인 관계를 읽어내는 것이 통찰의 핵심이다. 통찰력을 키우는 사고는 다음의 네 가지로 이루어진다

1 단계 : 생각을 눈에 보이게 그린다.

2 단계 :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3 단계 :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는다.

4 단계 :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다.

통찰력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힘이 세다. 통찰력 사고의 각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예가 있다. ‘저축에 실패한 친구가 집을 산 이유’를 통해 살펴보자.

맡은 일만큼은 똑소리 나게 처리해서 선배들로부터 총애를 받는 용 대리. 하지만 한 가지 흠이 있다. 직장생활 5년차인데 좀처럼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것이다. 입사 초기에는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려 했는데, 써야 할 곳이 너무 많아 모든 돈을 다 써버리고 말았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은행에 적금을 들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바로 해약해버리는 바람에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는 ‘눈앞의 돈 → 돈을 쓰고 싶다는 욕망과 남은 돈으로는 살기 힘들다는 현실 → 저축포기’라는 패턴에 갇혀있었다(1단계). 이대로라면 그의 노후는 빈털터리가 될 것이 뻔했다(2단계).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새로운 대책으로 이 악순환에서 벗어났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것이다(3단계).

저축에 해당하는 집을 먼저 손에 넣는 대가로 돈을 갚지 않으면 안 되는 강제적인 상황을 만든 것이다. 집을 사자마자 매달 월급통장에서 대출 원리금이 자동적으로 빠져 나갔으므로, ‘눈앞의 돈’이 없어졌고, 수중에 돈이 부족하니 돈을 쓰고 싶다는 욕망도 줄어들었다. 언제든지 깰 수 있는 저축과 달리, 대출 상환 계획은 함부로 바꿀 수 없었다. 저축을 대출 상환으로 바꾼 것만으로 돈을 절대 모을 수 없는 모델에서 돈을 모을 수밖에 없는 모델로 탈바꿈한 것이다.

게다가 내 집을 소유한 이상 월세를 낼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남은 돈으로는 살기 힘들다는 현실’도 개선됐다. 월세 대신 대출이자를 내야 했지만, 월세 부담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게다가 월세는 ‘사라지는 돈’이지만, 대출금을 다 갚았을 때는 집이라는 형태의 재산으로 남는다. 용 대리는 대출에 대한 부담 때문에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기에 상환해 버렸다(4단계).


통찰력을 기르는 방법


우리는 중요한 것을 보는데 서툴다.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보이는 것만 보느라 정작 봐야 할 중요한 것은 못 본다. 통찰력을 갖고 싶다면 우선 잘 보는 훈련을 통해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나의 창의성이 뛰어난 것은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 덕분”이라며 “무언가를 잘 설계하려면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저 대충 넘어가지 말고 꼼꼼하게 심사숙고해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일에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창의성은 본질적인 여러 가지를 연결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통찰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매일 아침 5분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연습은 신문이나 잡지 제목만 보고 기사의 구성과 내용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어느 기사의 제목이 ‘A사 최고 이익 달성!’이라면, 내용을 보기 전에 뒤에 숨어있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큰 틀에서 그려보는 훈련을 하면 좋다. 예를 들어 ‘어떻게 최고 이익을 달성한 걸까?’, ‘이 상황이 계속 유지될까?’, ‘1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앞으로 지금보다 더 큰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다 보면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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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대가 되었다.



책의 선택에 있어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 책도 제목으로 사람을 끄는 맛이 있다.



제목으로 사람을 끄는 책이 만족을 주는 법이 드문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하겠다.



통찰력을 책 한권으로 얻겠다는 마음이 문제이지 어디 책이 문제이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내용을 가지고 '1등의 통찰'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뭔가 '침소봉대'의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한 가지 더 이상한 것은 도표들을 맨 뒤에 일괄배치한 이유를 모르겠다.


이야기하는 중간중간에 배치하면 더 편리하게 읽었을 것을


맨 뒤에서 찾아보느라 글과 매치시키기도 어렵고, 시간 낭비에...


그나마 찾아봐도 도표에서 얻어가는 것도 별로 없다.


원문도 과연 이게 다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랄까...


적으나마 이 책에서 얻을 것이 있다면 아래에 나열한 정도일 것이다.


ㅇ 통찰을 방해하는 생각 습관


 1) 현상의 반대를 결론으로 삼는 습관


 2) 일반론에 만족하는 습관


 3) 프레임워크에 의존하는 습관


 4) 카테고리에 빠지는 습관


 5) 키워드에서 생각을 멈추는 습관


 6) 초기 가설을 고집하는 습관


 7) 생각하는 목적을 잃어버리는 습관


 8) 프로세스만 돌리려는 습관


 9)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습관


  - 요약한다면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버려라. 한가지 방법에 매몰되지 마라.


     근본을 다시 생각해보라. 자기확신에 빠지지마라...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ㅇ '본질이란 무엇인가?'


  - 시스템 다이내믹스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현상 뒤에 숨어있는 구조와 인과로 포착하는데, 그 구조를 '모델', 인과를 '다이너미즘'이라고 부른다.


  - 모델이란 그 현상을 만들어내는 구성요소와 그 구성요소들 사이의 상호관계성을 일컫는다.


  - 다이너미즘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모델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일컫는다. 즉, 다이너미즘이 눈에 보이면 모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을 읽을 수 있다.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을 읽을 수 있다 -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특수성을 배제한 장기간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사실관계에 한정된 것이 다이너미즘인가? 무언가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을 것이다.


  - 시스템 다이내믹스에서는 '인과 루프 다이어그램'을 그려 모델을 파악한다.


  - 한편 '다이너미즘을 생각한다.'는 건 모델에 시간의 축을 더해 향후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다.


