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 “쓰레기 정보들을 보석 같은 정보로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나면, 경영이 살아난다.” 그럴듯해 보이는 문장이다. 이 책의 전체 주제이자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다. 역사에 전환기를 만들어준 정보의 혁명은 모두 세 번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처음은 문자의 발견으로 인한 정보의 축적이 가능해진 시기이고, 두 번째는 15세기 인쇄기의 발견이다. 15세기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한 이후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전에는 평생에 접할 수 있는 책은 불과 수 백 권에 불과했다. 양피지로 만든 고가에다가 수작업으로 필사하기 때문에 양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쇄기를 동일한 내용의 책을 무한정 찍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한 번의 정보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견과 확산이다. 종이에 잉크로 인쇄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컴퓨터로 디지털화된 정보는 순식간에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하다. 수천페이지의 책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복사가 가능할 정도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의 혁명이 가져다준 영향이 무엇인가이다. 정보가 귀할 때 사람들은 정보에 대한 신성함을 부여했고, 가치 있는 정보만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정보의 혁명을 통해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밀려들었다. 별다른 가치도 없고, 오히려 정신에 해악을 끼치는 정보들이 난무한 사회가 되고 말았다. 이젠 정보를 추려내야하고 해로운 정보를 제거해야햐는 수고까지 더해지고 있다. 현대의 도시인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 한다. 이러다보니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버리거나, 편협한 시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들이 다반사가 되었다. 정보가 너무 흔하니까 당연히 일어난 결과이다. 이 책은 그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정한 정보를 변별하는 법과 활용하는 법을 알려 준다. 그 답은 바로 ‘빅데이터’이다.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많은 정보’를 뜻한다. 그러나 그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빅데이터는 필요하고 활용 가능한 정보를 뜻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나면 홍역을 치른다고 한다. 울혈심부전증으로 입원하는 노인들이 급증을 하는데, 이유는 연휴동안 지나치게 짠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사실에 근거한 정보라고 말한다. 또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빅데이터’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연구원들은 임상경험과 컴퓨터과학지식을 결합하여 환자들을 연구했다. 병원에 입원할 확률을 계산해 냈고, 이것을 토대로 환자들에게 문자메시지나 교육을 통해 입원률을 낮추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빅데이터는 수많은 정보를 결합하고 재편성하여 문제에서 대안을 도출해 낼 수 있게 만든다. 즉 정보 가공 기술인 셈이다. “과거에는 들판에 널린 식물 중에서 찧기 쉬운 몇몇 곡식만 골라 먹었다면, 이제는 가공기술이 발달해 그간 못 먹고 버려왔던 열매와 식물, 약초까지 두루 골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39쪽)

구조를 보면 크게 3부로 나누었다. 1부에서는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회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이론적으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한 것인가를 논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한 지금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제언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한국은 여러 면에서 빅데이터의 영향을 직간접으로 받고 있고, 빅데이터를 통해 많은 경영의 재미를 보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는 정보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탓이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정보는 과(過)해졌다. 정보는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과다한 정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사회현상은 빅데이터에 대한 편견을 만드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정보를 언제까지 해로운 쓰레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정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활용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마치 점심 특선을 만드는 요리사처럼 자기만 아는 요리법으로 수많은 손님들을 맞이해서는 안 되고, 여러 요리사들에게 기술을 전수함으로 체계를 세워나가야 하는 것이다.(78쪽) 이러한 체계적인 정보관리를 통해 필요 적절한 응용이 가능해 진다.

의사결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4단계를 소개한다.


1단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2단계: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


3단계: 미래에 어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가?


4단계: 문제에 대한 최적 해법은 무엇인가?


 저자의 해석을 그대로 인용하면 이렇다.


“이상의 네 가지 수준을 다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단계는 단순히 지난해 우리 회사의 영업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답하는 수준이다. 두 번째 단계는 사용자의 관점에서 지난주 어떤 영업점의 매출이 가장 높았고, 어떤 제품이 가장 잘 팔렸는가 답을 주는 단계이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다음 달에 어떤 상품이 가장 잘 팔릴지 예측하고 어떤 고객층을 상대로 판촉을 해야 바람직한지 사람이 아닌 소프트웨어가 제안한다. 물론 최종 판단은 사람이 내리지만, 이 단계에서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외의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한 예측이 들어감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의사결절 프로세스 최적화 단계는 핵심 의사결정까지 컴퓨터에 의해 제안되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행동이 가능해지는 단계이다.”(204-205쪽)


 


문제를 파악하고, 정보를 분석하고, 대안을 도출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마지막 예측을 함으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빅데이터의 일은 분석 가능한 패턴들을 찾아내는 원석과 같은 것이 된다. 축적된 정보가 어떻게 예측 가능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저자는 이곳에서 구글의 번역시스템을 예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보자. 대부분 수도로 번역되는 capital이 어떤 문맥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뜻이 전혀 달라진다.


Detroit, auto capital of the world 나, Seoul is the capital of Korea 라는 문장에 들어가면 최고 또는 수도라는 뜻이 된다. 그러나 The company was started with a capital of $60,000 라는 문장에 들어가면 ‘자본’이란 뜻이 된다. 그럼에 어떻게 ‘수도’와 ‘자본’이란 올바른 번역을 가능하게 할까? 바로 이곳이 빅데이터가 활용되는 곳이다. 서울이나 도시 등의 단어가 문장 속에 포함이 되면, ‘수도’로 번역을 하고, 은행이나 회사 등의 단어가 나오면 ‘자본’이란 단어로 번역을 하게 된다. 좀 더 정확하게 정밀한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예sample문장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a capital of $60,000 문장에서 자본으로 번역을 하고 a capital of 60,000 이란 문장에서는 도시로 번역하게 될 것이다.

결국 빅데이터의 역할은 사회 현상이나 문제 속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비슷한 패턴을 찾아내는 일이다. 한 십대의 여학생에게 어느 마트가 임신부용 물품을 추천하는 메일을 보내 부모가 항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몇 달 후 그 십대의 부모는 점장에게 사과전화를 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한 미래예측을 했기 때문이다. 일반 여성과 임신한 여성들은 먹는 음식과 행동 패턴이 다르게 나타난다. 마트는 십대의 구매 물품에서 임신부가 주로 취하는 행동을 발견하게 되고, 임신부들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한 메일을 발송하게 된 것이다.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는 무한하다. 불투명한 사회 속에서 불안정한 직감으로 회사를 몰아가지 말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빅데이터를 통해 회사를 경영한다면, 기업의 미래는 한결 밝아질 것이다.




사 놓고 읽지 않다가 이번에 읽었는데, 정말 세상이 너무 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빨리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ㅠㅠ. 나는 뭐하고 있는지..이렇게 다른 세상이 이미 와 있다는게 너무 놀랍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웃프다라는 표현이 적절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생소한 언어와 생소한 내용, 그리고 내 분야와 너무 다른 이야기가 많아서 책을 읽는 속도도 나지 않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많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것은 굉장한 일이고 어쩔 수 없이 내가 포함 될 수 밖에 없는 일이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외면한다고 내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미 빅데이터의 영향에 들어 있어서 모르는 것 보다는 아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같이 소수의 선각자가 있어서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과 같은 그런 위치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사람들은 책 몇권 읽고 나면 자기도 워렌 버핏 같이 수익율을 낼 수 있고, 하는 주식 마다 대박 나고, 하는 사업 마다 큰 성공을 할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어떻게 그런 광고가 나오나 모르겠는데, 신문에도 일년에 몇 %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거짓말을 큰 글자로 박은 광고도 나오고 그것을 믿는 사람도 있고..세상은 요지경입니다만..