 


ㅇ 통찰력 사고에 대해서 아래의 4단계를 소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과 매우 유사한 느낌이다. 다만,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한다.'는 것은 생각해보니 그럴듯하고, 실제 적용해보면 효과도 괜챦을 듯 하다.


 


 1)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한다.


 2)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3)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는다.


 4)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다.


 


ㅇ 문제 뒤에 숨어있는 모델을 그림으로 그려 각 요소들 사이의 인과관계가 눈에 즉시 보이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손을 움직여 그림을 그림으로써 생각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머리로만 생각하면 사고는 절대 깊어지지 않는다. 반면 모델을 그려 자신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면 한 단계 더 깊은 곳에서의 사고가 가능해진다.


  - 모델을 그릴 때 요구되는 2가지 조건이 있다.


   1) 생각해야 할 요소와 요소 간의 인과관계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상을 만들어내는 매커니즘을 고찰할 수 없다.


   2) 모델을 몇 장에 걸쳐 복잡하게 그려서는 안 된다. 모델을 그리는 목적은 어디까지나 전체의 모습과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한 장에 그려야 한다.


 


ㅇ 세상은 두 가지 루프로 이루어져 있다.


 - 플러스 루프와 마이너스 루프


 - 플러스 루프틑 포지티브 루프 : 과정이 반복될수록 결과가 눈덩이처럼 점점 확대되는 루프


   예) 미국이 군비를 확장하면 러시아가 군비를 확장하고, 러시아가 군비를 확장하면 다시 미국이 군비를 확장하는 군비 확장 경쟁


 - 마이너스 루프는 밸런싱 루프 : 균형을 취하려고하는 루프


   예)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이 하락


 


ㅇ 모델을 그릴 때 반드시 생각해야할 요소는 5가지


  - 인풋, 아웃풋, 경쟁관계, 협조관계, 영향자


 


ㅇ 모델을 그릴 때의 두 번째 포인트는 '레이어'라는 계층구조까지 고려하는 자세


  - 모델을 한장에 그려야하지만, 다양한 '레이어'에 대해서 여러장의 모델을 그릴 수 있음


  예) 시합이라는 모델은 '기술', '체력', '경기'의 레이어가 있을 수 있고 각각의 모델을 다를 수 있음


 


ㅇ 통찰력 강화 연습방법(제7장)


  - 기사 제목만 보고 실제 내용을 추측해 본다.


  -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해서 수정을 거듭한다.


  - 자신의 논리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 본다.


  - 역사관을 키운다.


  - 해답없는 문제에 도전한다.


 


목차


 


제1강 사람은 의외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 통찰을 방해하는 아홉 가지 생각 습관

인간의 뇌는 습관대로만 생각한다

가장 흔하고 초보적인 생각 습관

딜레마에 빠지는 생각 습관

통찰력 칼럼 1 - P&G의 쓰라린 경험

생각의 입구 앞에 머무는 습관

자신의 잘못된 생각 습관부터 알라


제2강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 통찰력 사고의 구조

샤프의 TV 브랜드 전략이 실패한 이유

통찰력 사고의 핵심 키워드, 모델과 다이너미즘

어떻게 40년 전에 성장의 한계를 지적할 수 있었을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달콤한 말이 거짓인 이유

쓸데없는 것을 가지 쳐낸 개념도에 시간축을 더한다

광고 전쟁 문제를 해결하려면?

통찰력 칼럼 2 - 큰 성공이 큰 실패로 이어진 삿포로 맥주

통찰력 칼럼 3 - 일본 기업의 갈라파고스화 문제

지금껏 배운 사고법에 통찰력의 날개를 더하라


제3강 생각을 눈에 보이게 그린다 : 통찰력 사고의 1단계

모델을 그리면 본질이 보인다

통찰력 칼럼 4 - 백화점의 시대는 끝났다?

세상은 두 가지 루프로 이루어져 있다

싱가포르 항공을 성장시킨 모델의 다섯 가지 구성요소

일본차, 한국차, 독일차는 어느 레이어에서 싸우나

인과관계는 주목하고 상관관계는 무시한다

자신이 그린 모델을 검증한다


제4강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 통찰력 사고의 2단계

중고차 판매 증가가 신차 판매 축소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가게 앞 통행량은 플로, 체류 시간은 스톡

통찰력 칼럼 5 - 스타벅스의 출점 전략

기업 규모와 이익률 사이의 비선형 관계

기업 문화의 차이가 작용과 반작용 차이를 만든다

통찰력 칼럼 6 - 이기적인 사람이 계속 조직에 남는 이유

최고의 중학교 입시학원이 고등학교 입시에 뛰어들면?

판세가 바뀌는 시점을 읽어낸다 |승자독식의 세계를 만든 반도체 산업의 상전이

통찰력 칼럼 7 - 독일 철강업과 GNP의 관계

깊은 레이어에 있는 근원적 드라이버를 찾는다

통찰력 칼럼 8 - 전 세계 힘의 균형을 이루는 근원적 드라이버는?

함수로 통찰하라

인과의 종착점까지 가서 검증한다

통찰력 칼럼 9 - 미래 정부는 작은 정부? 큰 정부?

다이너미즘을 이야기로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제5강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는다 : 통찰력 사고의 3단계

미국과 러시아의 군비확장 경쟁을 막으려면?

작은 힘으로 큰 효과를 만드는 레버리지 포인트

통찰력 칼럼 10 - 뉴욕의 흉악 범죄를 막은 레버리지 포인트

전제조건을 부정한 도요타의 간판방식

변방에서 태어난 혁신안이 회사를 구한다

인재를 채용할 때 어느 범위까지 살펴야 하는가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에 어떻게 뛰어들 것인가

어떻게 생각할지를 미리 생각한다

통찰력 칼럼 11 - 풀 수 없는 문제는 피하면서 푼다


제6강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다 : 통찰력 사고의 4단계

부하직원은 어떤 리더를 따르는가

저축에 실패한 친구의 대담한 대책

통찰력 칼럼 12 - 자연과학과 금융공학도 통찰력 사고로 진보했다

사례연구1: 화장품 업체에 신소재를 팔아라

사례연구2: 떨어진 매출과 이익률을 회복하라


제7강 언제까지 현혹될 것인가 : 매일 실천하는 통찰력 강화 연습

기사 제목만 보고 실제 내용을 추측한다

유추를 돕는 생각 모델을 늘린다

재미있게 말할 수 있는 소재를 늘린다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해서 수정을 거듭한다

자신의 논리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본다

역사관을 키운다

해답 없는 문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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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머리는 생각을 합니까?"






쉬는 날이면 한 번씩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라는 프로그램을 챙겨봅니다. 거기 보면, 소탈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지석 씨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서 시작해야 돼?" 낯선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면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생각이 아예 먹통이 되는 막막함을 솔직히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모르는 문제일지라도 어떻게든 풀어보려는 의지와 어디서부터 생각을 시작해야 하는지를 묻는 그 질문(사고방식)이 참 현명해 보입니다.




<1등의 통찰>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힌트는 우리의 생각 속에 숨어있는데, 그 힌트를 찾아나가는 '생각 모델'을 우리 머릿속에 심어주는 책입니다. 이 생각 모델은 MIT 슬론스쿨이 개발한 시스템 사고법(시스템 다이내믹스)입니다. 이 시스템 사고법의 목적은 인간의 통찰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MIT 슬론스콜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략 컨설턴트입니다. 전략 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한마디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16)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복잡한 문제 해결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온 저자가 MIT 슬론스쿨에서 배운 시스템 사고법을 비즈니스 현실에 적용한 것입니다. 




이 책이 가장 먼저 짚어주는 통찰은 "사람은 의외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머리는 생각을 합니까?"라는 별것 아닌 질문에 괜히 뜨끔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다는 자주하기 때문이지요. 제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현대인들이 '생각하기'에 지쳐가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정보 과잉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보과잉 사회일수록 본질은 뒤어 숨고 '현상'만 눈에 보이게 되는데, 이 현상 너머에 있는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기에 나도 모르게 생각하기에 게을러지는 것이라고요. 저자는 이렇듯 정보과잉 시대일수록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이 필요하고,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생각의 힘, 즉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그냥 생각하지 말고 본질에서 생각하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정보나 현상에 현혹되지 않고 현상 뒤에 숨어 있는 본질을 꿰뚫어 볼 것인가 하는 것이 과제겠지요. 본격적으로 시스템 사고법을 배우기 전에, 우리가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통찰을 방해하는 습관'의 정체입니다. 우리의 뇌는 습관대로만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통찰을 방해하는 아홉 가지 생각 습관




1. 현상의 반대를 결론으로 삼는 습관


2. 일반론에 만족하는 습관


3. 프레임워크에 의존하는 습관


4. 카테고리에서 생각을 멈추는 습관


5. 키워드에서 생각을 멈추는 습관


6. 초기 가설을 고집하는 습관


7. 생각하는 목적을 잃어버리는 습관


8. 프로세스만 돌리려는 습관


9.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습관 


1번 "현상의 반대를 결론으로 삼는 습관"의 예는 이런 것입니다. 




피곤하다 → 휴가를 내자


제품이 잘 안 팔린다 → 어떻게든 팔아야 한다


"가장 흔하고 초보적인 생각 습관"이라는데, 늘 회의를 이런 식으로 이끌어가시는 우리 조직의 리더 한 분이 생각나서 혼자 한참 웃었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당연한 생각을 왜 못하냐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행하자고 늘 역설하신답니다. 




<1등의 통찰>이 가르쳐주는 시스템 사고법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현상 뒤에 숨어 있는 구조와 인과로 포착하는데, 그 구조를 '모델'이라고 하고, 인과를 '다이너미즘'이라고 부릅니다(76). 모델과 다이너미즘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모델이란 그 현상을 만들어내는 구성요소와 그 구성요소들 사이의 상호관계성을 일컫는다"(76). "다이너미즘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모델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일컫는다(77). 다시 말해, 모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을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찰한다는 것은 현상 뒤어 숨어 있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통해 현상이나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그 아래에 숨어 있는 다양한 요소의 역동적인 관계를 읽어내는 것이 통찰의 핵심입니다. 




<1등의 통찰>은 시스템 사고법을 체화하여 통찰력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생각이 눈에 보이도록 모델을 그리고, 모델에 시간축을 더한 다이너미즘으로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은 후,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 것이 통찰력 사고의 4단계입니다. 비지니스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가 쉽습니다. 저자의 설명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가르침 중 하나는, 마지막 검증의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이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모델이 본질에 다가갈수록 내용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 눈에 보이면 누구나 신선한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가슴 뛰는 흥분을 느낀다. 매너리즘에 빠져 현상의 반대를 결론으로 삼는 일에 재미를 느낄 리 없지 않은가"(122).