 다음 내용은 본문중에 있는 것에서 발췌된 내용이 주로...

1.우리 누구도 우리 모두 보다는 현명하지 않다.(None of us is as smart as all of us.) 책에서는 브리터니커와 위키피디아의 차이와 오류, 그리고 수정과 정확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집단 지성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2.집단 지성이 항상 옳은 것이냐 하는 이야기를 한다면 또 다른 이야기로 빠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책에는 헨리 포드의 이야기도 적어 놓았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면 더 빨리 달리는 말이라고 했을 것이다." 헨리 포드는 더 빨리 달리는 말을 만들지 않고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3.고객의 needs 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것도 필요한데, 거기에도 빅데이터는 중요합니다.

4."우리는 절대로 데이터를 내다버리지 않는다." -제프 베조스

5.20012.4.4일 한국경제 : 빅데이터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면 소득 1위의 직업도 바뀐다. 미국에서 앞으로 유망 직종 2위에 수학자가 선정 되었고, 1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군요. 미국 금융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전직 수학 교수인 제임스 사이먼스인데, 수학자, 통계학자, 물리학자, 천문학자, 컴퓨터 공학자가 있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10년간 2478%의 수익을 만들었다.

6.빅데이터는 3가지가 있어야 한다. 규모(volume), 다양성(variety),속도(velocity)

7.IBM 이 2012년 ceo 교체를 10년만에 했는데, 이 역사상 최초의 IBM 여성 CEO 는 취임후 두달 동안 전 세계 쟁쟁한 고객사들의 CEO 100 을 만나고 2012년 2월 63개국에서 모인 협력사 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그들이 말한 가장 심오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앞으로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가 승자와 패자를 가를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8.마이클 포터는 경쟁력의 원천으로 "남들보다 저렴한 비용, 남들이 무관심한 틈새 시장, 그리고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성" 인건비가 동일한 경우 자동화와 정보기술이 중요하다.

9.어떤 일에 몰입하다가 우연히 이루어지는 큰 발견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의미를 가볍게 넘겼지만 누군가는 안목으로 찾아내고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위대한 발견은 목표가 불분명한 연구의 산물이다." -로저 콘버그-

10.발견과 검색은 다르다. 발견을 일상화 하면 운명이 바뀐다. 새로운 발견의 기회는 빅데이터를 잘 다루면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데 그 회사들의 예가 참 많이도 나옵니다. 정말 모르는 많은 회사들이 기회를 잘 만들고 있네요..

11.발견의 새로운 이름은 예측이다. 1.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유명인들의 결혼 지속 기간을 예측 한다. 2.취향을 분석해 행동을 예측한다. -아마존은 어떤 책을 사면 그 책을 샀던 사람들이 구매한 내용을 분석해서 추천 책을 권한다. 3.검색어로 독감 유행을 예측한다.

12.빅데이터는 편견을 극복 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다.

13.2006년 부터 미국의 MIT 에서는 매년 스포츠 경기 분석 기법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수휴게실에는 경기 내내 상대방 투수와 타자의 단계 분석 프로그램을 보게 한다. 2010년에 데이터가 10테라바이트를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도 이런 것을 이용하고 경기 중에 선수들이 보면서 사용을 할까 ?

14.빅 데이터에도 문제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자유. 트위터 정보는 누구의 것인데, 미국 법원의 판결은 트위터는 개인정보가 아니고 창 문 밖에 대고 소리친 것과 같다고 판결.

15.빅데이터를 잘 사용하는 타깃사 일화. 고등학생 딸에게 출산 용품 광고가 왔다. 아버지는 항의 하고 타깃사는 사과 했는데, 나중에 딸이 임신한 것으로 판정. 물건 구매 방식을 보고, 컴퓨터가 추측한 것. 지금은 검색으로 정보를 찾지만 앞으로는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가져다주는 일이 생길것.

16.마이너리티리포트 영화 같은 일이 생길지도. 미리 데이터 분석으로 범죄를 예측하고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범인을 잡는 것. 그 사람은 범인인가 아닌가 ?


 


이 책은 올해 내에 또 읽어 봐야 할 책으로 생각..심화 학습도 필요할 것 같고.

"빅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빅데이터, 2000년대 초 수면위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해서 2010년부터는 IT업계만의 트렌드가 아니라 경영혁신의 핵심 이슈로 부각되어지고 있다. 빅데이터란 쉽게 설명하면 기존 정형화된 데이터(재무, 고객 신상, 재고 등)뿐만아니라 일상적인 언어, 동영상, 메시지, 위치정보 등등등 엄청난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하는 데이터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단순하게 엄청~~ 큰 데이터로만 생각하면 안된다. 빅데이터는 흔히 크기(volume),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라는 뜻에서 3V (여기에 value를 더해 4V라고 부르기도 함)라고 정의 되어 진다. 몇몇 학자들은 빅데이터를 식스시그마 운동 이상의 변화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했을때와 같은 새로운 혁신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빅데이터의 대표적인 사례로 월마트의 마케팅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하루는 한 고객이 고등학생인 딸이 출산용품 광고 메일을 받았다며 매장에서 거칠게 항의를 한다. 후에 딸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아버지에게 털어놓았다. 어떻게 아버지도 모르는 사실을 월마트는 알고 쿠폰을 보낸 것일까? 월마트는 고객의 구입패턴, 구매품목 등의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이 패턴을 찾아내는 모델을 운영, 맞춤형 쿠폰을 제공하고 하였던 것이다. 빅데이터는 어쩌면 소비자의 속마음, 무의식까지 점령하는 위력을 갖추고 있다. 

<비구조적 데이터(빨간막대)의 급증 및 비중>

그리고 빅데이터의 선두주자인 구글의 '독감 유행 예측'에서처럼 우리들의 일상언어, 개인 관심사, 의료 기록 등 모든 데이터가 빅데이터의 소스로 활용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데이터들은 기존에도 존재했다. 그리고 아마존, 구글, 월마트와 같은 기업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꾸준히 활용하기 위해 수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리고 IT기술의 발달과 데이터 과학분야의 발달의 힘을 얻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빅데이터에 의한 경영혁신은 4단계로 나눠진다. 

첫째,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 향상. 센서기술로 실물 움직임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포착해 인건비와 재고 비용 등을 절감하는 것과 가치사슬에서 불필요한 작업이 최소가 되는 업무 흐름을 찾고, 이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모니터링해 생산성을 향상 사키는 것이다.