저자는 검증의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이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재미있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본질에 다가갔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하는 회의가 왜 그렇게 재미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회의를 하면서도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걸, 어쩌면 우리 모두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영학 관련 전문 이론이고, "전 세계 1% 전력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라고 해서 다소 어렵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자기계발서처럼 잘 읽힙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그리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아직 훈련되지는 않았지만,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생각 모델'을 하나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떤 일을 하던지 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답은 모르지만, 적어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그 '길'은 찾은 셈이니까요.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문지식(이론)을 대중화하는 일본인의 힘입니다. 어떤 분야든 번역되어 나온 일본 서적들을 보면, 이론이 이론에서 머물지 않고, 지식이 지식인에게 머물지 않고, 지식을 대중화하여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적용되어 나오는 것을 봅니다. 이것이 일본의 경쟁력이다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참 부러운 점이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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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든, 경제에서든 또는 국가들 사이에서든 1등에게는 1등을 하는 또는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기업은, 그 나라는 다른 사람, 기업, 국가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차이가 명확히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다른 순위와의 차이를 만드는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이해하고, 극복하면 또 다른 1위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1위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극복하려고 하는 것이 경쟁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물론 1위의 뒤만 따라가면서 만년 2위의 안락함에 안주하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도 있겠지만.


 


“시장도 사회도 기술도 점점 더 복잡해지는 시대다. 단순한 피상적인 판단 대신, 제대로 통찰해야 하는 시대다. 이면의 진실로 사람들을 설득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게 이 시대 리더의 역할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리더를 위해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설명하고 있다.” - P. 15.


 


“리더에게는 ‘어떻게 행동하느냐’보다 ‘무엇을 목표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부하직원은 리더를 따르는 게 아니라 리더의 목표를 따르는 법이다. 경험이 없는 리더는 이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 P. 208.


 


<1등의 통찰 – 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은 세계 1%를 위한 경영학 연구 기관인 MIT 슬론스쿨의 MBA과정중 하나인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설명해주는 책으로, 이 과정은 1950년대부터 고안되어 완성되어 온 시스템 사고법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 사고법은 어떤 현상 또는 결과에 대해 겉으로 드러난 내용이 아닌 얽키고 설켜서 보이지 않는 뒤쪽의 본질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사고법으로, 세계 1%의 성공대열에 서도록 해줄 수 있는 사고법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누구나 습관적으로 저지르는 통찰을 방해하는 9가지의 생각습관을 설명하고, 이를 극복할 4단계의 통찰력 사고법을 설명한다. 먼저 눈에 보이도록 문제 또는 사건을 간략하게 그리고, 그 그림에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시간을 투영하여 스토리로 만들고, 이에 따른 해결책을 마련한 후에, 현실에 적용해 보다 정확한 답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감으로써 통찰력을 강화해가라고 말한다.


 


“과연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어떻게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걸까? 그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그 차이가 전적으로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본질’을 보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현상’만으로 판단하면, 절대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당연히 좋은 성과로 이어지지도 못한다.” - P. 17~18.


 


“통찰력은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고, 본질은 모델과 다이너미즘으로 이뤄져 있다. 현상이나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그 아래에 숨어 있는 다양한 요소의 역동적인 관계를 읽어내는 것이 통찰의 핵심이다. 그러니 통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보수집과 지식 축적에 매달려서는 안된 다. 그보다는 생각하기 위한 입구를 찾고나 논리적으로 유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 P. 235.


 


통찰은 아주 동양적인 사고의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자꾸 세밀하게 미시적으로 파고들어가는 서양의 사고에 비해 동양의 사고는 보다 크게 전체를 보려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산업혁명 이후 서양의 힘에 밀림으로 인해 자신들의 것을 무시하고 서양의 것을 최고로 받들어왔기에 통찰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본질을 찾아가는 사고과정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한다.


20세기 후반부터 서양은 다시 동양의 사고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고법인 ‘시스템 다이내믹스’ 또한 어떻게 보면 동양의 사고와 철학에서 출발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세부적인 방법론은 자신들만의 개발품이다.


 


“모든 현상의 뒤에는 그 현상을 일으키는 모델(구조)과 다이너미즘(인과)이 있다. 모델과 다이너미즘의 결과로 현상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니 통찰한다는 것은 현상 뒤에 숨어있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 사실을 이해하면 통찰이 왜 중요한 것인지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 P. 77.


 


우리가 너무 현실과 현재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돌아왔으면 싶다.


저자의 말대로 원인과 결과는 결코 가까운 시간내에 있지 않기에.


오랜 삶의 흐름속에서 무언가 원인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부모님, 조부모님들이 아무 것도 모른채 고무신 한컬레를 받고 투표한 결과가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분들은 잘못이 없다. 워낙 무지했으니까.


하지만 지금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교육부 고위공직자가 아무리 술을 먹었다지만, 99%의 국민을 개, 돼지로 표현한다는 것은, 사람의 됨됨이보다는 지역, 인맥, 이념, 정당만으로 한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한다. 우리의 선택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하더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두려움없이 막말을 해대는 것이 아니겠는가.


제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조금 더 깨어났으면 좋겠다. 내 아이들을 위해 희망할 뿐이다.


 


“원인과 결과는 결코 시간적, 공간적으로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없다. 해결책을 찾을 때 이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분명 놓치고 있던 중요한 지점이 새롭게 눈에 보일 것이다.” - P. 190.


 


“역사관을 키우면 근원적 드라이버를 포착하는 힘이 단련되고 시야가 넓어진다. 오랜 시간축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넓은 범위에서 생각하는 것이 현상 뒤에 숨어 있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포착하는 통찰력 사고의 핵심 아니었던가. 그러니 통찰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역사를 보다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겠다.” - P.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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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통찰>은 MIT 슬론 스쿨에서 공부한 컨설턴트가 쓴 책이다. 나는 논리성만큼이나 근본 없고 뜬구름 잡는 소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을 굳이 분류하자면 뜬구름 쪽에 가깝기 때문에 논리적인 사람들을 신기해하기도 하고, 부러워 하기도 한다. (컨설턴트 친구들이 일상 대화에서도 첫째, 둘째, 하며 이야기하는 건 이제 나도 옮은 기분.) 그래서인지 이런 류의 책을 가끔씩 보면 머리가 트이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니!



이 책의 1강, 가장 첫 부분에서는 '통찰을 방해하는 아홉 가지 생각 습관'을 소개한다. 처음엔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이내 곧 회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습관들이 많아서도 놀랐는데, 그 직후에 바로 이런 생각 습관 때문에 실패했던 P&G의 사례가 나와 있었다. 직장인이라면 이 아홉 가지 생각 습관을 보면서 본인의 회사를 한 번씩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허허.


시스템 다이내믹스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구조 / 인과 로 나눈다. 구조는 A→B와 같이 구성 요소들 간의 상호관계성을 보여주는 '모델', 인과는 그 모델이 장기적으로 만들어내는 움직임인 '다이너미즘'이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우면서 '모델'에는 익숙했는데, 모델에 시간 축을 더한 것이 다이너미즘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회사라는 경영 조직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때때로 협력 업체와 협상을 하기도 했던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도 현실 세계에서 다이너미즘을 간과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혁신은 기업이 한다'는 모델에 빠져 고객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혁신이 기회를 놓친 글쓴이의 경험담 역시 마찬가지.


* 타임래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 지체 현상

* 플러스 루프=positive loop: 과정이 반복될수록 결과가 눈덩이처럼 점점 확대되는 루프 (ex.군비경쟁)

* 마이너스 루프=balancing loop: 균형을 취하려고 하는 루프 (수요, 공급과 가격)

*모델의 다섯 가지 구성 요소: 인풋, 아웃풋, 경쟁 관계, 협조 관계, 영향자 (ex. 싱가포르 항공)

* 레이어: 생각의 두께를 늘리고 어떤 레이어에서 경쟁할 것인지 생각하자.

*인과관계vs상관관계: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일을 잘한다? 모델을 구성할 때 중요한 것은 '인과관계'


하나의 모델을 완성했다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모델의 타당성을 검증해보고, 상상하는 것이 힘들다면 직접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부를 할 때는 질문하는 것에 익숙지 않았는데 오히려 일을 시작하고 나니 누구도 1과, 2과, 중요 키워드 등을 콕 찝어 알려주지 않아 작은 것도 여기 저기 질문하는 습관이 든 것 같다. (좋은 건가!)  아직은 그래도 막내라는 핑계로 잘 질문하고 있지만 연차가 쌓이고 나이도 쌓이고 나서는 왠지 또 다시 질문을 어려워하게 될 것 같았는데, 여전히 작가는 여러 선배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자신의 모델이 말이 되는지, 재미있는지 등을 검증한다고 한다.


문제의 본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모델을 만들고 난 뒤 1회전 결과를 관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모델이 오랜 시간축 안에서 수차례 회전하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눈에 보이는 현상은 그 패턴에 있는 한 시점의 스냅사진에 불과하다.


* stock과 flow를 구분해서 생각하기: 스타벅스의 출점 전략. 점포 앞 통행량은 flow일 뿐, 사람들의 점포 앞 체류 시간인 stock이 더 중요하다. 시나가와 역 내부 통로의 광고 또한 똑같은 광고를 수십 장 늘어놓음으로써 stock이 되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 통로의 광고가 하나 하나 다 달랐다면 flow가 되어사람들 기억 속에 머물지 못했을 것. 주로 자동차, 건물, 다리 등의 제조업과 인프라 산업에 사용되는 철의 경우 스톡이 충분해지면서 플로가 주어들게 된 경우.


*선형 vs 비선형관계: '나이를 먹으면 키가 자란다'와 같은 명제는 사춘기가 지나면서부터는 비선형관계가 된다.


미국에서 공부한 일본 사람이라 그런지, 주로 일본이나 미국 기업에 대한 케이스를 많이 든다. 일본의 경우에는 몰락한 일본 기업들의 케이스나 좋지 않은 일본 기업 문화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외국 친구들이 물어봤을 때 한국 기업이나 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는 내 모습과도 겹쳐보였다. 오히려 내부자이기 때문에 그 안의 문제가 더 잘 보이고 느껴지는 것은 어디에나 똑같구나. 


다이너미즘에서 중요한 것은 변화가 일어나는 경계점이 언제, 어떤 형태로 발생하는지 알아내는 것과 상전이phase transition 또는 근원적 요인을 찾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결혼, 출산, 유학 등이 상전이phase transition이라고 보면 되는데, 상전이가 일어나면 다이너미즘도 크게 바뀌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답도 달라져야 한다. 인류 역사에서 세계의 중심역할을 한 것은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 등의 동양이었다. 세계의 힘의 균형을 이루는 근원적 요인이 노동력에 기반한 경제력이기 때문이다


과거 수백 년 사이에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진보 덕분에 힘의 균형이 유럽과 미국으로 이동했지만, 기술이라는 것은 결국 시간이 흐르면 전 세계로 전파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회사는 일본에 있고,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 회사는 한국에 있다. 게다가 더 시간이 흘러 나라별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게 되면 과거처럼 다시 인구가 많은 나라가 세계의 중심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제는 더이상 중국과 인도를 기술력에서 뒤쳐졌다고 보지 않으며 오히려 이들이 세계 기술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시간의 축을 수백 년으로 확장해서 바라본다면 미국의 이민 정책과도 상관없이 결국 중국과 인도의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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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아마존을 지켜보면서 도대체 아마존은 언제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 엄청난 이익을 실현하는 아마존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궁금증일지도 모르지만, 아마존은 엄청난 성장으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놀라운 회사이면서도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기로 유명한 회사였다. 마치 지금의 테슬라와 같은 이미지라고 할까 ?