둘째, 발견에 의한 문제 해결. 인간의 인지적 능력이 감당할 수 없는 분량과 속도의 데이터 속에서 고객의 숨은 감성까지도 발견하는 감성 분석, 예측 그리고 이러한 것을 시각화 시켜 고객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니즈까지도 파악해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의사결정의 과학화와 자동화. 구체적이며 논리적인 근거와 다양한 시각 속에서 기존 경험과 직관에 의해 이뤄지던 의사결정의 편견과 맹점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넷째, 새로운 고객 가치와 비즈니스 창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이전에는 간과하거나 보지 못했던 가변적이고 숨겨진 고개 가치를 포착하거나 새로이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빅데이터는 ICT산업을 중심으로 금융업 나아가서 제조업에 까지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ICT산업은 빅데이터의 실험장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단순 통신 인프라구측에서 사용자 주도의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및 서비스 창출, 디지털화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곳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예전 식스시그마 운동을 기억하는가?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의 경영자들은 너도나도 품질경영을 외치면서 도입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많은 기업들은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실패를 거두었다. CRM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실패의 경험과 국내에는 수많은 제도적(개인정보, 빅브라더 등)의 빅데이터를 IT거품이라고 걱정과 우려의 소리도 존재한다. 가트너에서 발표한 '과장광고 곡선'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빅데이터는 기술 도입기에서 기대가 절정에 치다르는 중이다. 

<가트너 2011 과장광고 곡선과 빅데이터 기술의 위치>

이처럼 식스시그마와 CRM를 실패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공통적으로 경영혁신을 단순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였고 단기적 성과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대다수이다. 월마트나 구글과 같은 현재의 성공사례는 과거 장기간 데이터를 꾸준히 모으고 활용하기 위해 조직을 혁신 했었다. 빅데이터 역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부 부서의 프로젝트가 아닌 CEO의 주도적으로 도입하여 정보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적절한 과제를 선택) 실행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그리고 빅데이터의 기술은 하나의 부분일뿐 기존에 보유한,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시작으로 출발해야 할 것이다.

빅데이터, 빠르게 급변하는 기업 생태계의 기회이자 위기임이 분명하다. 과거 소니나 코닥처럼 시대의 흐름을 방관해서도 안되고 스마트 폰의 전신이라고도 불리는 PDA나 초기 테블릿PC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시대에 나와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러한 거대흐름은 길고 고단한 여정을 필요로 할 것이다. 하지만 시작없이는 기쁨도 없다. 이제 첫발을 내딛는 빅데이터의 물결 속에서 향후 누가 주인공이 될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인 만큼 트렌드에 관심있는 대다수가 읽었으리라고 생각한다. 혹시 아직도 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처음 인터넷을 배울때의 마음으로 꼭 읽어보길 바란다

"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기계류에 무디기도 IT 계통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들 하시기에 기본적인 이해라도 하고자 짚어든 책. 물론, 경영정보, 전략정보에 대한 경영적 측면의 증요성은 익히 느끼고 있었기에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리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데이터와 정보 그리고 의사결정의 흐름과 연결, 그리고 활용의 중요성은 지금껏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던 중요한 사항이기에 말이다. 어쨋거나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장기적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재차 스스로 각인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얻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관심있게(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은 부분들은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마케팅 부분이다.

테스코의 경우 자사의 '클럽카드'를 통해 매주 1,500만 건 이상의 식품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여 쇼핑 성향, 구매 패턴,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상품의 가격과 프로모션 정책을 변경하고 있다. 아주 매운 파키스탄 카레를 구매하는 고객은 모험심 강한 미식가로, 반조리 상태의 유기농 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은 '시간은 없지만 먹는 건 잘 먹는 사람(time poor foodies)'으로 분류하는 것이 하나의 예이다.   

 미국 Discount Store 업계 2위 '타겟(Target)'의 사례는 더욱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가족조차 몰랐던 딸의 임신사실을 구매행태 분석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통하여 가족보다 먼저 알고 그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메일을 보내는 등 맞춤마케팅을 실행하고 있다. 수많은 고객들의 구매이력에 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특이 패턴을 찾아내는 예측 모형을 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심있는 두 사례를 보며 빅데이터로 파헤쳐지고 이용되는 우리의 일상은 먼 미래의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CRM 등을 활용하여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현실적으로 아직까지는 개별 맞춤이 아니고 그루핑이 대부분) 그 실행은 점점 디테일 해 질 것임은 분명할 것이다. 저성장 불경기를 맞이하는 기업(소규모 창업자 또한 마찬가지)들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자사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일 것이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IT 계통의 트렌드는 확 타올랐다가 금방 식는 냄비같은 부분이 있나보다. 또한, 초기에 상당한 투자도 수반되는 중장기적 필수 대응요소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하기에 금방 남을 따라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서두르기 보다 트렌드를 이해하고 차분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작게 실천할 수 있는 부분으로 접근하고 중장기적으로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 말이다.


 


 "주위에 널려 있는 수많은 데이터로부터 누가 더 빨리 유용한 통찰력과 지식을 찾아내느냐의 싸움이 시작된 것




2012년 삼성경제연구소가 CEO가 여름휴가동안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었던 책일 것이다.


전산기술이 발달하면서 예전에는 상상만 하던 일들이 실제로 경영이나 실생활에 접목되는 것이 참 많다.


어렸을 때 만화에서 보던 얼굴보며 통화하는 게 지금은 페이스타임을 통해 일상에서 가능해진 것이 그 예다.


빅데이터도 사실 그런 분야 가운데 하나이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기술과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기술에 사용되는 데이터들은 CCTV, 스마트폰, POS등에서 얻어지게 된다.


아마 앞으로는 마트에 갔을 때 우연히 내가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마트에서 나를 잘 분석해서 그자리에 그 물건을 가져다 놓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듯하다. 


그만큼 빅데이터의 기술은 잘 사용되면 시간을 단축시키고,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예전에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라는 영화에서 보았던 것처럼 빅데이터를 통해서 전국민 실시간 감시시스템이 구축할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이 기술이 발전되어있고, 외국의 발전 사례들과 우리나라의 현재 위치, 이 기술이 실생활에 이용되기까지 해결해야할 과제등이 잘 기술되어 있다.


아마 이 책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맨 마지막에 있는 해결해야할 과제때문이 아닐까싶다.


빅데이터 기술의 적용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얻어야 하는 문제가 있고, 데이터 수집시 나타날 수 있는 프라이버시의 침해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의료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개인의 생활패턴을 분석해서 질병이 발생하기전 예방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미빛 빅데이터 기술은 개인의의료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을텐데 개개인이 얼마나 동의할지 모르겠다.

나는 책은 결코 중립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잘 확인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는것 역시 책을 읽는 독자가 주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의도도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인터파크/후기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영의 모험  (0) 2018.07.05
육일약국갑시다  (0) 2018.07.05
숫자로경영하라2  (0) 2018.07.04
호오 포노 포노 실천법  (0) 2018.07.04
천년의 바람 박재삼 시선  (0) 2018.07.03





1. 통계에서 숫자가 빠지면, 백지나 다름없다. 모든 결과는 숫자로 나타난다. 이 책은 저자가 과거에 벌어진 사건들 중 이미 알려진 내용과 숨겨진 이면의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가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2. 책에 실린 내용(사건)들은 대부분 최근에 발생한 사건들이다. 예를 들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세계금융위기, 'Occupy Wall Street'라는 시위가 발생한 이유, 엔론의 분식회계, 현대자동차의 현대건설 인수,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이익 증가 등 최근 언론지상을 장식한 적이 있는 사건 또는 사례들이 대부분이다. 


3. 저자는 기업의 배당금. 즉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과연 어느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합의된 기준이 없다고 한다. 그때 그때 다르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배당금에 얽힌 에피소드를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미국의 실드 에어의 사례 등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기업이 과연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길 원하고 있다. 


4. LG 전자의 사례를 두고 저자는 이익인가, 현금흐름인가?를 묻고 있다. 많은 경영 관련 서적들이 이익과 현금흐름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즉, 현금흐름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그룹과 반대로 이익이 더 중요하므로 이익에 따라 경영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  두 가지 개념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다. 장황한 설명을 간단하게 옮겨보면 불황이 닥칠 때 신규투자를 줄이고 현금흐름 중심으로 경영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은 정상적인 경우라면 반드시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하는 것은 맞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5. 미국 서부에 위치한 군소 기업이었던 엔론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불과 10년 만에 미국 기업 서열 5위로 수직 상승한다. 이런 엔론의 비약적인 성장전략에 대해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들뿐만 아니라 각종 저술가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사상누각처럼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만다. 엔론의 급속한 성장과 파산의 과정에는 성과평가제도와 보상제도의 문제점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엔론은 대외적으로 엄청난 혼란의 와중 속에서도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와중에 장부상으로 표시되는 이익은 계속 증가 추세였으니, 팀원들은 막대한 보너스를 받아 챙겼다. 게다가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6. 사람들이 똑같은 장소나 일을 바라볼지라도 그 관점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 심리학 분야에서는 이를 프레이밍 효과라고 한다. 기업들은 시장에 정보를 공시할 때 이 프레이밍 효과를 이용한 방법을 종종 사용한다. 프레이밍 효과를 이용해서 기업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보를 포장해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고객이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을 시행하는 것이 수명이 오래 가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점에서 인텔과 애플의 사례를 들고 있다. 1994년 인텔은 당시 기술로는 혁신적인 제품인 '펜티엄 칩'을 장착한 IBM 호환기종의 컴퓨터를 들고 나왔다.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던 중에 토마스 나이스리라는 수학 전공 전문대학 교수가 이 칩에서 작은 연산 오류를 발견해서 지적하자, 인텔의 최고 경영자인 앤드류 그로브는 별 문제가 아니라고 무시했다. 그러나, 그 여파는 일파만파로 번져 결국은 돈으로 메웠다. 5억 달러의 교체 비용 + 알파의 잠재적인 비용까지 감수해야 했다. 5만 5천 달러 짜리(5천 500만원)PC를 개발했으나 팔리지 않아 애플에서 쫒겨난 스티브 잡스 이야기도 이어진다. 결론은 '소비자는 왕'이고 소비자의 눈높이를 무시하면 결과는 바닥이라는 것이다. 


7. 딱딱하고, 숫자만 이어지는 스토리에서 강호동과 이효리 이야기가 나온다. 마치 '쉬어가는 코너'를 만난 느낌이다. 이효리가 등장하던 [패밀리가 떴다]와 강호동이 등장하던 [1박 2일]을 예로 들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예능프로에서 꾸밈없는 솔직담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바비 인형을 만드는 마텔사나 화장품 회사인 도브의 경우도 솔직하고 친근한 광고 캠페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기업이 위기 상황에 직면 했을때도 소비자들과 솔직히 소통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1년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겪었던 현대카드의 예를 들고 있다. 즉각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의 경우와 비슷한 시기 전산망 마비사건을 겪었던 농협의 늑장 대응을 비교하고 있다. 


8. 챕터 4에선 숫자 경영이 투자의 근간을 이룬다는 제목으로 주식투자와 회계지식을 설명해주고 있다. 2010년 11월 11일(일명 빼빼로데이) 주가폭락의 숨겨진 내막, 주식가격의 움직임과 내재가치 투자, 버블은 왜 일어났다 반드시 꺼질까? 등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9. 아울러 숫자경영은 과학이기에 과학적인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CJ가 운영하는 제과점 뚜레쥬르가 2009년 베트남에 진출한 스토리는 현지 사정 즉, 현지인들의 생활패턴을 얼마나 철저히 조사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를 성공적인 케이스로 기록하고 있다.  


10 .마지막 챕터 6는 그동안 저자가 써서 간직하고 있던 글들 중 전문분야 이외의 이야기 몇 편을 소개하고 있다. 엔니오 모리코네와 '미션', 그리고 '넬라 판타지아'이다. '미션' 영화는 나 역시 꽤 오래 전 영화관에서 본 감동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다. 십자가에 묶인채 떨어지던 폭포장면이 음악과 함께 오버랩된다. '넬라 판타지아'하면 [남자의 자격]이 떠오른다. TV를 즐겨 시청하지 않는 편임에도 이 프로그램의 '하모니'편은 거의 빼놓지 않고 봤다. 마지막 거제도에서 열린 합창무대 장면 그리고 합창 후엔 내 가슴에 진한 감동이 몰려와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의욕만 앞섰지 악보를 보고 읽지도 못하는 초보자가 다수였던 오합지졸 합창단의 쾌거였다. 박칼린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사람들 마음 속에 새겨지게 된 계기도 된 그 프로그램 이야기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 이들 스토리에선 숫자 이야기가 없다.




최종학 교수의 2번째 숫자경영 책이 발간되었다. 책의 가격이 전공서적 가격정도에 이를 정도로 가격이 높은 책이지만, 이전작의 임팩트가 상당히 커서 그런지 무척 기대되었던 책이다. 발간되자마자 구매할 정도로 관심이 있었으니깐... 역시나 책의 내용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책이다 보니, 숫자경영 1보다도 보다 다양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기업경영에 있어서 숫자는 무척 중요하다. IR(Investor Relation)에서도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기존의 주주들에게 기업의 성과를 이야기 할때도 재무제표를 통한 숫자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게 된다. 그리고 경영상태를 숫자로 확인 한 후 추가투자를 할 것인지 기존의 출자금을 회수할 것인지를 정하게 된다. 이처럼 한 기업의 수장의 위치에 올라섰을때도 역시나 경영적 Decision Making을 할때도 분명 이 근거를 바탕으로 확인하고 결정을 내리게 된다. 우선 사설은 여기서 마치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 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전작과 구성 형식이나 주제가 동일하다. 즉 과거에 벌어진 사건들의 이미 알려진 내용과 숨겨진 이면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그 사건을 통해서 Lesson Learned를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6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1장에서는 의사결정의 중심과 관련한 숫자경영의 내용을 담고 있다. M&A를 통한 실패사례와 아웃소싱과 관련한 성공사례, 그리고 이슈가 되었던 EBITDA경영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2장은 숫자경영과 금융위기와의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SK E&S와 엔론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정리가 되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상황적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3장에서는 숫자경영과 세상과의 소통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장과 숫자간의 상호관계에 있어 어닝 섶르라이즈 발표가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숫자와 투자는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이다보니, 역시 주식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여기서 이슈가 된 부분은 역시나 버블에 관련된 내용이다. 5장에서는 숫자경영과 과학적연구와의 관계, 즉 데이터 확보를 바탕으로 분석을 통한 결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직관에 의한 결정을 할 것인지에 대한 사례를 담고 있다. 마지막 6장은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그리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학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인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역시나 1권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이다 보니 무척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로 숫자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 책이 마치게된다.