 

테슬라와 비슷한 느낌은 또 있다. 테슬라가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놀라운 비젼을 제시하는 회사이지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연 테슬라가 빠른시일내에 양산능력을 갖추어서 미래 전기차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의아해 하는 것처럼, 과거의 아마존도 놀라운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끝도 없는 물류투자에 의한 적자의 악순환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요즘 로켓배송을 앞세웠던 쿠팡의 물류투자가 휘청거리며 로켓배송을 축소하는 것과는 달리 아마존은 그 끝없는 투자를 넘어서서 요즘 마침내 눈부신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실로 어마어마한 장정의 끝부분에 서 있는 것이다. 게다가 클라우드, 무인자동차, 인공지능, 종업원없는 오프라인 점포, 심지어는 우주개발에까지 아마존의 끝없는 사업확장은 실로 놀라울 지경이다. 

 

초창기 사업을 시작할때, 책 재고도 없으면서 온라인 책 판매를 시작할 때를 보는 것 같은 놀라운 아이디어와 순발력이 긴 세월을 지나면서 세계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오늘까지도 그 DNA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베조스, 그 끝없는 에너지의 화신은 오늘도 함빡 웃음을 지으면서 그 놀라운 사업화장을 진두지휘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보다 아마존의 영향을 훨씬 더 크게 실감하고 있는  일본의 학자가 일본에 오프라인 매장들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아마존의 현쟁와 미래의 모습을 조감한 책이다. 페이지는 얇지만 압축되어 있는 내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 지엽적인 것에 잘 매달리고 하는 일본인의 일반적인 저서와는 달리 잘 정리되고 요약된 내용이 좋다.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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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기원이 지금 눈앞에 도달하려고 하는 즈음

뜨거운 냄비 안의 개구리라는 우화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변화를 잘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물이 서서히 올라 가면 냄비 안의 개구리는 뜨거워지는 줄 모르다가 어느 순간 삶아진다...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목도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아니 그 전에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이 무엇이었는지 의식한 사람들은 있는가

매일 신문만 펼치면 스마트폰의 뉴스만 검색하면 , 여기저기 TV 뉴스에서도 계속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니 다들 그런가 보지 할 뿐 누가 산업혁명이 일어 나고 있다고 증언해 줄 지적 능력이 있는가

잊지 말자 이성 비판을 칸트가 3부작으로 집대성했고 그 결과로 이성이 순수 이성 , 실천 이성 등등 여러 가지이고 그 특징이 무엇이라는 걸 어디서 주워 듣고 외워 넘겨도 그건 칸트의 지적 작업의 덕분이고 칸트가 파악한 것들이지 보통 사람들은 그저 강의 한 번 듣고 단어나 외운 것일 뿐 전혀 그 개념조차 모른다는 걸


지금 4차 산업혁명이 파도처럼 밀려 오고 있지만 막상 현실의 보통 사람들은 자율 자동차의 보행자 충돌 사망 사고 같은 소식을 들어도 무감각할 뿐만 아니라 쟁점이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한다

가장 예민한 촉수를 가진 선도자들에 의해 다수의 무디고 둔한 보통의 사람들은 그저 그 혜택을 받아 사용만 할 뿐이다 

창조는 우리의 몫이 아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정녕코 무엇인가?

여기 서평에서는 그런 것을 감안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좀처럼 잘난 척 언급을 나는 하지 않겠다

그런 결심으로 이 서평을 쓰겠다는 것은 참으로 교활하고 이기적인 변명으로 무책임한 뻔뻔함이지만 - 제목이 의도하는 바의 맥락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니까 - 나는 정말로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그 개념과 철학을 모른다

다만 실생활에 있어서 컴퓨터와 인터넷 같은 과학기술로 인해 변하는 , 피부로 만지고 닿을 수 있는 변화의 일상과 현장만을 촉각할 수 있을 뿐이다 

세탁기에 첨단인공지능이 탑재되고 자율주행자동차가 곧 상용화될 거라는 소식이나 그저 뉴스로 들을 뿐이다 

몰라도 손으로 만질 수는 있고 본질의 정의를 몰라도 사용은 할 수 있는 그런 일상의 소비자이자 우매한 군중의 한 명...

그러므로 나는 여기서 이 책의 공유경제에 대해서만 말하고 4차 산업혁명은 따로 내 스스로 공부 하기로 한다


공유 경제는 과연 자본주의 경제의 대안이자 진화의 다음 단계인가?

저자에 의하면 대강은 그렇다고 한다

공유 경제가 그간 시장 경제가 누려왔던 악성 결과를 종식시키고 자원의 효율적인 재분배와 이용률의 제고를 이루리라는 것은 이미 여기 저기서 발견되고 감지된다고 한다

카 풀 운동은 단순하지만 이미 공유경제의 원형의 씨앗 같은 것이 담겨 있는 민간 경제의 미래 롤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자동차는 하루에 한 두 번만 이용할 뿐이며 그 시간들은 하루에 길어야 2시간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차고에 틀어박혀 있거나 노상 주차장에 비와 눈을 맞으며 서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동차를 타고 출근을 하면 그 자동차로 온 가족이 출근하는가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아내와 자식들의 출근 방향과 도착지가 자신과 너무 다르고 멀면 아내와 자식들은 필히 다른 교통수단으로 등교와 출근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40대의 남자인 가장은 혼자서 차를 타고 회사까지 출근해야 한다