 

 저자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닛산"의 사례를 바탕으로 숫자경영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1. 숫자가 많아서는 안된다.(많은 숫자를 제시하면 초점이 흐려진다.)

2. 숫자에의미가 담겨 있어야 한다.(그래야 사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3. 목표치를 실제 예상치보다 약간 높게 책정한다.(그래야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욕이 생기는 법이다.)

 

이런 숫자경영이 바로 망해가던 닛산을 부활시킨 비결이다. 그리고 저자는 피터드러커의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는다."라고 한 이유가 숫자를 통해 목표를 세우고, 역시 숫자를 통해 결과를 점검하며, 이에 따라 적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인 경영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숫자경영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기업경영에 있어서 CEO는 이 숫자에 의해 기업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 도 있는 양날이 검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쪽분야(finance)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과연 재무제표상에 언급된 숫자가 투자자의 판단을 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기업가치평가에 따라 나온 숫자를 바탕으로 경영진이 의사결정을 해 인수를 할 것인지 포기를 할 것인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범위내에서 가격을 결정해야하는 것인지.. 등등 오히려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진이나, 경영/경제쪽 분야를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꼭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는 2권이 보다 생각을 많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싶다.



솔직히 학창시절 가장 어려워하고 재미없어하던 과목이 수학이다. 그만큼 숫자에 유달리 약한 나에게 경제이야기는 결코 쉽게 다가오거나 재밌게 느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조건 외면했던 정치나 경제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자꾸 관심이 가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다들 갈수록 힘들어 진다는 이야기만 털어 놓는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 밑바탕에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이나 나라는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최고의 기업들과 세계 강대국의 강력한 경제 개혁이 우리나라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 나라, 기업, 개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에 경제에 대해 이제 막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특히나 이 책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부자는 망해도 삼대가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부자는 어딘가에 돈을 숨겨두었을거란 인식이 있다. 역시나  1999년 우리나라 재계 서열 2위란 평가를 받고 있는 대우그룹이 도산을 했다. 대우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우중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17조원이란 어마어마한 추징금을 미납하고 있으며 그룹은 해체되었다.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결정적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과도한 배당금 지급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김우중 회장이 얼마 전에 TV에 나왔는데 베트남에서 매일 골프를 치며 호텔에서 묵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알다시피 그가 엄청난 금액을 따로 보관하고 있었을 거란 생각은 한다. 그의 자식이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나누어져 있는 재산의 상당은 김우중 회장의 재산이란 생각이 든다. 하루빨리 그의 미납추징금은 반드시 추징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나라도 좀 더 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두산그룹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차이점은 경제를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비교해서 보니 재밌게 느껴진다. 특히 가족이 다니고 있어 항상 보게 되는 포스코의 이야기 역시 흥미로웠다. 잭 웰치 회장의 조언에 따라 생산라인의 부속공정을 아웃소싱으로 변화를 준다. 이로 인해 평소에 주인의식이 부족했던 직원들의 마음가짐에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물론 시행에 앞서 아웃소싱으로 피해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존 직원들의 반발을 치밀한 준비와 실행으로 잘 이끌어 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업 CEO 자신의 결정 많은 것이 변화한다. 숫자로 배우는 경영은 기업 오너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하면서 성공적인 기업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총 6개로 이루어진 구성되어 있어 기업경영, 숫자경영의 의미와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연일 동양그룹의 위기가 보도되고 있다. 동양그룹의 모습은 예전의 대우그룹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거 같아 씁쓸하게 여겨진다. 


 


경제, 경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회계학적 통찰력을 경영의 전략적 차원으로 지평을 확장한 역작이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기업의 생존을 넘어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한국 기업들의 경영진은 언제나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얻는 것을 추구한다. 최종학 교수의 두 번째 책은 이 같은 경영진의 지적 갈증을 충분히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전략적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회사의 강약점을 잘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재무제표 등 회계 정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선결 과제이다. 하지만 경영자들이 회계 지식 부족으로 회계 정보에 드러난 회사의 강약점과 리스크 요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전략적 의사결정과 관련된 회계의 전문 지식 확보는 경영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일로 인식되어 왔는데, 이 책은 그런 경영자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경영지침서이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회계지식이 경영 의사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통해 전문적인 회계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보여준다. 또한 자본주의 체제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본다. 3부에서는 기업이 각종 공시나 정보의 제공을 통해 시장, 투자자 또는 소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방법,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회책임투자의 실체를 알아본다. 4부에서는 회계지식을 이용한 주식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손쉬운 투자기법을 설명한 다른 많은 주식투자 관련 서적들과는 달리 주식투자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논리적인 추론과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5부에서는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 과학적인 연구와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6부는 딱딱한 경영 이야기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다. 그동안 저자가 꾸준히 써와서 간직하고 있던 글들 중 몇 편을 소개한다.


 


회계학적 통찰력을 경영의 전략적 차원으로 지평을 확장한 역작 이 책에는 경영의 실질적 측면과 전략적 의사결정의 영향을 성찰하게 하는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력이 가득하다. 또한 기업 가치 산정, 인수 합병 전략, 시장 친화적 공시 등 기업 경영인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재무와 회계에 관한 정보와 지식도 가득 들어 있다.



인터파크/후기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일약국갑시다  (0) 2018.07.05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0) 2018.07.04
호오 포노 포노 실천법  (0) 2018.07.04
천년의 바람 박재삼 시선  (0) 2018.07.03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1) 2018.06.28


책 제목을 호오포노포노 비즈니스활용 편이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이 든다.

 

난 솔직히 실천법이라고 해서 생활 곳곳에서 활용할수 있는 법을 많이 기대했는데,

 

대부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이 나와있는지라

 

다소 거리감이 있었다. 사실 인생은 비즈니스가 전부가 아니질 않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분명 가치가 있는 책이다.

 

요즘 호오포노포노에 구체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빠져있는지라 이책은 상당량 내 삶의 질적변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호오포노포노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어야 다소 이해가 쉬운듯 해 보인다.(이역시 내주관이니 딴지걸지 마시라)

오래간만의 포스팅, 내가 감명깊에 본 구절 들어가신다.

내가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은 모두 누구에게?

 

모든원인은 자신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자기 잠재의식 안에 있는 것이다. 우리 잠재의식 안의 정보에게 감사하고 사랑함으로써 그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

페이지 : 015

나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

예수는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네원수'는 자기 밖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정보(과거의 기억)을 가리키는 것이다.