주위에 이런 사람들은 너무나 흔하다

그래서 그 자동차의 빈 좌석들을 그냥 놀릴 바에야 그 빈 칸에 같은 회사로 출근하는 다른 사원들을 - 자동차를 사지 않은 직원과 동료들을 - 태우면 그 직원들은 교통비가 굳어서 좋을 것이고 가장인 나는 그 자동차를 쓸데 없이 빈 공간을 남겨서 같은 연료비라도 적은 인원을 태우고 가동하는 낮은 효율을 좀 더 높은 연비대 고효율이용률로 사용하며 겸사 겸사 좋은 일까지도 하는 것이 카풀 운동임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남은 자원을 같이 누구와라도 '공유' 한다는 것 , 즉 판매와 구매대신 P2P의 대여와 공동소유(셰어)로 자원의 낭비와 비효율적인 이용률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로 한정적인 자원의 낭비와 고갈을 막으며 재사용되는 방편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을 기도하는 산업전반의 새로운 물결이 공유경제라는 것이다

이 공유경제는 우리 나라에도 있었던 소리바다 같은 음악산업에서부터 장차는 상용 부동산 즉 집의 문제와 타고 다니는 자동차 같은 산업계와 심지어 유통업계까지 불어 닥칠 거대한 변화라고 한다

이미 자동차는 미국 같은 곳에서는 리스하거나 P2P 로 차 소유주에게 잠깐 목적이 있는 날만 빌려 타고 돌려 주는 새로운 경향이 자동차 드라이버 사이에서 생기고 있다 얼마 전에도 분명 자동차 아직까지도 사서 타십니까 이제는 리스의 시대입니다 어쩌고 하는 TV 광고가 나오기도 했었다 이제는 자동차를 비싼 돈 주고 사서 타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회사에 월 얼마를 내거나 일년 얼마를 내고 리스해서 사용한 다음 반납하고 마음에 드는 새로운 차를 다시 리스하는 시대가 분명히 올 것이다 

한가인 남편인 연정훈이 외제차를 리스했다가 도난당해 그것 때문에 재판을 청구한 결과가 연예계 뉴스로 등장한 것도 요 몇 년 전 이야기이다 

심지어 민간인들끼리 차가 필요한 날에만 잠깐씩 품앗이처럼 전자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서로 빌려 주고 반납하며 대여료를 전자결제하는 민간 부문의 경제로까지 진화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주택의 경우도 셰어 하우스는 일각의 사회적 현상이 된 지 오래기에 툭하면 발칙한 동거니 셰어 하우스니 룸메이트니 하는 동거리얼리티 프로그램까지 예능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컨베어벨트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그런데 여러분은 4차 산업혁명이 뭔지 알고들 있습니까?)


이제 자본주의의 자본수익률이라는 돈 놓고 돈 먹기 , 가진 놈이 장사를 해서 그 가진 것 때문에 자가증식으로 몇 배는 더욱 큰 이익을 얻는 이 기형적이고 이기적인 경제 구조는 그 한계효용을 다한 결과 양극화와 20대 80 이라는 극단적인 신(新)카스트 제도를 불러 왔고 그래서 사회의 통합을 깨뜨리는 심각한 문제를 필연적으로 야기했다


혹시 공유경제가 이 악화를 구축하는 양화가 되면 안될까?


다가올 새로운 세기에 무엇이 산업전반과 경제계를 뒤흔들지 모두가 조심스럽고 불안한 예측을 내놓으며 노심초사하는 이 때 자본주의의 진화로 새롭게 등장할 종인 공유경제에 대해 알고 싶어 읽었는데 어렵고 헷갈리며 - 저자는 최대한 쉽게 쓴 티가 역력했는데 - 낙관만을 할 수 없는 희망과 불안이 섞여 있는 모호한 새벽의 조짐을 느꼈다

그래도 다가올 신세기를 미리 준비하고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경제의 구조와 틀을 알고 싶다면 읽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리 쉽게 소화되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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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경제, 새로운 흐름으로 볼 수도 있고, 하나의 트렌드 혹은 신자본주의로 볼 수도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해석은 다르지만, 공통점도 많고 추구하는 가치가 비슷합니다. 예전보다 더욱 진화한 우리의 삶, 앞으로 더욱 진보할 사회, 부가가치는 다양해지며, 발전은 성숙단계에서 진화단계로 넘어갈 것입니다. 특히 경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는 삶의 수단이자 목적이며, 경제문제로 인한 갈등과 전쟁은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렇다면 신자본주의로 볼 수 있는 공유경제, 과연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전문가의 영역, 전문성 강화가 모든 성공의 목적이자, 실질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았습니다. 물론 새로운 시대에서도 더욱 공고한 전문가의 영역은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전문가의 영역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기회는 존재하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감각과 표현으로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영역 구축으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독보적인 지식보다는 지혜와 판단력, 대중적인 흐름이나 트렌드를 읽는 눈이 더욱 고평가 받을 것이며, 전혀 다른 차원의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급부도 존재합니다. 뜻하지 않게 추락하거나 몰락할 수도 있는 만큼, 시장상황이나 사회의 변화 방향 등 다양한 것을 관찰하며 대응해야 합니다.

공유경제는 어려운 뜻이 아닙니다. 소통과 교류, 협력과 상생의 의미가 강하며, 지식분야를 비롯한 유무형의 모든 가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의 강화, 부족한 것은 타인의 힘과 역량을 빌리면서 일관된 목적성과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개인의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융합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높은 수준과 의식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이어지고 있는 블록체인 현상도 주의깊게 바라봐야 합니다. 개인간의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고, 중앙정부의 개입을 회피하며 새로운 연결사회 구축,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성입니다.