 페이지 : 067

  호오포노포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책의 엑기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오포노포노에서는 어떤 기대도 없다. 고통은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고통(苦)'이란 무엇에 집착해서 '원한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시작된다고, 부처는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독신자가 '결혼상대가 필요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그런데 호오포노포노로 정화를 해보니까 파트너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독신인채로도 행복하다'라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제로가 된다는 것은, 원하는 욕망도 없고 필요로 하는 것도 없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페이지 : 076



호포를 안지는 거즌 2년이 넘어가는거 같다 .. 처음 비밀이 나왔을때 부터 너무 단순하고 간단해서 관심이 갔엇다... 그런데 사람 심리라는게 말이지.. 너무 단순하니 정화를 하다 말다 하다말다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말 저 밑 가슴속에는 이길 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걸 알면서도 막상 인식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보내버리는 날들이였다 


정말 열심히 정화만 햇어도 나는 지금 초인이 되어있으리라.. 호포에 조금씩 관심이 멀어지고 등한시 할때쯤 이책을 손에 넣엇다... 정말 단숨에 읽어내려 갔다... 정말 책속에 푹빠져서

금방 한권읽어버린것이 아쉬울 정도로 이책매력에 빠진거 같다... 너무 알기쉽고 세심하게

그동안 궁금해왔던걸 기술해있었다... 정말 이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나도모르게 입속에 자동적으로 정화를 되뇌이고있는 나를 ㄴ발견했다... 시간으로 따지만 하루에 근 2시간 꼬박 정화를 하는거 같다... 예전같으면 한오분하다 잊어버리고 딴짓... 그런데 지금은 짭게 2시간.. 길게는 3시간도 넘게 정화를 하는거 같다..호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책한권으로 호포를 이해할수있을정도로 내용이 쉽고 정갈하게 기술한거 같다... 주위분들에게 특히 사업하는 분들에게 이책을 나눴더니 너무 좋아하신다... 호포로 사업하시는 분들 정화하는 방법도 많은 도움이 된다 

더이상 호포에 관한 책은 안나올것 같을 정도로 세심하게 기술해잇다.. 

혼탁한세상에 많은이들이 이책을 통해 정화 작업이 이루어져서 이 지구가 사랑으로 거듭나길 소망해본다




지금까지 호오포노포노 시리즈 3편(비밀, 지혜, 가장 쉬운 길)을 다 바왔고, 그 중에서 특히 호오포노포노의 지혜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책 베스트 3 안에 들어가는 책이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실천법도 나오자 마자 구해서 보게 되었는데, 전체적인 내용이 아주 심플하고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술술 넘어갔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Q&A에서 휴렌 박사 그 특유의 답변이 계속 나와서 재미있었고, 인상이 깊었다. 이 부분이 궁금한 사람은 140쪽에서 156쪽까지 한번에 주욱 읽어보시기 바란다. ^^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을 옮겨 적고 이 리뷰를 마치겠다.

"특별병동에서 내가 한 일이라고는 환자를 범죄자로 보는, 내 안에 있는 정보를 삭제한 것뿐이다. 그 결과, 그 사람이 퇴원하게 된 것이다. 내 안에서 '그는 범죄자'라는 정보를 모두 지웠기 때문에 그 사람 안에서 범죄자에 대한 일체의 정보가 없어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는 더 이상 범죄자가 되지 않게 되었다."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내 안에 있는 정보를 삭제한 것뿐인데, 그로 인해 그는 더 이상 범죄자가 되지 않게 되었다.." 이것이 인간이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보이자,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자기 앞에 펼쳐진 모든 일에 100% 온전한 책임을 지고 직관을 따르는 것.. 미안합니다. 나를 용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해를 넘어선 평화와 함께 하기를..




호오포노포노를 실천하면서 나의 사업이나, 돈벌이에는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막막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속시원한 답을 얻을수 있을것이다.

매우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어떻게 비즈니스를 정화해야하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호포에서 말하는대로 비즈니스를 하면 혹시 망하지 않을까 불안한 사람이 있다면

사이토 히토리라는 일본의 사업가가 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사이토 히토리는 비록 호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호포의 마인드를 이미

가지고 있었던 사람으로, 사업 자체의 의식에게 모든것을 맡기고 즐겁게 사업을

해서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호오포노포노 입문자가 실천법을 먼저 읽게 되셨다면

호오포노포노의 지혜를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세상의 이치에 대해 무지한 인간의 의식으로는 호포에서 말하는

모든것을 이해할수 없지만, 열심히 진리를 찾다보면 언젠가는 호포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올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인류에게 보내준 신에게 감사하게 될것입니다.


평화가 모든이들과 함께하기를...



타자로 배우는 동화이야기 - 교사용4엄마, 학교 미국 비즈니스 이렇게 한다 TOEIC Compact Reading포커스 피토21세기에 읽는 오순절 우리말성경 (레벨업 5/이포두 5단본/색인/가죽/무지퍼/황토투톤) 더블유고집쟁이 해님  토익 New W 성령과 영적 전부동산 멘토 투자 경매 교실쟁TOEvIC Speaking Master:1)프로레티놀 부동산 멘토 투자 경매 교실실전 모ddddddd의고사 Listen to me 1실전 모의고사 Listen to me 1크업레미파솔라시인간의 성령과 하나님 나라위대한 발명들도 세원인을 추론하TALK TO ME IN KOREAN LEVEL 4다트 ?v성파운드 푸티지 Found 리질리언스 사고쉬운 채소 레시피계 종교 사전슈빨그파라다이스 여름에서 기다릴게중국 푸티니즘 2간노란 책  책 로와 나 (큰글씨책)2018 사관학교 5개년 기출특강 (2017)철학 인적성검사 LIST (2014)육신의 부활을 나미킹의 인형 메이크업 도착했습니다1 - 1권잠깐 호오포노포노 실천법

인터파크/후기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0) 2018.07.04
숫자로경영하라2  (0) 2018.07.04
천년의 바람 박재삼 시선  (0) 2018.07.03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1) 2018.06.28
새벽편지  (0) 2018.06.27





남강 가에서




강바닥 모래알 스스로 도는

진주 남강 물 맑은 물같이는,

새로 생긴 혼이랴 반짝어리는

진주 남강 물빛 밝은 물같이는,

사람은 애초부터 다 그렇게 흐를 수 없다.


강물에 마음 홀린 사람 두엇

햇빛 속에 이따금 머물 줄 아는 것만이라도

사람의 흐르는 세월은 

다 흐린 것 아니다,  다 흐린 것 아니다.


그런 것을 재미삼아 횟거리나 얼마 장만해 놓고

강물 보는 사람이나 맞이하는 심사로

막판엔 강가에 술집 차릴 만한 세상이긴 한 것을

가을날 진주 남강 가에서 한정 없이 한정 없이 느껴워 한다.




과일가게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아,

네 맑은 눈

고운 볼을

나는 오래 볼 수가 없다.

한정 없이 말을 자꾸 걸어오는

그 수다를 당할 수가 없다.

나이 들면 부끄러운 것,

네 살냄새에 홀려

살연애나 생각하는

그 죄를 그대로 지고 갈 수가 없다.

저 수박덩이처럼 그냥은

둥글 도리가 없고

저 참외처럼 그냥은

달콤할 도리가 없는, 

이 복잡하고도 아픈 짐을

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여기 부려놓고 갈까 한다.




정릉 살면서




솔잎 사이사이

아주  빗질이 잘 된 바람이

내 뇌혈관에 새로 닿아 와서는

그 동안 허술했던

목숨의 운영을 잘해 보라 일러주고 있고.....


살 끝에는 온통

금싸라기 햇빛이

내 잘못 살아온 서른여섯 해를

덮어서 쓰다듬어 주고 있고.....


그뿐인가,

시름으로 고인

내 肝臟안 웅덩이를

세월의 동생 실개천이

말갛게 씻어주며 흐르고 있고.....


친구여,

사람들이 돌아보지도 않는

이 눈물 나게 넘치는 자산을

혼자 아껴서 곱게 가지리로다.




한 명창의 노래에서




소나무 잔가지에 어리는 바람

그 소슬한 음처럼 임이여

나도 그대에게 그렇게 닿아가고 싶다.


그러나 이는

여든살 로도 안되는 꿈

아,  그래서

살이 묻은 피가 묻은

내 재산 이목소리

갈아오던 肝臟

송두리째 찢어서 뽑아서

몸부림으로 바쳐 노래하노니.




천년의 바람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 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 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신 아리랑



바다 두고 산을 두고

사랑이여,  너를 버릴 수는 없을지니라.


백 리 바깥을 보는

네 산처럼 아득한 눈을 어찌하고,


내 잘못을 거울처럼 받아 비추는

물 같은 이마를 어찌하고,


복사꽃 피는 앵두꽃 피는

정다운 동네어귀 입술을 어찌하고,


우거진 숲이여

네 시원한 머리카락을 어찌하고.


아,  어찌하고 어찌하고

고향의 능선 젖가슴을 어찌하고,


바다 있기에 산이 있기에

사랑이여,  너를 버릴 수는 없을지니라.




사람이 사는 길 밑에




겨울 바다를 가며

물결이 출렁이고

배가 흔들리는 것에만

어찌 정신을 다 쏟으랴.


그 출렁임이

그 흔들림이

거세어서만이

천 길 바다 밑에서는

산호가 찬란하게

피어나고 있는 일이라!


사람이 살아가는 그 어려운 길도

아득한 울렁임 흔들림 밑에

그것을 받쳐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래가 마땅히 있는 일이라!


.....다 그런 일이라!





어지간히 구성진 노래 끝에도 눈물 나지 않던 것이 문득

머언 들판을 서성이는 구름 그림자에 눈물져 올 줄이야.


사람들아 사람들아,

우리 마음 그림자는,  드디어 마음에도 등을 넘어 내려오는

눈물이 아니란 말가.

-문득 이 도령이 돌아오자,  참 가당찮은 세월을 밀어버리어,

천지에 넘치는 바람의 화안한 그림자를 춘향은 눈물 속에 아로새겨

보았을 줄이야.         -<바람 그림자를> 춘향이 마음 가운데-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숫자로경영하라2  (0) 2018.07.04
호오 포노 포노 실천법  (0) 2018.07.04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1) 2018.06.28
새벽편지  (0) 2018.06.27
로렐라이  (0) 2018.06.26





김소연 시집 민음사





달팽이 뿔 위에서




사방천지에 잠자는 짐승의 숨소리들이,  세상 가득 상처

난 식물의 코 고는 소리가,  그들이 뱉어놓은 눅진눅진한,

짙은 입 냄새가,  들숨,  날숨,  부풀어오르다 꺼지는 뒷산

의 어깨가,  눈 맑은 꽃,  까칠까칠한 턱,  내 손으로 감쌌

던 두꺼운 손,  늘어진 머리카락들,  길처럼 여린길,  발처

럼 예쁜 발,  코끼리 발자국 속에 무수한 개미 발자국,  흙

속에 묻어둔 사나운 발톱,  바람 한 장에 꿀 한 숟갈,  이

슬을 털다 스스로 놀라는 잎갈나무 숲,  달처럼 해진 달,

물처럼 환한 물,  이윽고 별들의 정수리가 다아 보일 때

나는,  점자책을 읽듯 손끝으로 세상을




시인 지렁이씨




가늘고 게으른 비가 오래도록 온다

숨어 있던 지렁이 씨 몇몇이 기어나왔다

꿈틀꿈틀 상처를 진흙탕에 부벼댄다

파문이 인다

시커멓고 넓적한 우주에서

이 지구는 수박씨보다 작고,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지렁이 씨의 꿈틀거림도 파문을

만든다

황활한 우주를 지름길로 떠돌다 돌아온 빗방울에는

한세상 무지렁이처럼 살다 간 자들의 눈물이 포함되어 있다


그 눈물이 파문을 만든다

빗방울도 파문을 만든다

이토록 오랜 비도 언젠가는 그치리라


.....그러면?


그러면 지렁이 씨들의 꿈틀꿈틀,  생애 전체가 환부인 꿈

틀꿈틀 그들의 필적을 나는 바라보겠고,  시 쓸 일이 없겠다




진달래 시첩



진달래 바람에 봄 치마 휘날리더라

저 고개 넘어간 사랑마차

소식을 싣고서 언제 오나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느니 노래를 불러

앉아도 새가 울고 서도 새 울어

맹서를 두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이난영,  <진달래 시첩>


스무살 나이엔 봄바람의 설렘을 알았고

서른 살 나이엔 꽃 지는 설움을 알았는데

마흔이 가까워오니 꽃 피는 장관에

눈이 감아지더라


부러진 뼈가 살을 뚫고 튀어나오듯

꽃망울 맺히는 모양에 내가 아픈데

아가리를 좍좍 벌리고

비를 받아먹는 여린 잎들이여


우중에 한껏 부풀어오른 야산을 관망하니

산모처럼 젖이 아프더라


쌀독을 들여다보아도

냉장고를 들여다보아도


국그릇을 들여다보아도

배가 고파서 배가 부르더라


여자가 쓰는 물건들은 

왜 하나같이 움푹 패어 있어

무언가 연신 채워 넣도록 생겨먹었는지

이 혹독한 봄날에야

대답을 찾아간다


몽중에 온갖 소원 다 이룰 만치

큰 잠을 잤더라



십일월의 여자들



보기에 좋고 불편한 속옷은 

벌서 오래전에 장롱 서랍 깊이 넣어두었다

그걸 다시 꺼내 입을 날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매일 집을 나서지만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

해마다 여행 가방은 부풀어올랐다

떠날 수가 없었다


길게 늘어난 그림자도

나이가 들어 있었다

영락없이 얇고 흐릿했다


바람이 불면 미치도록 펄럭이다 

식량을 담으면 봉긋하고 얌전해지는

구멍가게 비닐봉지와도 같았다


싸가지가 없다고 어린 딸을 때리던

그때의 엄마 나이가 되어 있었고


딸에게 의지하여 딸이 된 엄나는 그러나

싸가지가 없을수록 눈물겨웠다


망치는 있고 못이 없었던 시절을 지나와서

이제는 온몸 모서리가 못 자국으로 헐어 있었다


전설의 고향에서 배운 바대로

아내가 베를 짜는 밤을 엿보지 않는 남자와

일가를 이루기도 하였다


어디든 간에

몸을 덮어두기 위해 입는 이옷을

벗어 걸어두는 데가 모두 집이기를 바랐다


-나를 안고 싶으니.