4차 산업의 시대에서 초연결사회는 이미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나 문제점 개선, 제도적 보완이나 법적 규제강화나 완화 방침이 문제될 뿐입니다. 비즈니스 영역의 일상화, 일상영역의 비즈니스화,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답은 없을 것이며, 항상 최선의 방침이나 결과물이 대안으로 부각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급변하는 시대적인 트렌드나 변화의 방향성에 우려를 나타내는 평가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변화의 시발점, 그리고 사람들이 원한다는 공통의 가치입니다. 또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로봇과 인간의 일자리 대결, 신직업의 탄생과 기존 직업의 몰락, 인간이 할 수 있는 자리나 영역이 사라지는 우려, 하지만 혁명적 변화에는 또 다른 대안이 등장하기 마련이며, 우리의 문명사와 역사는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경제라는 것이 워낙 외부변수도 많고, 국가마다의 규제나 개입에 따라서 변동성이 큰 분야입니다. 자본의 유동성이나 시장상황, 대중들의 요구성, 그리고 이어지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 정치적인 개입이나 분위기 조성 등으로 확실한 정답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산업변화와 발전, 미래에 대한 비전은 제시되어 있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모든 결과나 변화 앞에서 과도기는 존재하며, 우리사회도 이런 과도기적 모습이 많습니다. 공유경제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가장 합리적으로 와닿는 모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공유경제가 제시하는 새로운 미래와 비즈니스 영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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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공유 경제라 할 수 있다.


이미 성공한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의 사례를 보면 이젠 소유하는 것보단 공유에 좀 더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어떤 형태를 말하는 것인지 감은 잡히지만 공유 경제의 실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공유 경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책과 만나게 되었다.


먼저 공유 경제의 다섯 가지 특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시장 기반성, 고효율적 자본, 중앙 집중적 조직이나


'위계' 조직이 아닌 대중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 사적인 일과 직업적 업무의 경계 모호화, 정규직과


임시직, 종속적 고용과 독립적 고용, 일과 여가 활동 등등간의 경계 모호의 다섯 가지 특정을 제시한다.


공유 경제에 대한 통일된 개념 정리가 되진 않은 것 같지만 디지털 기술에 기반하여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적절한 비용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되면서 이를 꼭


전업으로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용돈 벌이로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공유 경제가 가능하게 하는 데엔 디지털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기본의 경제 패러다임을


형성했던 다른 기술들과는 달리 디지털 기술은 사물의 디지털 정보화와 디지털 장비의 소형화를


비롯한 기능 향상, 프로그래밍의 지속적 향상으로 인해 대중자본주의의 출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디지털 요소들은 디지털의 소비자화, 실물의 디지털화, 분산적 P2P의 출현, 신뢰의 디지털화라는


네 가지 현상이 대두되었는데, 이 책에선 공유 경제와 관련해 논의되는 다양한 이론과 사례들을 망라하여


소개하고 있다. 전반부에선 주로 공유 경제가 태동하게 된 원인과 관련하여 다각도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있다면 후반부에선 공유 경제가 과연 어떤 미래를 만들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까지 커다란 영향력을 끼쳤다. 이 책에선 대중 자본주의로의 진화가 최소한


네 개 측면에서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얘기하는데, 자본의 영향력 증가, 다양성의 증가와


다양한 접근 모형을 바탕으로 한 소비의 변화, 산업 경제의 특성인 네트워크 효과와 규모의 경제


개념의 성격 변화, 포용적 성장을 약속하는 경제적 기회의 민주화가 바로 그것이다.


공유 경제 내지 대중 자본주의가 단순히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일 뿐만 아니라 직업 환경이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 모형의 변화, 사회문화적 환경과 제도의 변화를 야기할 것임을 이 책에선


분명히 보여주었는데 변화에는 늘 명암이 따르기 마련이라 공유 경제의 장점은 최대한 발전시키고


단점은 최소화하려는 각 경제주체들의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공유 경제와 관련해 픙부한 이론 및 사례들을 접하다 보니 뜬구름 잡기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구체적인 실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는데 이미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욱 대세가


될 공유 경제 내지 대중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 책이었다.





a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 걸까요?


이 책은 이미 진행 중인 경제 및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공유 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유 경제'를 대표하는 예는 '에어비앤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숙박 장소로 개조하여 '에어 매트리스와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일정 요금을 받는다는 작은 아이디어가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게 될 줄은, 아마 본인들도 몰랐을 겁니다. 여기에서 '공유' 활동이  '선물 경제'와 구분되는 이유는 공간, 차량, 음식, 돈, 시간 등을 공유하는 행위에 대한 합당한 보수를 주고받기 때문입니다. 즉, 교환 행위가 아닌 화폐를 매개로 하는 상업적 교환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공유 경제와 관련된 교환, 상거래, 고용 등의 형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오늘날의 디지털 기술로 인해 좀더 개선된 형태로, 좀 더 빨리, 좀 더 광범위하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력이 휠씬 더 커졌습니다. 디지털 기술 덕분에 새로운 방식으로 활동 범위가 확장되었으며, 이러한 변화가 기존 경제 환경을 '대기업' 중심에서 디지털 장터를 기반으로 하는 '집단(소기업)'으로 옮겨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중 자본주의'입니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중 자본주의로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원인(原因)' 과 결과(結果)'입니다.


어떻게 공유 경제가 갑자기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살펴보고, 그다음은 원인 요소들과 관련해 경제, 규제, 노동력 관점에서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앞으로 공유 경제 패러다임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대중 자본주의 체계에 적합한 새로운 직무 개념은 무엇일까요?  현재의 정책과 규제 시스템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발생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화로 인한 노동 시장의 변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리들 역시 더 나은 직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미래 예측이 아닌 이론적인 기본 틀을 제시합니다. 


그동안 디지털화로 인한 부정적 시선이 많았는데, 공유 경제를 통해 긍정적 측면을 본 것 같습니다. 공유 경제 패러다임은 일자리와 직업에 관한 두 가지 상반되는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내적모순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미래는 바뀔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제대로 보려면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공유 경제가 가져올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인터파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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