그럴때 말고 바로 이럴 때.




이 몸에 간질간질 꽃이 피었네



오래도록 밟아서 생긴 숲길을

아무 작정 없이 걸어보았네

화장을 하지 않아도

눈치 채는 이가 없었네

품에 안겼던 사내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게 되자

심장에 뿌리를 박고

분꽃들이 만개했네

다 알 만한 물방울이

풀 끝에 맺혀 있었네

아득히 들리던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가 그칠 때

땀구멍을 뚫고 채송화가 피었네

멀리 누런 벼들은

논바닥에 발톱 벗어둔 채

누워 있었네

나는 발이 시렸네

발가락 사이로 패랭이가 피었네

허벅지를 타고 나팔꽃이 만개했네

오래도록 밀봉해 둔  과실주를

아무 작정 없이 열어 독배하였네

새들이 울어댈 때 귓속에 길이 열렸네

길을 잃어도 길 속에 있었네




당신의 혀를 노래하다



넘실대는 목젖.  손을 정갈하게 씻고 혀끝을 들춘다.  혀

밑에 수천 마리 벌 때.  시끄러운 소릴 내며 날아오른다.

어떤 노여움.  어떤 집요함.  어떤 막무가내.  어떤 결핍감.

어떤 거부감.  어떤 난감함.  어떤.  뜨겁고 건조한 떨림.

그리고 스밈.  습자지 같은 눈빛.  습자지 같은 찢김.  짜릿

한 아림.  쓰림.  그렇지만 알싸한 휘발.  묵직하게 남은 그

림자.  발밑 수북한 벌 떼의 시체들.  한 그릇의 꿀. 





너의 눈




네 시선이 닿은 곳은 지금 허공이다

길을 걷다 깊은 생각에 잠겨 집 앞을 지나쳐 가버리듯

나를 바라보다가,  나를 꿰뚫고,  나를 지나쳐서

내 너머를 너는 본다

한 뼘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어도

너의 시선은 항상 지나치게 멀다


그래서 나는 

내 앞의 너를 보고 있으면서도

내 뒤를 느끼느라 하염이 없다


뒷자리에 남기고 떠나온 세월이

달빛을 받은 배꽃처럼

하얗게 발광하고 있다


내가 들어 있는 너의 눈에

나는 걸어 들어간다


그안에서 다시 태어나 보리라

꽃 피고 꽃 지는 시끄러운 소리들을

더 이상 듣지 않고 숨어 살아보리라




일요일



식어가는 차와

차 한 잔의 경건함

테이블  50cm  폭의 광활함

각설탕처럼 쟁여 있는 창밖 햇살


보이진 않지만 바람의 거센 호흡

허리가 굽은 행인

그 손엔 검정 비닐봉투의 악다구니


고단한 바람의 광기

나무들의 헤드뱅잉

그 안에 갇힌 구관조 한 마리

무덤이 될 수 없는 날개

그 날개를 얹고 날기만 하는 새


겨울 외투의 무게

두 눈 속에는 핏발

냉장고에 넣어둔 들꽃


해야 할 말과 할 수 있는 말말

향기를 지워가는 지우개의 희히ㅡ낙락

가고 오지 못하는 질문과 대답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전구

감전되는 나무들

혀로 핥아주는 상처

담배 한 모금

바람 두 모금




순도




함박눈이 저렇게 허공을 메우며

한없이 내리는 것을 보노라니

허공이 비어 있을 때보다도 더

허해 보인다

눈이 온다는 사실이 나리라

허해 보이는 허공 때문에

눈물이 나려는 것이다

저리도 황활한 허공이

이리도 빽빽한 지상을

눈여겨보라며

눈을 내려 보낸다


그것을 오래도록 지켜본 자의 지독한 외로움을 더 지독하게 하려고 

눈은 밤을 새워

제 눈물을 꽝꽝 얼린다




기일

-하나님은 어느 누구의 기도도 듣지 않는다 한다

죽은 이들의 기도만 듣는다 한다- 김종삼의 시 <벼랑바위> 중에서



산 자들이 날마다

순교하며 스러져가는 태양의 모퉁이

몸을 뒤척이며 잠은 들게 마련




가족사진




가족사진을 찍으러 갔다

젋고 환한 아버지 이마 아래.  그 눈빛 닮은 아들이 있

었고,  그 튼튼한 한쪽 다리 위에 큰딸이 앉아 있었고,  고

운 어머니 품에는 막내딸이 있었다

플래시가 터졌을 때,  토끼처럼 두 눈을 똥그랗게 뜬 다

섯 식구


아버지 칠순을 맞아 또 가족사진을 찍으러 갔다

분홍 한복만이 고운 어머니 옆에 어디를 쳐다보는지 알

수가 없는 검은 아버지가 계시고 , 큰딸과 막내딸은 벽지처

럼 무늬를 그리고 배후에 서있다 옆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짜 창문 하나,  창문 밖에는 박제된 여름이 있다


두 장의 가족사진 번갈아 바라보다.  잠든 부모 등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불의 능선이 야트막하다 작게 부풀어오

르다 내려앉는 능선의 속삭임을 오래오래 바라본다


에미 애비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리워하면서 그

리워 하면서



적막과 햇빛사이



아주 잠깐은 푸르스름한 적막만이 이 방에 찾아온 손님

차 한 잔을 내와서 마주않는다


후박나무가 잎사귀 흔들며 따갑게 퍼덕인다  줄기를 기

어가는 작은 발 개미 하나 그 뒤에 또 하나 또 하나 발발

거리는 발들을 보고 있자니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는 하나

도 중요하지 않다


이런 시간에 시를 썼을까

술 마시느라 밤을 새운 매월당 김시습

헤어지며 드리는 시를 썼을까

홍랑 매창 옥봉 그녀들도

이런 시간에

고요해서 다 들리는 이 시간에

적막해서 다 보이는 이 시간에

껴안았을 때에만 느껴지는 당신의 맥박처럼,  덜컥덜컥

희미하게 다가오는 문산행 기차와 형광등에게 필사적으로

가닿았다  까맣게 내려앉은 하루살이들과 1억 5천 킬로미

터를 직진으로 달려오는 햇빛과


침묵으로만 말해질 수 있는 이 순간들이

침묵함으로써 돌아앉아 시를 써온 나와 함께

찻숟가락을 입에 물고 마주보며 웃는다


새벽이 크나큰 손을 뻗어

죽어가던 한세상 눈꺼풀을 마저 덮어준다


햇빛이 난간에 매달린 적막을 떼어낼 때 세상이 살아

있다는 건 모두 거짓말.  떨어지며 절규하는 적막 덕뿐에

고막이 터진다 지금은 시를 쓸 시간




저달은 웃으리.

-  김소연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오 포노 포노 실천법  (0) 2018.07.04
천년의 바람 박재삼 시선  (0) 2018.07.03
새벽편지  (0) 2018.06.27
로렐라이  (0) 2018.06.26
황명걸 시화집  (0) 2018.06.25

+ Recent posts